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손자병법 - 처세의 어려움을 알 때면 손자병법이 들린다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시리즈
손무 지음, 박훈 옮김 / 탐나는책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관계에 수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책인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손자병법'을 읽게 되었다. 처세의 어려움을 알 때면 손자병법이 들린다고 한다. '손자'는 '손 선생'이란 의미로 손무를 높여 지칭한 것이며 기원전 6세기경, 공자와 비슷한 시대로 추정하고 있다. 약 2,500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지심서가 되고 있으며 중국의 지도자 마오쩌둥은 죽을 때까지 늘 침상 머리맡에 '손자병법'을 두고 자기를 다스리고 훈육하는데 참고서로 사용했다고 한다. 빌 게이츠 역시 자신의 성공에 '손자병법'은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말한다.

'손자병법'은 수많은 지혜와 지식 그리고 리더가 갖춰야 할 현명함을 바탕으로 통찰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박훈 저자의 전 작인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채근담'도 오랫동안 두고두고 봤는데 이 책 역시 천천히 읽으며 하나하나 그 의미를 되새기고 싶다. 어렵기도 하고 사실 조금 딱딱하기도 하지만 얻어 갈게 많은 책이었으며, 사람을 이해하는 방법과 지혜가 담겨 있기에 오래도록 지침서로 사랑받는다 생각 들었다. 


책은 총 13편의 주제를 바탕으로 한자의 뜻풀이와 함께 저자 특유의 현실감 있는 해설을 겸비했다. 특히 1편 '시계 始計'편은 최초의 근본적인 계획이란 뜻으로, 나라의 운명을 결정짓는 전쟁을 일으키기 전에 승패의 토대가 되는 근본 정책이나 검토해야 할 계획을 뜻한다. 물론 이 시대에 이러한 전쟁이 쉽게 나진 않겠지만 전쟁이 국가와 백성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며, 함부로 무모한 전쟁을 벌여서는 안 된다는 엄중한 경계를 담고 있기에 이 시대에도 꼭 필요하다 느껴진다. 

유능한 장수는 날씨와 기상의 변화를 파악해야 하며 땅의 지리적인 이점과 불리한 점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훌륭한 장수는 지식적인 부분 외에도 땅에 대처하는 육감이 있어야 된다고 하는데 전쟁이 아니라 회사에서도 또 비즈니스에서도 꼭 필요한 지혜임을 깨달았다. 전쟁의 승패를 가늠하는 손무의 비교와 분석은 지극히 냉철하고 합리적이었으며 전쟁은 상대방을 확실히 속일 수 있어야만 이길수 있음을 배웠다. 

전쟁이 났을 때의 '작전','모공'부분에서도 전쟁이 났을 때 작전의 중요성과 '모공 謀攻' 공격 전략과 전술에 관한 문제를 논하는데 손무는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것을 최상의 전략으로 보았으며,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라는 구절이 바로 이 편에 나온다. 백 번 싸워도 백 번 다 이기는 것이 가장 좋은 방책이 아니라 싸우지 않고 굴복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책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싸우되 손에 피를 묻히지 않으려면 상대의 전략을 탐지하는 것이 첫째이며, 적의 속까지 꿰뚫어야 하는 것이다. 이 전술은 현대사회의 비즈니스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 생각된다.

최소의 희생과 비용으로 최대의 전과를 거둘 수 있는 수많은 지혜가 담겨있으며 이 책은 리더들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 생각 든다. 고전을 읽기는 힘들었는데 이렇게 한자의 뜻풀이와 현실감 있는 해설을 함께 읽다 보니 좀 더 이해가 쉬웠다. 사람을 움직임으로 세상을 얻을 수 있음을 깊이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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