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쫓는 자들 여정의 시작 6 : 별의 정령 ㅣ 별을 쫓는 자들 1부 여정의 시작 6
에린 헌터 지음, 윤영철 옮김 / 가람어린이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별을쫓는자들

《별을 쫓는 자들》 1부의 마지막 이야기 《별의 정령》. 새로운 땅을 찾아 떠나는 곰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모험을 넘어 자연과 인간, 그리고 공존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토클로, 루사, 칼릭, 어주락이 긴 여정이 드디어 끝을 향해 나아간다. 오랜 시간 함께 여행하며 서로를 의지해 온 곰들이지만 마지막까지 모든 것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끝없이 펼쳐진 얼음과 혹독한 환경 속에서 새로운 위험을 만나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도 생긴다.

특히 인간이 만들어 놓은 석유 시추 시설과 그곳에서 발생한 오염 때문에 병든 동물들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곰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니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만들어 낸 시설이나 행동으로 인해 자연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삶의 터전을 잃게 만드는 끔찍한 행위일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끔찍했다. 환경 문제를 설명하는 책은 아니지만, 책을 읽다보면 그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이번 여름 아니 매 계절마다 체감이 될 정도로 지구의 변화를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 

성격도, 살아온 환경도 다른 네마리의 곰. 칼릭은 흰곰으로서 얼음 위에서 살아왔고, 루사는 동물원에서 자라 야생을 동경한다. 토클로는 어린 시절부터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했고, 어주락은 다른 동물로 변신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 때문에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다. 서로 다른 곰들이 함께 여행하면서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고 의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또 '다르다'는 것이 꼭 틀린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하게 만든다. 서로 다른 종류의 곰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지만, 함께 여행하면서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어 간다. 현실에서도 사람마다 살아온 환경과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과 연결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1부의 첫 이야기부터 함께했던 곰들의 긴 여정이 마지막에 가까워질수록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해서 계속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모험과 긴장감도 있었지만, 결국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서로를 지키기 위해 고민하고 선택하는 곰들의 모습이었다.

《별을 쫓는 자들》은 어린 곰들의 모험을 따라가면서도 자연과 환경, 우정과 희생, 서로 다른 존재들이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별의정령 #에린헌터 #가람어린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왜 우리는 멈추지 못할까 - 애착으로 읽는 중독의 심리학
주세진 지음 / 흐름출판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왜우리는멈추지못할까

스마트폰을 조금만 보려고 했는데 정신차려보면 시간이 한참 지나 있거나, 하지 않기로 마음먹은 행동을 자꾸만 반복하게 되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 이다. 나도 나 스스로의 이런 모습들을 보며 나는 왜이리 의지가 약할까 하며 자신을 탓하던 순간들이 많았는데 《왜 우리는 멈추지 못할까》를 읽으면서 조금 다르게 생각하게 되었다.

책은 중독을 단순히 '참지 못하는 것'이 아닌 애착과 관계의 문제에서 찾아간다. 우리가 무언가를 반복해서 찾는 데에는 단순한 습관을 넘어 마음속에 채워지지 않은 갈증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독이 꼭 술이나 특정 물질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스마트폰, 일, 운동처럼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하거나 오히려 좋은 행동처럼 보이는 것들도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이 흥미로웠다. 결국 중요한 건 무엇을 하느냐보다 그 행동을 왜 반복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복되는 행동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고, 오랫동안 이어진 경험이 우리의 생각과 행동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무조건 "그냥 그만하면 되지"라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무지한 생각인지 알게 되었다.

중독의 원인을 찾았으니 이제 회복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보자. 이미 만들어진 행동 패턴도 새로운 관계와 경험을 반복하면서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내용이 희망적으로 느껴진다. 혼자서 무조건 참아내는 것이 회복의 전부가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사람과 연결되고 도움을 받는 과정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겉으로 보이는 행동만 보고 사람을 쉽게 판단하기보다, 그 행동 뒤에 어떤 마음과 경험이 있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평소에는 별생각 없이 반복했던 행동도 한 번쯤 이유를 생각해 보게 된다. '나는 왜 이것을 계속하고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보는 것만으로도 나 자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단순히 중독을 끊는 방법을 알려주기 보다 왜 우리가 어떤 것에 계속 기대게 되는지를 이해하고 건강한 관계와 생활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중독 #애착 #심리학 #흐름출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너무 졸려 묻지 못한 잠에 대한 모든 것 ㅣ 초등을 위한 교양 그림책 5
캐시 에반스 지음, 폴랴 플라빈스카야 그림, 이고은 옮김 / 마음이음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무졸려묻지못한잠에대한모든것

매일자는 잠, 우리가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잠.

하지만 생각해보니 잠에대해 제대로 아는건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잠을 자야 하는지, 꿈은 왜 꾸는지, 악몽은 왜 생기는지 같은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보았겠지만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을 그치만 또 궁금한 질문들이 하나씩 이어지는데 그래서 더욱 답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책은 질문과 답변 형식이라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된다. 궁금한 부분부터 골라 읽을 수 있어서 부담이 없고, 중간중간 재미있는 그림까지 더해져 아이도 끝까지 흥미롭게 읽었다.

