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바꾼 부동산 공부 - 월급만 가지고는 살 수 없다!
이나금 지음 / 위닝북스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월급만 가지고는 살 수 없다!' 책 표지의 이 문구가 너무나 와닿는다. 직장생활을 10년 넘게 꾸준히 했지만 직장에서 받는 월급으로는 한 달 벌어 한 달 살기 빠듯한 게 현실이다. 물론 내가 짜임새 있게 급여를 관리하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월급으론 그다지 큰 수익을 얻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주식이나 펀드로 돈을 벌긴 위험성이 너무 크고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지금 이 시대에 월급만 바라기보다 좀 더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위해 요즘 부동산에 관련된 책들을 열심히 읽고 있다. 

책의 저자는 결혼 후 육아에만 전념하다 보니 생활비가 턱없이 부족했으며 아이 분유값이라도 벌기 위해 2주 동안 열심히 부업을 했지만 손에 쥐어진 돈은 고작 7만 원이었다고 한다. 그 돈으로 서점에서 닥치는 대로 책을 읽기 시작했고 그렇게 고른 책 중 ' 높지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이라는 책을 읽고 난 후  부동산 공부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어렵기도 하고 자격증을 취득하기까지의 시간도 많이 걸리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6개월 만에 취득하고 부동산으로 돈을 벌기 시작한 그녀는 월세집에서 몇 달 만에 전세로 또 몇억짜리 아파트로 이사를 하며 말 그대로 고공행진을 했다. 그러던 그녀에게도 위기는 찾아오고 순식간에 벌어들였던 돈을 그대로 잃은 것도 모자라 빚까지 얻었다고 하니 정말 살고 싶지 않았을 것 같다. 그렇게 잃은 돈을 수업료로 여기며 다시금 부동산 투자를 통해 수십억의 자산가가 된 걸 보면 정말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자신의 번호도 책에 남기고 궁금한 사항이 생기면 연락하라고 한다. 번호도 저장하고 저자의 카페에도 가입하게 되었다. 부동산으로 성공하기엔 너무 젊다 생각한 그녀는 생각보단 훨씬 동안이고 미인이었다. 30대 딱 내 나이에 그녀는 이미 10채 넘는 부동산을 보유하고 월세로 수익을 얻고 있었던 것이다. 노후자금은 적어도 300~400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노후에 여유롭게 연금처럼 받기에는 월세수익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거라 생각 든다. 


'내 인생을 바꾼 부동산 공부'라고 해서 부동산에 투자하는 노하우가 가득 실려있을 줄 알았는데 부동산을 잘 고르는 법에 대해서도 알려주지만 20대 이상의 여성이 갖춰야 할 마인드와 삶의 지혜까지 담겨있어서 더욱 좋았다. 그중에서도 '샤넬, 에르메스 백보다 부동산을 가져라'라는 그녀의 조언은 명품 백을 갖고 싶었던 나의 욕망에 돌을 던져주었다. 명품 백 살 돈으로 그보다 훨씬 큰 수익을 고정적으로 안겨줄 부동산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내가 소식 받고 있는 SNS 목록들을 살펴보니 대부분 반짝 세일, 쇼핑 공구와 관련된 것들이었다. 돈을 버는 방법에 관한 소식들이 아니라 돈을 쓰게 만드는 유혹적인 소식들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모두 싹 지우고 부동산 정보와 경제 지식에 관한 것들로 바꾸었다. '부를 원한다면 과정에 뛰어들어라'라는 그녀의 말처럼 욕망이 없기 때문이거나 욕망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이 자신도 모르게 가난을 선택하게 만들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엔 적금 들고 청약저축 들고 안 쓰고  차곡차곡 모으는 재테크를 우선으로 여겼지만 더 이상 저축과 적금을 드는데 인생을 낭비하고 싶진 않다. 저자는 신혼 첫날부터 부동산을 논하라고 하는데 우리 부부는 이미 어느 정도 그에 대한 첫발을 디딘 샘이다. 좀 더 일찍 저자를 만나고 좀 더 일찍 부동산의 가치에 눈을 떴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 인생의 반도 살지 않았으니, 지금부터 월세 받는 직장인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겠다. 왜 그녀가 쇼핑보다 부동산 투자를 좋아하는지 책을 읽고 나니 그 말 뜻을 알겠다. 자기 계발서로 상당히 마음에 드는 책이다. 경단녀 여성들이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어렵게 어렵게 살아가는데 이 책을 읽는다면 자신감을 얻고 다시 일어날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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