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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세계가 그렇게 어려운가요? - 십대를 위한 AI 디지털 문해력 수업 ㅣ 세상을 묻는 십대
이영호.이승현.이동영 지음 / 서해문집 / 2025년 8월
평점 :
언뜻 제목만보면 ‘어렵다’는 선입견이 들기도 한다. 사실 IT, AI, 빅데이터 같은 단어들은 뉴스에서 늘 접하지만 막상 설명하려면 조금 막막하다. 나 역시 아이들 때문에 ‘코딩’을 조금 들여다본 적이 있지만 여전히 생소하고 낯선 분야다. 그렇다고 또 마냥 손놓고 있을 수는 없는것이 지금의 현실!!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당신을 대체할 것이다다.” 라는 말에 소름이 쫙 끼친다. 과연 다가오는 시대에 내가, 그리고 우리아이들이 설 자리가 있을까.. 하는 불안과 동시에 그렇다면 우리아이들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라는 고민이 들게 만들었다.
특히 빅데이터 프로세싱은 굉장히 흥미로웠다. 평소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누가 우리 얘기 듣는가보다 하며 모임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들이 혹은 내가 검색했던 것들이 내가 결제했던 것들이 어떻게 다시 나에게 알고리즘으로 맞춤광고로 돌아오게 되는지 구체적으로 알 게 되니 재미가 더해진다. 평소 이해하기 어려웠던 개념들이 사례와 그림을 통해 쉽게 풀어지니 훨씬 와닿는다.
책은 IT 세계를 컴퓨터 과학, 데이터 과학, 프로그래밍, 인공지능, 스마트 인프라 다섯 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또 각 장의 끝에는 ‘다시 익히기’, ‘개념 짝짓기’, ‘꼬리를 무는 IT 상식’, ‘생각 나누기’ 같은 활동이 붙어 있어 단순히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정리하고 확장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활용하면 학습 효과가 더 클 듯하다.
결국 어려운 IT 개념을 쉽게 알려주는것을 시작으로 앞으로의 새로운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디지털 문해력, 그리고 그 흐름을 이해하려는 부모 세대의 태도까지 함께 고민하게 만든다.
결국 중요한 건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할지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