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너에게 줄게 - 주역과 명리학을 즐기면 운명이 보인다
남덕 지음 / 스타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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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남덕 선생님은 독자들을 위한 명리학 관련 저서를 꾸준히 집필해오고 있다. 그는 연세대 경영 대학원을 수료하고 기업의 뉴욕 지사장과 대표이사를 지녔지만 현재는 남덕 역학연구원 원장으로 명리학에 관해 다수의 TV에도 출연하였으며 강의 및 인터뷰를 꾸준히 하고 있다. 책을 집필한 이유는 우리나라의 역학이 세계 무대에 등장하는 데 작으나마 보탬이 되고자 함이 첫 번째, 두 번째는 세상에 잘못 알려져 있는 명리학의 위상을 바로잡기 위함이다. 저자는 '개개인의 사주팔자는 우주가 인간에게 붙여보내는 비밀이 담긴 암호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이 암호를 얼마나 잘 해독하는지에 따라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라고 하였다. 우연한 기회로 내 사주를 듣게 되었을 때 그리고 전 직장 상사의 권유로 함께 가게 된 곳에서 듣게 된 나의 사주에 관한 이야기.. 각자 다른 사람이 들려준 이야기였지만 공통되는 부분이 있었다. 사주팔자는 정말 우주가 인간에게 붙여보내는 비밀이 담긴 암호일까? 모스부호 같은? 궁금하기도 하고 주변에 주역을 배운다는 분도 있기에 어떤 책인가 하여 읽게 된 이 책은 1부, 2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는 사주팔자의 사용설명서에 관한 내용이며 2부는 주역, 우주를 통해 얻는 예지력이다. 사주팔자 부분은 너무 신기하고 재밌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고 신점을 보는 무당들의 말은 좀 신빙성이 없다 생각했는데, 전혀 관련 없고 오로지 학문을 통해 풀이하는 저자의 암호를 해독하는 비결들은 새로웠다. 아이의 이름에 따라 바뀔 수 있는 운명, 제왕절개로 인해 변하게 되는 사주 등 궁합과 결혼에 관한 이야기도 담겨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단 2부로 넘어가 주역에 관한 부분은 내가 주역 쪽으로 지식이 전혀 없어서 그런지 읽기가 조금 힘들었다. 주역에 대한 풀이가 담겨있긴 하나 설명이 좀 부족하다고 해야 할까?  그러나 '주역'은 말하고 싶은 모든 것을 남기지 않고 망라하기 위해서 사상과 만물을 상징하는 '상', 때와 장소 그리고 위치를 나타내는 '64괘',그것을 해설하는 말인 '사'로써 모든 변화와 그 깊은 뜻을 나타내 보이려고 한다.  글로는 말을 다하지 못하고 말로는 그 뜻을 다하지 못한다는 말처럼 깊이 이해하고 받아들이려는 마음이 필요할 것 같다. 나로서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사주, 명리학, 주역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충분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우주를 너에게 줄게라는 말처럼 하늘의 뜻을 알고 이해한다면 좀 더 지혜롭게 살수 있을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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