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엄마.아빠를 위한 임신.출산
Pre-MO 편집부 지음, 황선종 옮김, 아다치 도모코 감수 / 스타리치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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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맘이다 보니 궁금한 것도 많고 불안한 점들이 너무너무 많아 임신. 출산 전문 서적을 찾게 되었다. 이 책은 일본 아마존 임신. 출산 분야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책의 감수를 맡은 아다치 도모코 부원장은 종합 모자보건센터의 부원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전문가가 만든 서적이다 보니 일본에서도 각광받았으며 이번에 한국어판으로 출간되어 만날 수 있었다. 한국어판 감수는 강남 미즈메디병원 전종식 부원장님이 맡았으며 복강경 및 자궁내시경 수술 분야에서도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을지라도 한국인 정서에 맞지 않거나 정보지식들이 일본의 초점에 맞춰져 있다면 얻어 갈 수 있는 정보가 부족했겠지만 2018년 시행되고 있는 '국민행복카드','근로자 지원 제도', '행복 출산 원스톱 서비스'등의 내용도 수록되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하루하루 시간이 정말 안 가긴 하지만 매주 주수에 따라 태아 크기가 얼만 한지 얼마나 자라는지 주의할 점은 어떤 점이 있는지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고 카페 등을 통해 정보를 얻곤 하는데 이 책에는 주수별 태아의 상태와 엄마가 주의할 점, 생길 수 있는 문제점들이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고 사진도 첨부되어 있어서 따른 Q&A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였다. 임산부 주의점에 대한 내용도 좋았지만 남편이 도와야 할 일과 남편이 이해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나와있어서 남편에게 사진 찍어서 보여주기도 하고 함께 보며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초기인데도 몸에 무리 갈까 봐 조심스러운 목욕탕 청소, 무거운 짐을 들고 와야 하는 장보기, 빨래 널기, 설거지 등 남편이 해주었으면 하는 내용들이 딱 나와 있어서 바로 사진 찍어서 보내주기도 했다. 더불어 장난기가 많은 남편이 맨날 놀려서 속상하기도 했는데 임신 중인 아내에게 해서는 안 될 말도 딱 나와있으니 우리 신랑이 꼭 참고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것 역시 사진으로 남겼다. 

임신을 하다 보니 군것질을 끊임없이 하게 되고 입덧은 없지만 공복에는 속이 안 좋기도 해서 양갱도 많이 막었는데.. 임산부에게 팥은 좋지 않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팥은 임신 중에 혈액을 흩어지게 하는 작용을 하고 호르몬 분비를 왕성하게 만들어 기형아 출산 확률을 높이기 때문에 임신 기간보다는 산후에 노폐물 배출과 부기 제거를 위해 먹는 게 좋다고 한다. 이것도 모르고 그동안 몇 개를 먹었는지.. 모르고 먹었으니 알고 나선 이제부터라도 주의해야겠다. 카페인이 쥐약이라는 소리를 듣고 녹차, 콜라, 커피는 일절 사절하고 있는데 커피는 하루 1잔, 홍차는 하루 2잔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정 먹고 싶을 때 한 번은 용기 내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12주 전이라서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임산부 단축근무를 요청해서 혜택을 보고 있는데, 정말 좋다. 워킹맘이라면 이런 정보도 꼭 미리미리 알아두고 혜택을 받아야 한다.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내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반려동물과 잘 지내려면 지켜야 할 일들 그리고 감기에 걸렸을 때 대처법 등도 도움이 되었다.


임신인 줄 몰랐던 초기에 몸에 오한이 오고 감기몸살이 와서 혹시나 해서 테스트를 해봤는데 임신이어서 감기약을 못 먹고 고생고생을 했는데 감기 걸렸을 때 좋은 음식은 브로콜리, 도라지, 미나리, 부추라고 하니 참고해서 먹고 되도록이면 춥지 않게 체온조절을 최대한 잘 해야겠다. 함부로 약을 먹을 수 없으니 미리미리 내 몸은 내가 알아서 챙겨야 한다. 12주까진 위험해서 최대한 집과 직장 그리고 병원 외에는 돌아다니지 않으려고 하고 있는데 12주가 지나 약 15주 정도엔 여름휴가 계획을 세웠다. 책에서도 15주가 지나면 안정기에 접어들어 여행도 가능하다고 하니 그즈음 맞춰서 신랑과 함께 여름휴가를 다녀올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미처 생각 못 했던 어린이집을 알아보는 계획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아이사랑'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아가가 태어나도 일을 계속할 생각이다 보니 미리 알아두고 준비해놓는 게 좋을 것 같다. 

책도 큼지막하고 사진도 많이 들어있어서 정말 재밌고 지루하지 않게 읽었다. 맨 마지막 장에 임신 일정표와 태아 실물 크기 시트가 들어있어서 보면서 조금 충격을 받기도 했다. 막달에는 수박 한 덩어리와 같은 크기에 약 2.7~3.4kg이라고 하니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두렵기도 하다. 아기를 안는 법, 옷을 입히는 법, 수유하는 법, 트림시키는 법, 기저귀 가는 법까지 궁금한 내용들이 사진과 함께 상세한 설명으로 첨부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임신 출산 다음으로 초보 엄마 아빠를 위한 육아책도 나왔던데 이 책 다 마스터하면 육아책도 미리 읽어봐야겠다. 일부로 내 임신 주수에 맞게 공부하기 위해 느리게 읽고 천천히 읽으며 도움받은 '초보 엄마 아빠를 위한 임신. 출산'이 책은 막달까지 쭉 내 곁에 두고 열심히 다시 읽어보며 공부해야겠다. 두려움 가득한 예비맘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책이기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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