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사람들에게 상처받을까 - 남들보다 조금 더 섬세한 당신을 위한 관계 수업
네모토 히로유키 지음, 고정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인간관계에 관련된 자기 계발서
'나는 왜 사람들에게 상처받을까'를 읽게 되었다.

사람들 앞에서는 웃지만 돌아서면 상처받는  당신을 위한
거리 조절 안내서!라는 문구는 참 와닿았다. 모임에서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그 자리에서는 웃고 있지만 마음속
으로는 다른 생각이 들 때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상대가 웃으면서 던진 농담에 마음이 상하기도 하고,
너무나 피곤해 집에 가고 싶은데 뒤풀이 가자는
권유에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가긴 하지만 머릿속으로는
집에 가고 싶고 피곤하다는 생각만 들 때도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몸이 피곤해도,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어도
 친구들을 우선시했다. 상대에게 잘 맞춰야 한다는 나도
모르는 강박증 같은 게 내 맘속에 존재했던 거 같다.

 인간관계에 관련된 자기 계발서를 많이 읽고 난 후로
부터 조금씩 이런 나의 타인의 축으로 살던 행동들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저자 네모토 히로류키는 연인 관계, 가족 관계, 직장 관계
등 대인관계 전문 심리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2000년부터 지금까지 2만 건이 넘는 심리 상담을
진행했으며, 일본 전역에서 연간 100회가 넘는 심리
세미나를 열고 있다. 저자 역시 사람들과의 관계
때문에 밤잠을 설치던 20대를 보냈으며 그 무렵
완전한 타인의 축으로 살았다고 한다.

 


그렇기에 같은 고민을 했던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출간했다.

 

책의 주된 내용은 인간관계의 어려움이며, 상대방과의
적당한 거리, 타인의 축에 있는 사람이 행복하지 못한
이유, 자신의 축 세우기, 인간관계의 기본 요소 이해
하기, 기분 좋은 거리감을 위한 노력, 상대와의 경계선
만들기, 악화된 관계를 개선하는 처방전 등의 내용이다.

 

 

 

난 상대의 도움을 들어줬으면 들어줬지 웬만해서는 절대
부탁하려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나도 상대방이 도움을
요청할 때 부담스러워도 거절하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저자는 혼자서만 열심히 하지 않아도 된다,


누군가에게 의지하자라고 말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직접 하면 되지만, 할 수 없는 일은
남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는 사고방식이며 이런
사고방식의 바탕에는 견고한 자신의 축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부탁을 하는 일이 무조건 민폐를 끼친다고 생각하기보다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고 도움을 요청하자!

 

p81
의존적인 사람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보다
자기를 대신해 상대방이 모든 것을 알아서 해주기를 바란다.

 

 

 

 

다음으로 '지나친 배려로 상대방에게 죄책감을 나눠주는
사람들'이라는 문구가 기억에 남는다.

예를 들면 어머니께서 맛있는 음식을 차려주시고
먼저 먹으라며 계속 뒷정리를 하시느라 오시지 않는
경우가 떠올랐다.

 

그럴 때마다 나와 동생은 빨리 오시라며 같이 먹어야
편하게 먹는다고 말해도 어머니는 구태여 오시지
않는다. 우리들이 먼저 먹고 남은 음식을 그때야
드시곤 하는데 그런 위하는 태도는 되려 자식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또는 어떤 집에 초대를 받았는데 편하게 있으라고 하지만
계속 치우는 경우였다. 지나친 배려는 상대를 불편하게
할 수 있다는 점도 꼭 기억해야겠다.

 

마지막으로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에 결정적인 영향
을 미치는 게 바로 부모님이라는 저자의 말에 다시 한번
책임감과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결혼을 하지 못하는 자녀들 또한 부모에 대한 책임감과
지나친 밀접한 관계 때문이었던 상담자들의 이야기를
보며 자식과의 관계에서도 적당한 거리감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엄마 뱃속에서부터 목소리를 듣고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성격을 닮거나 반대로 어머니와는 다른 방어적인 커뮤니
케이션을 사용하게 된다는 자녀의 이야기를 보며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적당한 거리감은 자식과 부모에게도 친구에게도 배우자
에도 꼭 필요한 것 같다. 또한 이해를 얻기 위해 상대방
에게 상처 주는 용기도 기억에 남는다. 상대를 신뢰하기
에 상처도 줄 수 있다는 저자의 말과 미움받을 용기
 또한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하며 때론  상처 주는
 용기도 필요함을 배웠다.

 

남들에게 좋은 사람이라고 해서 나 자신에게도
좋은 사람이 될 수는 없다. 나에게 정말 좋은 사람인지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들어준 책이었으며, 서로에게
좋은 관계를 만들기에 도움이 되는 자기 계발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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