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답답해 - 그림으로 배우는 내 아이의 진짜 속마음
신원철.이종희 지음 / 애플북스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jpg

 

책을 읽고 아이의 속마음을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아직 6개월에

접어드는 아기이지만 하루하루가 다르고 요즘 부쩍

고집이 생겨 어떻게 다뤄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 훈육은 필요하지만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몰라서 책의 도움을 받고자

읽기 시작했다. 3세부터 6세까지 엄마들의

육아 고민을 해결해주는 해결서라기에 망설임 없이

골랐는데 정말 잘 고른 거 같다. 실제 엄마들의 고민이

될만한 주제 그리고 팁 의사선생님의 Q&A까지

읽고 나면 이해가 된다.

 

2.jpg

 

오늘 먹이고 재우려고 해도 무작정 떼쓰고 우는

아기한테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순간

자지러지게 우는 아이를 보니 너무 후회되고

미안해서 눈물이 났다. 자는 아기를

보며 왜 그 순간을 참지 못했을까? 후회를 몇백 번

하게 되었다. 책에서도 제일 강조하는 부분이 아이가

떼를 쓰는 이유는 엄마의 사랑을 느끼고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안아달라고 하는 것 역시

아기가 엄마가 안아주는 행동이 좋아서라기보단

자신을 사랑해주는 것을 확인하고 느끼고 싶기

때문이라고 한다. 6개월도 안된 아기도 칭찬해

주는 것을 느끼고 안아주면 좋아한다.

 

아기는 마치 나의 거울인 것처럼 내가 웃으면 웃고

내가 울면 따라울기도 한다. 엄마의 표정을 보며

다양한 감정을 배우고 느낄 아기를 생각하며

감정 조절을 정말 잘 해야겠다 다짐했다.

 


 

3.jpg

 

아이들이 스스로 먹고 입을 수 있으면서도

엄마한테 먹여줘, 입혀줘 하는 것 또한

엄마의 사랑을 확인하고 느끼고 싶어서이다.

그러나 여기서 짜증을 내고 억지로 해준다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 조부모들이 양육을 하는 경우 아이가

 혼자서 할 수 있는 부분도 다 해주기 마련인데

그러다 보면 아이는 더욱 떼를 쓸 수 있기에 제2의

양육자와의 조율이 필요하고 적당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들이 둘째가 태어났을 때 더욱

 어리광을 부리고 떼를 쓰는 것을 알 수 있다.

자기 혼자 사랑을 독차지하다 동생이 태어난 후

온 관심과 사랑을 빼앗겼다는 불안감에

더욱 비뚤어지게 되고 사랑을 확인하려 떼를 쓴다.

이 감정은 나도 동생이 태어났을 때 느껴봤다.

그럴수록 엄마는 첫째와 시간을 따로 보내 주고

변함없이 사랑하고 있음을 표현해 줘야 한다.

동생이 태어나도 엄마의 사랑은 변함이 없음을

확실하게 느낀 아이들은 불안에서 벗어나

첫째의 특권을 누리며 훨씬 더 밝게 자랄 수 있다.

둘째를 케어하며 첫째에게 사랑을 주고

놀아주고 자존감을 키워줄 수 있는 방법 또한

배울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나중에 둘째를

낳게 되더라도 책에서 배웠듯이 많이 사랑을 느끼게

해주고 짧은 시간이라도 아이와 둘만의 시간을

보내줘야겠다. 주말 내내 붙어있어도 서로 눈 한번

안 마두 치는 부부보다 단시간을 함께 있어도 서로

교감하고 눈 맞추는 부부가 훨씬 사이가 좋듯이 말이다.

이 책은 육아를 힘겨워하는 주변 엄마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그림으로 되어있어 이해하기도

쉽고 400페이지 가량의 두꺼운 양만큼 많은

내용이 들어있어서 마치 육아 백과사전같이 느껴진다.

우리 아기는 아직 6개월이지만 다가올 3살이 두렵지

않을 만큼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