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제목을 보며 이런 책이 나올 정도로 이 사회가 위험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이 치안율이 높은 나라라고는 하지만 여성들이 살아가기에는 너무도 위험한 환경들에 노출되어 있으며 특히 성범죄 쪽으로는 처벌의 형량도 낮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환경이 부족하기에 더욱 무섭다. 내가 혼자 살았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싶을 정도로 주변에 혼자 사는 여성들을 보면 걱정이 돼서 주변 환경은 어떤지 항상 물어보곤 한다.
책의 저자 배상훈 님은 어쩌다 어른에서도 봤고 사건 프로에서도 뵈어서 낯설지 않았다. 배상훈 님은 대한민국 경찰청 1기 프로파일러로 일반적인 수사 기법으로 해결되기 힘든 연쇄성 강력범죄 사건 그리고 장기미제 사건 수사에 참여해 범죄자의 내면을 읽어내는 범죄 심리 분석이 권위자이다. 요즘 드라마에도 프로파일러가 많이 등장하곤 하는데 경찰과는 또 다른 감각으로 범죄자의 심리를 읽어내니 미제 사건을 해결할 때 꼭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우선 책을 읽으며 잔혹하고 무서운 사건사고 혹은 가볍게 느낄 수 있는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했을 만한 사건들을 접하게 되었으며, 책 속에서 위험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정보들을 얻게 되었다. 나 또한 아파트에 살다 현재 이사를 한 상황이라 아무리 주변 치안이 잘 되어있다고 해도 불안하기 마련인데, 책을 읽으며 창문 문단속 용품인 슬라이락을 구매하고 위급상황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112어플도 받고 호신 경보기 또한 구매했다. 사실상 이런 돈이 아깝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미리 준비하고 방어해서 나쁠 건 없다. 낮은 층에 살다 보면 특히 혼자 사는 여성들은 범죄에 노출될 수 있기에 창문 방범장치와 안쪽에서 한번 더 잠글 수 있는 잠금장치 등은 꼭 준비하길 바란다. 되도록이면 배달음식들도 시켜 먹지 않고 누가 왔을 때만 시켜 먹던가 아니면 사 와서 먹어야 할 것 같고, 택배를 받을 때도 좀 더 안전하게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