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지능력 키우기 엄마 수업 -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엄마의 큰 그림
Bork Shigeko 지음, 조보람 옮김, 장희윤 감수 / 대경북스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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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자녀교육을 준비하고자 읽게

된 이 책은 자녀의 '비인지 능력'을 키우기 위한 엄마 수업

이란 주제를 담았다. 비인지 능력이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지적 능력인 인지능력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열정

끈기, 공감 역, 소통 능력, 회복 탄력성 등 매력적인 인간을

만드는 중요한 성향 및 자질을 의미한다. 인공지능과

겨뤄야 하는 우리 자녀의 세대에는 무엇보다 중요한 게

창의력이다.  무조건 암기하고 답을 달달 외우는

 방식으론 더 이상 인공지능을 이길 수 없다.

기계가 생각하고 느낄 수 없는 감성적인 부분, 창의력

등을 키우기 위해선 비인지 능력이 발달해야 함은

틀림없다. 책의 저자는 '비인지 능력'의 교육은

아이를 믿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말한다. 하긴 나도

엄마의 믿음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자격증을

취득했고 어머니께서 기뻐하실 모습을 떠올리며

최선을 다하곤 했다. 현재 9개월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써 육아를 하며 종종 놀라곤 한다. 아이가 스스로

 책을 넘기는 게 어렵다 생각해서 내가 넘겨주려 하자

내 손을 치우고 이유식을 먹을 때 숟가락을 뺐어서

 자기가 먹으려 하는 모습을 보며 '너도 이제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구나'싶었다. 아이 앞에 닥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느긋함과

스스로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믿음으로 지켜봐 주는 것, 스스로 상상하고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이 바로

 아이의 '비인지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다. 시험이나

IQ 등 수치로 나타나는 능력을 '인지능력'이라 한다면

기본적인 인간력은 수치로 표시할 수 없는 능력이므로

이를 '비인지 능력'이라 부르며 미국 교육계는 이에

집중하고 있다. 비인지 능력을 키우기 위해선 자녀와

나름의 규칙을 정해야 한다. 어린아이라도 규칙을 정하고

그에 따라 생활습관이 바뀐다면 부모와도 훨씬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아이에게 질문의 답을

이끌어내며 대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화를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대화를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아직 아가랑 대화가 통하지는 않지만 난 아이가 모두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말을 잘 못해도 내 감정을

이해한다고 느끼며 끊임없이 말을 걸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가 어버버하면서도 나름 수다쟁이처럼

느껴질 정도로 옹알이를 잘 하는 것 같고 엄마라는 단어는

누가 들어도 정확할 만큼 더 어린 개월 수부터 잘 했다.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게 하기 위해 다양한 놀이를 활용

하는 것도 중요하고 자기 긍정감과 회복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아이가 스스로

좋아하는 것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아이가

 스스로 열정을 느낄 수 있도록 부모로서 도와주는

역할도 꼭 필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이 모든 것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해주는 것이다. 다른 아이와 비교하며 더 나아가게

하기 위해 채찍질해서는 절대 안 된다. 존재 자체만으로

감사히 여기며 존중하고 있는 그대로 응원해줘야 한다.

아이의 인생이 소중한 것처럼 부모의 인생도 소중하기에

아이를 챙기는 만큼 나 자신을 돌아보는 것 또한 잊지

말아야겠다. 너무도 도움 되는 부모교육에 관련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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