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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찾은 암행어사 우리 역사 속의 숨은 일꾼 이야기 1
정명림 지음, 김수연.박재현 그림 / 풀빛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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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행어사에 대한 조사를 반 아이들이 하고 또 선생님이 한 명을 몰래 뽑아 암행어사를 시켜 아이들을 지켜보고 누가 착한 아이인지 알아보는 설정이 참 재미있었다. 그냥 암행어사에 대해 딱딱하게 나온 것이 아니라 이야기 속에서 암행어사에 관해 설명을 해주는 것이 맘에 든다. 

 암행어사에 관한 기억은 나도 흐릿하기만 하여 모르는 게 많았다. 봉서라는 임금님의 비밀편지를 받고 봉투 겉에 씌여져 있는 장소로 가서 열어봐야 한다니 갑자기 첩보원이 된 느낌일 것이다. 또한 그림도 웃겼다. 암행어사가 스파이더맨 복장을 안에 하고 있는 그림이다.^^ 요즘 아이들이 공감할 만한 그림이다.

  장난꾸러기 우진이가 암행어사가 되어 망설이다가 선생님의 말씀대로 아이들을 주의 깊게 관찰한다. 우진이는 정호가 따돌림을 받는다는 걸 알게 되고 친하게 대하진 못하지만 서서히 정호와 친구가 된다.

 박문수, 박규수,정약용, 박만정, 김정희, 박세당 등의 이름을 날린 암행어사가 나와 있다. 정약용도 암행어사였구나! 몰랐던 사실이다. 창피해!ㅠㅠ

 또한 암행어사가 되려면 문과 과거 급제자여야 하고 수령을 해 본 적이 없으면 안되고 젊고 건강한 사람이어야 하고 수령 경험이 많아도 안된다고 한다. 비밀요원을 뽑는 일은 역시 까다로운 것이다.

 또한 마패와 유척을 임금으로부터 받는데 유척은 조선 시대에 길이를 재는 표준 자라고 한다. OO7제임스본드는 항상 멋드러지게 양복을 입고 다니면서 총이나 최신 자동차, 미녀와 함께 다니는데 비해 우리의 영웅 암행어사는 유척과 마패, 그리고 짐꾸러미를 들고 다니면서 거지꼴도 마다하지 않다니!

 우진이는 이 달의 멋진 친구를 발표하는 것으로 암행어사 출도 행사를 장식한다. 게다가 상으로 받은 떡볶이 상품권으로 친해진 정호, 아란이와 떡볶이를 먹으러 간다. 외톨이 정호에 관한 이야기를 쓴 쪽지는 바지 주머니 안에 넣어두었다가 엄마가 발견해서 읽어보는 것으로 끝나는데 우진이의 망설임이 잘 나타나 있다.

 요즘 나라에선 공무원 사회의 비리를 감시하기 위해 암행 감찰의 방법을 쓴다고 하는데 참 좋은 생각이다. 어려운 책이 아니라서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아이들이 읽으면 싫증내지 않고 읽을 것 같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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