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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의 자리 - 아픔과 눈물의 오늘, 갈릴리의 영혼들에게
오지영 지음 / 두란노 / 2018년 9월
평점 :
성서 원문과 성서 시대적 배경 연구를 통해
생생하게 다가온 예수님의 공감과 사랑
저자 오지영 장로님은 시카고
무디 신학대학원에서
성서 연구와 더불어 영성 기초와 제자 훈련과정의
목회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2017년' 성서 언어
우수상'을 히브리어와 헬라어
두 부분에서 모두 수상한 저자는 성경 속 헬라어의
표현과 의미를 깊이 들여다보고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성경 말씀을 들려준다.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간증을
듣게 되기도 하고
주일 설교 말씀을 듣는 것 같기도 했다.
누가복음 4장에서 8장까지
5장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말씀과 체험을 통해
독자들을 성경의 현장으로 초대한다.

책 속에 하나하나
모두 와닿는 구절 들이었지만
그중 몇 가지를 남겨보면, 목차 첫 번째
'비어있는 그물을 손질하는 영혼에게'이다.
우리의 삶에 '비어있는
그물'이 무엇인지
무엇 때문에 텅텅 비고 허무한 것인지
묻는 저자의 물음에 내 안의 허무한 그물을
떠올려보았다. 내 안의 '비어있음'을 떠올리며
반성도 되고 허무하기도 했는데 저자는
그 비어있는 자리는 결코 비극이 아니라고
위로한다. 그 이유는 바로 '비어 있는'장소에
주님이 찾아오시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절망을 비우고 주님의 그물망이
이 바다에 던져지기를 기대하며
모든 것을 버리고 오직 주님
따라가기를
이것이 철회할 수 없는 부르심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며 (롬
11:29)

다음으로, 다섯
번째 만남
'연약한 가운데 주를 바라보는 영혼에게'
에서 전하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마음이 빈곤하며, 말씀에
주리며, 삶이
힘겨워 울고 있다면
가난하고, 주리고, 우는
여러분은 복이 있다고요
(눅 6:21-23)
예수님은 바로 그런 사람들이
복되다고 말씀하셨다.
듣고 행하는 자는 반석 위에 주추를 놓은 사람이며,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주추 없이 흙 위에 집을 지은
사람과 같다고 하셨지요 (눅 6:46-49)
내게 시련이 닥쳤을 때 더
이상 삶의 희망을
가질 수 없었을 때 지나고 나면 감사함으로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었다. 그러한 상황이
바로 연약함에서 믿음으로 귀결되는
메시지를 들려주시는 순간이라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