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슬기로운 감정생활 - 일, 관계, 인생이 술술 풀리는 나쁜 감정 정리법
이동환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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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슬기로운 감정생활

저자 이동환

출판 비즈니스북스

발매 2018.03.30.

책의 제목을 보면 얼마 전 종영 한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떠오른다. 책의 중간중간 드라마에 관련된 내용이 나오기도 하는데 슬기롭게 나의 감정생활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기 위해  읽었다. 책의 앞표지에 "오늘은 어제보다 기분이 조금 더 좋습니다!"라는 말이 참 좋았다. 자주 하는 인사말 중 하나가 '어제보다 더 행복하세요','오늘은 더 의미 있는 하루 보내세요'인데 요즘 나는 막상 그러질 못한다. 나쁜 생각, 걱정, 스트레스 거리를 생각할 수도록 내 마음이 더 힘들어지기 마련인데, 쉬운 말로 걱정을 사서 하기 때문이다.

내 마음속에 나쁜 감정을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책을 읽고 좀 후련해졌다. 책의 저자는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현직 의사이다. '직무스트레스 연구소'대표로, '스트레스에 건강하게 적응하여 더 활력 있게 일하는 방법'을 연구하면서 스트레스에 대한 조직 진단과 교육 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그의 강의와 교육을 받은 사람만 20만 명이라고 한다. 현재 만성피로 학회 명예회장이기도 한 저자는 스트레스가 우리 몸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스트레스가 과연 나쁘다고만 할 수 있는지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준다. 드라마의 예시를 들기도 하고 실제 사례를 예로 들기도 하고 나의 감정지수를 체크해 볼 수도 있는 문항을 통해 현재 내 마음 상태를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는데 저자는 스트레스는 우리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스트레스가 있어야 높은 성과를 이뤄 낼 수 있고 스트레스가 있어야 행복한 감정 또한 느낄 수 있음에 스트레스가 어찌 보면 고마운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p96
"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 원하는 것을 이루고 나면 정말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행복해진다. 그런데 문제는 그 행복이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그 이유는 아무리 기쁜 일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우리 뇌가 본능적으로 그것에 적응해 더 이상 기쁘거나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삶은 시계추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행복하기도 하고 불행하기도 하고 불행해야 행복함에 감사할 수도 있고, 아무리 지상낙원에 살더라도  매일 지속되는 행복엔 무료해지기 마련 아닐까? 다음으로 와닿고 크게 공감되었던 부분은 "다 된 일에 괜한 걱정 뿌리는 습관 버리기"였다. 매사에 걱정이 많은 나는 이럼 어떡하지? 만약 그럼 어떻게 해야 돼?라고 질문을 주변 사람에게 잘 하곤 하는데 이럴 때마다 신랑은 왜 걱정을 사서 하냐고 말한다. 스트레스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스트레스를 어떻게 받아들이는 내 마음의 자세가 중요하다는 저자의 말에 내 마음속 나쁜 감정들을 알아차림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의 내면과의 대화가 뭐 그리 중요할 까 항상 남들의 시선과 나에 대한 평가를 신경 쓰며 지냈는데 남들의 시선보다 더욱 중요한 게 내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부정적인 마음이 들 때 감사일기를 써보라는 저자의 말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기도 하지만 꼭 필요한 조언이었다. 책의 내용들은 심리학서를 많이 읽은 독자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본 내용도 있을 것이다.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건 모르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데 '행복해지려 애쓰기 전에 나쁜 감정부터 정리하자!'란 저자의 말에 내 마음속에 나쁜 감정이 얼마나 많이 자리하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되었다. 긍정적 가치관에 긍정적 감정이 깃든다는 말처럼 가치관이 변해야 나의 감정 또한 변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겠다. 저자는 지식을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내 마음속 감정을 다스리는 문제의 근원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 감정을 이해함으로써 좀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먹는 것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슬기로운 생활습관 교정 법도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더 많이 웃어야겠다 다짐했다. 사실 표정관리가 제일 어려웠고 즐겁지 않은데 웃어야 하는 상황들이 내겐 스트레스로 와닿았다. 그러나 압박이 마음을 짓누를 때 무기력함이 내 앞을 가로막을 때 그러한 순간을 이겨낼 수 있는 무기가 바로 웃음이라는 저자의 조언을 꼭 기억해야겠다. 이 책은 마음의 변화가 필요할 때 나쁜 감정이 내 마음을 지배함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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