잠을 자는 동안 우리 몸과 뇌가 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 너무 신기했다. 잠이란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니라 몸을 회복하고 기억을 정리하는 시간이라는 걸 알고 나니,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왜 생겼는지 조금은 이해가 됐다.

동물들도 꿈을 꾸는지, 겨울잠은 왜 자는지 같은 내용도 아이가 특히 재미있어했다. 읽다가 "강아지도 꿈을 꾸나?" 같은 질문을 계속 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진 것도 좋았다.

과학책이라고 하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설명이 어렵지 않고 질문을 따라가며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배경 지식이 쌓인다. 잠에 대한 과학뿐 아니라 건강한 수면 습관까지 함께 알려줘서 아이와 부모가 같이 읽기에도 안성맞춤인 책이다.

평소 잠이나 꿈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았던 아이들이라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읽고 나면 오늘은 조금 더 일찍 자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잠 #마음이음 #과학그림책 #어린이과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최태성의 한능검 한국사 13 - 조선 후기의 사회와 문화 ㅣ 최태성의 한능검 한국사 13
이태영 그림, 윤상석 글, 최태성 기획 / 다산어린이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태성의한능검한국사 

1권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꾸준히 읽어 왔는데, 벌써 13권이라니 시간이 정말 빠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와 함께 읽다 보니 어느새 조선 후기까지 왔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다.

우리 집에서는 이 시리즈를 단순한 학습만화가 아니라 엄마표 한국사를 하면서 정리하는 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역사책이라고 하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만화형식이라 아이들이 더욱 재미있고 쉽게 시대의 흐름을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이번 권에서는 조선 후기의 변화된 모습이 흥미롭게 담겨 있다. 실학자 정약용의 이야기부터 상업의 발달, 장시와 보부상, 판소리와 탈춤, 김홍도와 신윤복의 풍속화까지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들이 어렵지 않게 담겨있다. 단순히 '외워야 하는 역사'가 아니라 당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함께 보여주니 아이도 훨씬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역사 이야기와 만화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어서 책을 읽고 나면 "아, 그래서 이런 변화가 생긴 거구나." 하고 흐름을 이해하게 되는 점이 좋았다. 암기보다 이해를 먼저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책 마지막에 수록된 한능검 문제도 유용했다. 만화를 재미있게 읽고 바로 문제를 풀어 보니 아이도 자신감을 얻는 모습이었다. 우리 아이도 한능검을 준비할 때 이 시리즈를 여러 번 읽으며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시험 준비뿐 아니라 한국사 자체에 흥미를 갖게 해준 책이라 더욱 만족스럽다.

한국사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부터 한능검을 준비하는 학생까지 부담 없이 읽기 좋은 시리즈다. 다음 권에서는 또 어떤 시대를 만나게 될지 벌써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한능검 #한국사 #최태성 #학습만화 #초등한국사 #역사공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생각모델
윤안 지음 / 데니브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각을 이해하면 감정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까, 『생각모델』

생각을 모델로 설명한다니.. 추상적이고 낯설다. 하지만 몇 페이지를 넘기다보니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생각보다 단순했다.

같은상황에서 사람들은 왜 다르게 받아들일까? 

평소에도 "왜 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지?"라는 의문을 가질 때가 많았다. 같은 말을 들었는데도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기분이 상한다. 그때마다 성격 차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은 그것보다는좀더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우리는 화가 나거나 불안하면 그 감정을 억누르거나 없애려고 한다. 하지만 책에서는 감정 자체보다 그 감정이 왜 생겼는지 이해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덕분에 평소 아무렇지 않게 지나쳤던 내 감정도 한 번쯤 이유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책에는 '자기가치'처럼 처음 접하는 개념도 등장한다. 처음에는 조금 낯설었지만, 결국은 스스로를 어떤 기준으로 바라보는지가 우리의 행동에도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조건 자신감을 높이라는 식의 조언이 아니라,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이 다르다는 점을 짚어분다.

물론 모든 내용을 한 번에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다. 새로운 개념이 계속 나오다 보니 중간중간 다시 읽게 되는 부분도 있었다. 그래도 책 속의 그림과 예시를 함께 보면서 읽으니 저자가 말하려는 흐름은 조금씩 이해할 수 있었다. 

감정을 바꾸는 것보다 먼저 이해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점이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다.

『생각모델』은 내 마음이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는지를 들여다보게 만든다. 사람의 마음을 하나의 공식으로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나 자신을 조금 더 이해하는 데는 충분한 힌트를 준다.

읽고 나니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일도 결국은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의 기준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감정을 이해하고 싶거나, 사람마다 왜 생각이 다른지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한 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생각모델 #윤안 #심리학 #자기이해#Deniv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