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엄마 멘붕 탈출법 - 출산 전 100일부터 출산 후 100일까지 임신 출산 육아 고민해결서
김혜경.박현주 지음, 황인철 감수 / 소울하우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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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처음 엄마가 되다 보니 모든 게 걱정이다. 그런 면에서 저자의 책은 처음 엄마가 되는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고민 해결서라 생각된다. 출산 전 100일부터 출산 후 100일까지 임신 출산 육아에 관한 엄마들의 가장 큰 고민을 담았으며,  육아잡지 전문 기자로 활동했던 김혜경 작가님과, 임신 출산 육아 관련 다수의 책을 출간한 박현주 작가님, 임신 출산에 관한 전문적 지식을 겸비하고 있는 산부인과 주임 과장 황인철님의  감수, 그리고 선배맘들의 조언까지 담겨있어  더욱 믿을만했다.

책의 도입부 선배맘들의 추천사 중 '폭풍 검색 시간에 잠 좀 더 잘 수 있게 도와주는 고마운 책'이라는 추천사가 눈에 띈다. 나 역시 매일매일 주수 검색을 하며 포털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얻고 있는데 이게 과연 정확한 정보인지 불안해서 육아카페에 다시 글을 올려 물어보기도 하며 정보를 얻고 있다. 아기가 태어나고 나면 정말 멘붕일거같다.  핸드폰 만질 시간도 없다고 하는데 아직은 여유가 있으니 책을 필독해야겠다. 막상 임신을 하면 주수에 관련한 정보들은 많이 나오는데 실질적으로 막달에 병원을 어느 타이밍에 가야 하는지, 가방은 어떻게 챙겨가야 하는지 이런 사소한 것들부터 조리원은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며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크고 작은 고민들이 즐비했다.


지인들에게 이런 것들 하나하나 매번 불어볼 수도 없고 친정엄마에게 조언을 구하자니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난 터라 정보를 얻기에는 무리가 있었는데, 산모 가방 챙기는 법, 임신 중 먹어야 할 영양제, 임신 중 염색이나 파마, 화장, 목욕을 하는 법에서 감기에 걸렸을 때의 대처법 그리고, 소화제를 먹어도 되는지 등등 우리의 일상생활에 수없이 일어날법한 일들에 대한 질문과 함께 선배맘들의 꿀팁, 의사의 어드바이스, 그림과 실천법까지 상세하게 나와있다. 원래 입덧은 없었는데 어젠 체한 것처럼 속이 어찌나 안 좋던지, 까스 활명수를 먹고 싶었지만 임산부에게는 좋지 않다고 하기에 참고 책에 나와있는 데로 매실액을 따뜻한 물에 섞어서 마시고 손도 주물러주니 속이 한결 편해졌다. 정말 매실액이 효과가 있는지 일어나서도 개운해서 참 다행이었다.


다음으로 임신 신전부터 나의 걱정거리 1순위였던 진통에 관한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온통 정말 상상조차 하기 힘든 고통스러운 순간의 연속이라 처음부터 난 제왕절개를 하기로 마음먹었는데, 제왕절개는 후에 회복이 더디고 수술 부위가 아물 때까지 고통스러운 부분이 있다기에 '라마즈 호흡법'을 배워 라마즈 분만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라마즈 분만은 호흡법, 이완 법, 연상법을 훈련한 뒤 분만하는 방법으로 호흡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므로 32주부터 라마즈 호흡법을 연습해야 한다. 남편이 함께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남편도 출산 과정에 함께 참여할 수 있으며 가장 행복한 생각을 떠올리는 연상법, 몸과 마음의 긴장을 푸는 이완 법 등 세 가지가 보두 병행될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하니 신랑과 함께 수업도 참여해 열심히 배워보고 싶다.

육아용품은 아가씨가 주신다고 하기에 특별히 큰돈이 들어갈 건 없을 것 같다 다행이다. 바운서도 챙겨준다고 했는데 바운서의 사용기간과 주의법도 책에 나와있어서 미리 공부할 수 있었다. 자동형 같은 경우에는 전자파 노출 정도, 각도 조절, 방향 조절, 속도 조절 기능 등이 중요하다고 한다. 주의점은 50일 이전의 아기는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으며, 지나치게 흔들리면 뇌에 손상을 줄 수 있기에 잠깐씩만 사용해야 한다. 특히 아기가 뒤집기를 시도한다면 바운서 사용은 그만해야 한다. 이런 주의점을 미리 배워서 정말 다행이다. 몰랐다면 나 편하자고 아기를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좋은 육아 용품을 고르는 방법과 산후조리 멘붕 탈출법, 그리고 제일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신생아 케어 멘붕 탈출, 모유 수유 멘붕 탈출법, 수면 교육 멘붕 탈출법까지 중요하고도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들이 들어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조리원까진 몰라도 집으로 데리고 오면 정말 아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할 것 같은데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시작하니 조금은 자신감이 생긴다. 잠투정이 심한 아이를 어떻게 재워야 할지 잘 때만 잘 먹는 아기를 어떻게 먹여야 할지 등 노하우를 배우게 되어 참 다행이었다. 물론 이 책 하나로 임신 출산 육아를 마스터할 순 없겠지만 상세한 내용들이 많이 나와있기에 이 책만 정독해도 어느 정도의 큰 고민들은 해결될 것 같다. 앞으로도 더 많은 육아 관련 책을 읽어봐야겠지만 초보가 읽기에도 지루하지 않고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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