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 인류학적 오답 연구
다크모드 지음 / 모티브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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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잠못드는위험한인문학

제목부터 너무나도 자극적이고 궁금해진다. 하지만 단순히 자극적인 이야기들을 모아놓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당연하게 믿어왔던 것들을 계속 흔들어 놓는다.

책은 역사와 문명을 ‘위대함’이 아닌 ‘실수와 오판’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로마의 형벌부터 전쟁 무기, 범죄 사례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읽다 보면 인간이 얼마나 자주, 같은 선택을 반복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다. 

특히 이런 이야기들이 단순히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그 시대에는 나름의 이유와 확신이 있었을 선택들이 결국 잘못된 결과로 이어졌다는 걸 보면서, 지금 우리가 내리는 판단도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용 자체가 꽤 강렬한 만큼 읽는 속도도 빠르다. 한 챕터 한 챕터 읽고 나면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같은 질문들을 던져보게 된다. 

인간의 어리석음을 보여주면서도, 그걸 단순히 비판하는 데서 끝내지 않고 완벽해 보이던 존재들도 결국 작은 오만이나 착각으로 무너질 수 있다는게 은근히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가볍게 끝나지는 않는 책이다. 익숙한 생각을 한 번쯤 뒤집어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잘 맞을 것 같은 인문학 입문서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인문학 #교양서 #책추천 #생각거리 #독서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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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물리학 과학이 기본이다
고희정 지음, 김진화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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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물리학

물리 = 어렵다 가 나에게는 공식처럼 박혀있는 말인데 이책은 그런 고정관념을 산산히 깨뜨려준다. 공이 떨어지고, 물이 끓고, 빛이 반사되는 아주 익숙한 장면들을 복잡한 공식이나 계산보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해서 읽다보면 나도모르게 이해가 되고 개념을 알게되는 책이다. 식이다.

무심코 지나갔던 것들인데, 원리를 알고 나면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개념이 따로 놀지 않는다는 특히 좋았다. 힘과 운동, 에너지 같은 내용이 각각 끝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읽다 보면 조각처럼 흩어져 있던 내용들이 하나로 이어지는 느낌이 든다. ‘알게 되는’ 책이라기보다 ‘정리되는’ 책에 가깝다.

중간중간 들어가는 만화나 그림도 부담을 줄여주고 중요한 부분에는 밑줄과 직접 필기한 듯한 설명이 작성되어있어 지루하지않게 이해를 돕는다. 

주입하며 외우기식이 아니라 이해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주는 책이라 물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나, 이미 배웠지만 개념이 헷갈렸던 친구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도서협찬#주니어RHK #과학이기본이다#과학개념서 #초등필수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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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스, 이건 사랑 이야기야 I LOVE 스토리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전하림 옮김 / 보물창고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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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스이건사랑이야기야

열 살 소녀 페리스의 시선을 따라가며 삶과 죽음, 만남과 이별과 같은 이야기를 풀어낸다. 몸이 약해진 할머니와, 그 앞에 나타난 유령이라는 설정도 신선하고 이야기가 너무 따뜻해서 모든 부분이 자연스럽고 익숙하게 받아들여진다. 

하나같이 엉뚱하고 정신없는 가족들, 그렇지만 그 속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이상하리만치 따뜻하다. 완벽하지 않아서 더 현실적이고, 그래서 더 마음이 간다. 서로 티 나게 표현하지 않아도, 그 안에 있는 마음이 넘치게 전해진다.

페리스라는 인물도 특별히 눈에 띄는 행동을 하는 것도 아닌데,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려고 하고, 도와주려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특히 할머니를 대하는 태도에서 그 마음이 더 잘 드러난다. 믿어주고, 함께하려고 하고, 끝까지 곁에 있으려고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대놓고 말하기보다 누군가를 걱정하는 마음, 함께 있어 주는 시간, 조용히 곁을 지켜주는 태도 같은 것들로 보여준다. 그래서 더욱 진솔하게 느껴진다.

