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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좋은 아이가 왜 실패하는가 - 이력서가 필요 없는 시대가 온다
트레멘 뒤프리즈 지음, 오광일 옮김 / 유아이북스 / 2019년 5월
평점 :
책의 저자는 이력서가 필요 없는 시대가 온다고 말한다.
취업을 위해 이력서 작성에만 몇 날 며칠 공들이고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늘리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는 현재와는 다른
미래가 열린다는 것이다.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인생에 필요한 것들을 가르쳐주고 각별한 보살핌과
주의를 기울여 최선을 다해 아이를 양육하기 위해
부모인 내가 우선할 수 있는 것은 미래교육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라 생각한다. 부모인 나도 겪어보지 않은
미래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아이의 인생의
여정이 좀 더 순탄하도록 하기 위해 미래를 위한 교육에
관련된책을 찾던 중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동양권 아이들이 세계적인 교육 환경에서
어떤 특성을 보이는지 탐구한다. 주입식 교육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시험 답 안 맞추기식의 주입식 교육에
익숙한 아이들일수록 열린 교육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
것임을 강조한다. 세계적인 기업의 경영자들을 자문하는
경영 코치인 저자는 경영자들을 코칭 하듯
아이들도 코칭 할 수 있고 그로 인해 변화된 사례를
자신의 자녀교육을 통해 입증한다.
이로써 아이들의 창의력과, 사고력, 문제해결능력, 비판적
사고력 등이 향상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들을
책에 기록해서 독자들이 아이를 교육하는 데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어릴 적 어머님의 권유로
컴퓨터학원을 다니며 자격증을 따고 컴퓨터 다루는 법을
하나하나 배우며 연습했지만 지금은 컴퓨터 다루는
것은 기본이고 pc로 하는 작업은 웬만해선 스마트폰으로
다 할 수 있다. 과거에 내가 배웠던 방식을 통해
아이를 가르치기에 이 세상은 너무나 빨리 변화되고 있다.
저자는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지 어떤 생각을
갖게 할 것인지 독자에게 묻는다. 부모가 답을 내려주기
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판단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고 아이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각 주제가 끝날 때마다
한 페이지 안에 다시 한번 내용을 정리해 이해를 돕는다.
부모라는 이름의 코치로 아이가 더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코칭 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두뇌발달과 뇌 발달을 위한 훈련법 등을 구체적인
예를 들며 설명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가장 뛰어난
부분 중의 하나가 바로 감성인데 마지막 장에 컴퓨터가
가질 수 없는 '감성지능'을 언급해서 아이의 마음 이론과
공감능력을 발달하는 방법 또한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실패를 하더라도 잘 실패하고 이겨내는 법과
아이가 좀 더 좋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방법들도 알려준다.
이 시대의 부모는 각기 각색 모두가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아이를 교육한다. 사교육 열풍에
얼마 전 큰 이슈를 일으킨 억대급 코디까지 섭외하는
일들도 벌어진다. 엄마 아빠 각자의 역할로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좋은 정답이 될 수
있겠지만 꼭 그렇지만는 않다. 요즘 시대는
한 부모가정도 많고 아이가 처한 환경도 다르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도 어떻게 이끌어주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충분히 잘 자랄 수도 있다. 부모가 주는
온전한 절대적인 사랑을 아이가 느낄 수만 있다면
아이의 말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주고 지지해준다면
아이는 밝게 자랄 것이고 아이에게 가장 큰 스승은
바로 부모인 것이다. 책을 통해 너무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고 배웠다. 자녀의 미래교육에
앞장서고 싶은 부모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