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 블루스
마이클 푸어 지음, 전행선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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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쩍 환생과 전생에  관심이 많아졌다.

유튜브에 전생체험을 시도해 보기도 했지만

매번 실패하고 잠들어버렸다. 전생이 정말

있을까? 있다면 난 누구였을까? 나의 궁금증을

대신해 줄 너무나도 특별하고 재미있는 이 소설은

약 만 번의 환생을 거듭한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외국인인 저자가 불교의 윤회사상에

나오는 환생에 대한 소재로 집필했다는 게 신선했다.

 읽다 보면 정말 이러한 전생과 환생을 거쳐

나 또한 이 삶을 살고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마일로는 이 세상 유일한 8,000년이라는 시간을

내세와 현세 그리고 그다음 생으로 이어지는 삶을

수없이 겪는다. 이번 생은 망쳤어도 다음 생이 있으니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만 번의 죽음을 겪은

 그에게도 매번 죽음의 순간은 고통스럽고

 슬프고 잔인하며 아프다.

인간은 죽음을 두려워하고 죽음으로 생을 마감할 때

온갖 후회를 하고 아쉬워하고 하루라도 더

생을 살고 싶어 한다.  그런데 우리의 죽음이 죽음이

 아니라면 또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새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기회라면 과연 두려워만 할

일일까? 드라마 도깨비에서는 인간이 다시 태어나면

전생의 기억은 모두 잊고 새로운 삶을 사는데

마일로는 약 만 번의 환생을 거친 인생을 모두

기억한다. 그렇게 이 세상에서 유일한 특별한

삶을 사는 이기에 그를 '현자'라고 부른다.

신은 그에게 특별한 기회를 주었고 그 특별한

남자는 죽음의 신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죽음의 신 수지는 마일로가 8,000년의

생을 거듭하며 수많은 상대와 사랑을

하는 모습을 다 지켜본다. 이 책은

판타지와 스릴러 로맨스 SF 모든 장르가

다 섞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동안 소설을 읽지 않았는데 이 책은

정말 재밌게 읽었다. 동물로 태어나기도 하고

다양한 직업은 물론 우주인까지 되기도 한다.

한 남자가 약 만 번의 환생을

 거듭하며 비로소 얻는 것들, 그 긴 삶을

겪고 나서 배우고 깨닫는 것들을 보며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죽음을 두려워하기

보다 작가의 마인드로는 좀 더 즐겁게?

받아들이고 대수롭지 않게 독자에게

풀어내는 부분이 독특하고 읽고 나서도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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