사랑이라는 건 이렇게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 있는 게 아닐까.

잔잔하지만 가볍지 않은 이야기, 그리고 관계와 감정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책인 것 같다.


#보물창고 #사랑 #가족이야기 #성장동화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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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1등급 고미정이 망하면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우신영 지음 / 우리학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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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1등급고미정이망하면

초등 고학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교육에대한 생각을 하면 답답할 때가 많다 조금씩 대치동으로 라이딩을 다니는 친구들도 보이고 누구는 어디 진도를 나가드라 어디가 좋더라 뭐 해야 된다더라.. 이 책은 읽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더 숨이 막힌다. ‘설마 이 정도일까?’ 싶다가도, 읽다 보면 점점 이게 완전히 허구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 더 무겁게 다가온다.

성적이 무너지기 시작한 고3 ‘고미정’. 흔히 떠올리는 우등생의 이야기가 아니라, 계속 달려왔지만 어느 순간 힘이 빠져버린 아이의 모습이 그려진다. 어릴때부터 너무 달리다가 번아웃이 온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와서 그런지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버티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는 상태. 그 애매한 지점이 이 소설의 핵심이다.

대치동은 단순히 공부를 잘하는 동네가 아니라, 불안과 경쟁이 일상이 된 공간이 된다. 밥은 대충 때우고, 잠은 줄이고, 하루를 쪼개가며 공부하는 아이들. 그러한 상황에도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지?’라는 질문은 나오지 않는다.

미정이 뿐만 아니라 그 주변 인물도 인상적이다. 편의점에서 만나는 또래, 학원 강사, 부모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버티고 있는 사람들이 함께 그려지면서 그 공간이 더 현실적으로 느껴져 숨이 턱턱막힌다.

책은 단순히 ‘입시 비판’에 머물지 않는다. 분명 힘든 현실을 보여주지만, 그 안에서도 관계나 감정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그래서 더욱 씁쓸한 것 같다. 그 와중에도 웃고, 친구를 만들고, 잠깐 숨을 돌리는 순간들 덕에 버틸수 있는 힘이 생긱는 것 같다..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든다. ‘이게 정말 당연한 걸까?’, ‘나는 어떤 기준으로 살아가고 있지?’라는 생각마저 든다.

입시나 경쟁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 그리고 지금의 학생들이 어떤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청소년소설 #대치동 #입시 #성장소설 #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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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 우리의 비밀 과외 오늘의 청소년 문학 47
이민항 지음 / 다른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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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우리의비밀과외


일제강점기라는 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단순한 역사 이야기를 넘어서 ‘지킨다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

을순은 일본어로 시를 써야 하는 현실과 자신의 이름과 말을 지키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계속 갈등한다.어떤 상황에서든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오고, 그때마다 흔들리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동주라는 인물 역시 인상적이다. 윤동주를 떠올리게 하는 이 인물은 단순히 이상적인 존재가 아니라, 현실 앞에서 고민하고 망설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두 사람이 각자의 자리에서 하는 선택이 더 현실적으로 와닿는다.

읽다보면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이 자꾸만 맴돈다. 잘못에 대한 감정이 아니라, 스스로를 속이지 않기 위해 끝까지 붙잡아야 하는 감정. 그래서 인물들의 선택 하나하나가 더 조심스럽게 느껴진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시들도 장면과 감정을 이어주는 매개체의 역할을 해서 더욱 인상적이다. 익숙했던 작품들이 전혀 다른 작품처럼 다가온다. 교과서에서나 읽던 시가 아니라, 누군가의 고민과 선택 속에서 나오는 말처럼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나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지금 나는 나 자신에게 솔직한가’ 와같은 질문을 하게 만드는 1941, 우리의 비밀과외! 역사와 문학을 함께 느끼며 자신의 태도와 선택을 한 번쯤 돌아보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잘 어울리는 이야기다.



#다른#청소년소설 #역사소설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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