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으로 '지시하는 대로만 일하지 마라, 끌려다녀서는 절대 아무 일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며, 설령 일을 마무리했다 해도 만족감을 느끼지 못한다'라는 그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이곳을 내 꽃밭이라 여기고 가꾸는 마음이야말로 결국 이기는 힘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스티브 잡스 또한 그랬고, 영화감독 최동훈은 투자자들이 제일 좋아하는 감독으로 <범죄의 재구성>,<전우치>,<도둑들>,<암살>등의 승률 10할의 감독이다. 최 감독의 영화적 상상력의 원천은 바로 취재와 독서인데 철저한 취재를 바탕으로 한 작품당 몇 년씩 직접 취재할 뿐만 아니라 책을 읽느라 화장실에 1~2시간 앉아있는 일이 다반사라고 한다.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뭔가 비범한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집요할 정도로 작은 디테일에 매달리고 또 매달려야 한다"라고 말한다 비단 예술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 있어 탁월함의 경지에 이르려면 그런 미친 정신이 필요함을 깨닫게 되었다.
삼시 세끼, 꽃보다 할배, 윤 식당 등으로 히트 행진을 이어가는 국민 PD 나영석 역시 결코 우연이 아닌 준비된 결과였음을 알게 되었으며, 그의 남다른 점은 전혀 TV프로그램이 될 것 같지 않은 소재로 사람들을 자석처럼 끌어모음에 있었는데 그 비결 역시 새로운 연결에 있었다. 비단 새로운 것만을 좇지 않았으며 새로우면서도 보편적인 것을 추구했다. 그의 본질을 바탕으로 한 소명의식,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소통의 리더십, 타인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겸손함과 후배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리더십 등 그가 왜 성공할 수밖에 없었는지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