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감기, 열 살 비염 - 함소아한의원 대표 원장들이 알려주는
신동길.장선영.조백건 지음 / 지식너머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태어나서 7개월까지 아픈 적이 없던 우리 아기가

7개월 중반에 접어들자 코감기에 걸렸다. 평소

열이 너무 많은 아가라서 일부로 에어컨을 항상

23도에 맞춰놨다. 밤에도 온도가 좀 올라간다 싶으면

에어컨을 틀고 목욕시키고도 창문을 좀 열어놨던 게

문제인지 콧물이 주르륵 흐르고 수유하며 코가 막혀

아기가 울고 울다 보니 더 막히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

다니던 병원에서 코감기와 기침 시럽을 처방받았는데

영 듣질 않았다. 3일 뒤면 추석이고 시댁도 가고

많은 어른들을 뵈어야 하는데 아기가 기침하고 콧물이

나면 엄마인 내가 너무 마음이 쓰일 것 같아 다른 병원에서

다시 처방을 받았다. 그런데 며칠 지나서인지 이 약이

잘 들어서인지 콧물도 가라앉고 기침도 덜 하는 것 같았다.

너무나 건강하던 우리 아기도 감기가 걸리다니.. 한번

걸리면 또 걸리는 거 아닌가 불안하던 차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휴직 중인 회사 차장님이 함소아 의원을

추천하셨다. 아기가 아프거나 하면 무조건 함소아

가는데 좋다고 하셔서 나도 나중에 아기 약 지으러

한번 가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평촌에도 함소아의원

이 있으니 돌 즈음에 약 한번 지어야겠다. 이 책은 함소아

한의원의 각기 대표원장님들이 집필하셨다. 세 살 감기를

잘 잡으면 나중에 커서도 건강 체질로 지낼 수 있고

이 시기에 감기를 잡지 못하면 평생 감기 때문에 힘들어

할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이고 구체적 사례가 담겨있다.

 

 

 

감기를 빨리 났게 하기 위해 아기가 스스로 감기를

이겨내길 기다리기보다 약을 열심히 먹여왔는데

스스로 이겨낼 힘을 갖도록 조금 기다려주고 약

남용은 최대한 줄여야겠다. 생후 6개월부터 엄마에게서

물려받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라 아기가 감기에

잘 걸린다고 한다. 이제 곧 추워지기 시작할 텐데

감기 걸리지 않게 잘 관리해줘야겠다. 약부터 먹이고

빨리 났게 하려던 게 되려 아이를 더 약한 체질로 만들 뻔

했다. 약 남용을 줄려야 하는 건 아이나 어른이나

마찬가지인 거 같다.

 

 

 

감기에 걸리지 않는 환경 만들기, 마사지나 코 세척을

이용해보기 등 실질적으로 건강에 도움 되는 방법들이

나와있고 항생제와 해열제의 차이 등도 설명되어있어

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잘못 복용하면 독이 되는 약

이라니 아이에게 복용 시 주의해야겠다. 항생제를

오남용 할 경우 내성이 생길 수 있고 내성이란 항생제

에 대한 세균의 저항력을 말한다. 나중에는 세균 감염에

의한 질환에 걸려도 치료가 어려워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고 한다. 나의 반려 묘도 구내염 때문에 스테로이드를

복용하지만 점점 내성이 생겨 적정량을 먹지 않으면

효과를 볼 수 없다.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항생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일부로 하루 이틀만 먹고

먹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항생제는 그 세균이 완전히

잡힐 때까지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하니 어느 정도

나은 것 같더라도 의사가 처방 해 준 만큼은 끝까지

다 먹어야 한다. 그러나 세균을 제거하는 항생제는

우리 몸에 유해한 균까지 죽이게 되고 장내 세균을 손상시켜

질병에 대한 방어 능력까지 악화시키게 되어 알레르기

발병률을 높인다고 하니 주의해야겠다. 몸의 일부분만

선택해 효과를 내는 약이 아니기에 몸 전체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이처럼 약의 위험성과 중요성에

대해 집어주고 감기에 좋은 차 마사지 법 족욕 방법 등

약을 쓰지 않고 몸을 건강하게 하는 방법들이 나와있어

더욱 만족스러웠다.

 

 

마지막 부록에 1세 남아 평균 체중이 9.65..

우리 아들은 8개월인데 10.65 이런 식으로

확인할 수 있는 별책부록이 있어서 엄마들에겐

더욱 좋을 것 같다. 두고두고 읽기 너무 좋은 책!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