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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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욤뮈소작가의 '구해줘'를 읽고 소설이 영화보다

재밌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책 한 장 한 장 넘기

는 게 힘들 정도로 스펙터클하고 페이지가 줄어가는 게

아까워 제발 영화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라던

난 '기욤뮈소'작가의 팬이 되었다. 저자의 모든 소설을

읽고 주변에 선물하는 것은 물론 재밌게 읽을만한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저자의 책을 권했다. 특별히

좋아하는 작가가 누군지 물어봐도 어김없이 말한다.

저자의 소설이 어느 순간부터 스릴러 비중이 압도적

이지만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당신 없는 나는?'같은

로맨스도 참 좋았다. 특히 그의 소설'구해줘'라는 아마존

프랑스 85주 연속 1위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대단한

열풍을 일으켰다. 이번 도서 역시 너무나 반가웠다.

책은 제목처럼 비밀스럽고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한 보몽섬에서 칩거 중인 작가 네이선'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책 세 권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네이선이 갑자기 절필을 선언하고 보몽섬에서

칩거 생활을 하게 된다. 작가를 보기 위해서라도 또 유난히

외부와 단절된 보몽섬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보몽섬으로

몰려들기도 하지만 관광이 쉽지 않은 섬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조용한 섬에서 너무도 잔인한 살인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네이선의 팬이자 작가가 되고 싶어

 보몽섬을찾았던 라파엘이 살인사건에 관심을 갖게 된다.

 무슨 이유로 보몽섬을 찾은 기자 마틸다 또한 이 사건을

파헤치려 하고 네이선에게 솔깃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기서 기가 막힌 반전의 키를 네이선이 쥐고 있는데

이 책은 도저히 끈을 수가 없다. 읽다 중간에 멈추면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다. 그 높은 자리까지 올라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던 작가 네이선은 대체

무슨 일 때문에 절필을 선언했는지.. 절필을 선언한지

20년이 된 작가가.. 분실물로 국경을 넘어오게 된

카메라 속 살해된 인물들과 무슨 관계가 있는 건지

책을 읽으며 도저히 궁금해서 뒤 페이지를 읽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다. 이 책이 더욱 특별했던 것은

구절구절 작가의 입장으로 주고받는 주옥같은 말

들이었다. '작가는 가족들이나 친구들보다 등장

인물들과 더욱 밀접한 관계이다'. '작가는 절대 휴가를

누릴 수 없다. 작가에게 삶이란 곧 글을 쓰거나 글쓰기에

대해 생각하는 일이니까..' 아마 기욤뮈소의 마음이

담긴 글들 아닐까 싶다. 어느 영화랑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숨 막힌 반전과 스릴러가 담겨있는 이 소설..

한 번으론 만족할 수 없어서 다시 읽어보고 싶을 정도다.

책을 읽어보실 분들을 위해 스포일러는 작성하지

않도록 하겠다.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읽어보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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