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휘둘리는 당신에게 - 관계에 서툰 이들을 위한 심리학
박진영 지음 / 시공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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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읽고 있는 '여전히 휘둘리는 당신에게'

이 책은 2013년에 출간 된 '눈치 보는 나, 착각

하는 너'의 전면 개정판이다. 내가 살면서 제일

부럽기도 하고 닮고 싶은 사람은 바로 '남 신경

안 쓰고 나답게 사는 사람'이다. 남 신경 안 쓰고

자기 하고 싶은 데로만 하는 사람을 정말 싫어

하면서도 그런 사람이 부러운 건 사실이다.

이유는 내 성격 때문에 삶이 너무 피곤하기

때문이다. 누가 이렇게 하면 어떻게 하지,

그렇게 생각하면 어쩌지, 이 상황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지? 난 늘 사람들과의 관계와

감정 터치로 인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왔다. 신랑은 신경 끄라고 쓸데없는데

감정 소비하지 말고 가족이나 신경 쓰라고

하지만 난 '차단'이 되지 않는 사람이라

정말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그런데 '박진영'작가

님의 책을 읽다 보니 이해가 된다. 나 역시

사회적 동물이기에 사람과의 만남과 관계가

없인 살아갈 수 없는 인간이기에 그토록

사람과의 관계에 목을 매는구나 깨닫게 되었다.

실제 예로 죄수들을 독방에서 지내게 하는 것만큼

큰 고문이 없다고 한다. 독방에서 계속 지내는 죄수는

현실과 꿈을 구분하지 못하고 극심한 공포를

맛본다고 한다. 상대방이 기분이 안 좋으면 나 때문

인 것 같고 내가 잘못한 일들이 뭘까? 하고 고민하는

나 자신이 너무나 싫었는데 그런 감정들 또한

자연스러운 것이며 누구나 그럴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위안이 되고 이런 감정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깨닫고 나니 마음이 좀 가벼워졌다. 인정하고 나니

편안해진 것이다. 내가 걱정을 너무 많이 하기에

주변에서 뭐 그런 쓸데없는 걱정을 하냐, 아직

일어나니 않은 일은 신경 쓰지 마라라고 말을 많이

했다. 정말 맞는 말이다.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데

보낼 시간에 현재 상황에 충실하는 게 훨씬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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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사람의 행동에 상처받은 적이 있었을 때

나를 지켜주는 한 명의 언니로 인해 맘이

따뜻해지고 큰 위로된 적이 있다. 굳이

깊은 관계가 아닌 여러 사람 모두에게 인정받을

필요 없다. 정말 나를 아끼고 믿어주는 사람

단 한 사람이라면 인간관계의 충족은 충분히

될 수 있다. 아무리 주변에 사람이 많아도

정말 나를 위해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줄

단 한 사람이 없다면 그것이야말로 슬픈

일이다. 나 자신을 들여다보며 나를 알아가고

굳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에 목매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과 할 수 없는 것들을

나누는 것이 나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다.

저자의 책을 읽고 내 삶의 주도권을 찾을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나 자신을

돌보는 것이야말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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