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시간이 정말 안 가긴 하지만 매주 주수에 따라 태아 크기가 얼만 한지 얼마나 자라는지 주의할 점은 어떤 점이 있는지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고 카페 등을 통해 정보를 얻곤 하는데 이 책에는 주수별 태아의 상태와 엄마가 주의할 점, 생길 수 있는 문제점들이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고 사진도 첨부되어 있어서 따른 Q&A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였다. 임산부 주의점에 대한 내용도 좋았지만 남편이 도와야 할 일과 남편이 이해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나와있어서 남편에게 사진 찍어서 보여주기도 하고 함께 보며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초기인데도 몸에 무리 갈까 봐 조심스러운 목욕탕 청소, 무거운 짐을 들고 와야 하는 장보기, 빨래 널기, 설거지 등 남편이 해주었으면 하는 내용들이 딱 나와 있어서 바로 사진 찍어서 보내주기도 했다. 더불어 장난기가 많은 남편이 맨날 놀려서 속상하기도 했는데 임신 중인 아내에게 해서는 안 될 말도 딱 나와있으니 우리 신랑이 꼭 참고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것 역시 사진으로 남겼다.
임신을 하다 보니 군것질을 끊임없이 하게 되고 입덧은 없지만 공복에는 속이 안 좋기도 해서 양갱도 많이 막었는데.. 임산부에게 팥은 좋지 않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팥은 임신 중에 혈액을 흩어지게 하는 작용을 하고 호르몬 분비를 왕성하게 만들어 기형아 출산 확률을 높이기 때문에 임신 기간보다는 산후에 노폐물 배출과 부기 제거를 위해 먹는 게 좋다고 한다. 이것도 모르고 그동안 몇 개를 먹었는지.. 모르고 먹었으니 알고 나선 이제부터라도 주의해야겠다. 카페인이 쥐약이라는 소리를 듣고 녹차, 콜라, 커피는 일절 사절하고 있는데 커피는 하루 1잔, 홍차는 하루 2잔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정 먹고 싶을 때 한 번은 용기 내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12주 전이라서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임산부 단축근무를 요청해서 혜택을 보고 있는데, 정말 좋다. 워킹맘이라면 이런 정보도 꼭 미리미리 알아두고 혜택을 받아야 한다.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내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반려동물과 잘 지내려면 지켜야 할 일들 그리고 감기에 걸렸을 때 대처법 등도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