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실험관찰 3.4학년 - 한 권으로 끝내는 한 권으로 끝내는 교과서
양일호 지음 / 아울북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개정되기 전의 교과서가 어떠했는지를 모르는 입장에서
개정된 교과서에 대한 고민이 어떻다 라는 말은 솔직히 못하겠다.
다만, 아이가 새로 받아온 초등학교 3학년 교과서를 보면서
'와우....ㅠㅠ' 했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왠 교과서가 이리도 많으며 무게는 또 어찌나 나가시는지..
아이들의 허리가 휘겠다라는 생각을 먼저 했던 것 같다.
 
아이들의 허리를 휘게 할 정도로 많은 교과서 중에 나를 가장 당황하게 한 책은
과학자인 꿈을 갖고 있는 아이 때문에 제일 관심있게 살펴보던 과학책에 딸려온 관찰일지였다.
과학쪽으론 오히려 아이보다 지식이 짧은 나보고 어쩌란 말인지...
(혹시 있을지도 모를 아이의 질문에 답할 자신이 정말.... 전혀 생기지를 않았다.)
난감해 하던 차에 개정 교과서의 모든 실험관찰(177개)을 한 권에 정리한 책이 있다하여
두 번의 망설임도 없이 들였다.
엄마가 채워줄 수 없는 빈 자리를 채워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개념사전을 통해 그 가치를 진즉부터 알고 있었던 아울북에서 출간했다는 것 부터가 마음에 들었다.
 
한 권으로 끝내는 교과서 실험관찰은
4 단원 즉, 생명, 지구와 우주, 물질, 에너지로 크게 단원을 나누고
단원안에 주제별로 관찰하는 과정, 실험하는 과정, 분류하는 과정,
알아보고 조사하는 과정등을 사진이나 그림등과 함께 자세한 설명으로 담아놓았다.
-말 그대로 관찰일지처럼 변화하는 과정등을 세세하게 다루어 주었다.-
각각의 주제를 다룬 후 마무리에는 '관찰로 알게 된 점','실험으로 알게 된 점'이라는 박스와
'과학자의 눈' 이라는 코너를 통해 주제를 정리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우리 아이가 이 책의 도움으로 별다른 참고서나 학습도우미 없이도
과학 특히, 관찰일지는 완벽하게 소화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없었다면 어찌되었을지.... 생각만 해도 웃음밖에 나오지를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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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로의 행복수업 - 영한대역
김영로 / 불광출판사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영어를 끊은지 얼마나 많은 시간들이 흘렀을까.

과연 단 한 문장이라도 스스로 번역할 수 있는 글귀가 있을까 하는 염려가 있었지만

과감하게 들이기로 했다.

역시... 영문보다는 한글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책을 받자 마자 '와우..' 하는 작은 감탄사가 나왔다.

은색펄에 살구빛이 도는 예쁜 책.. 마치 향기가 묻어 나는 것 같다.

 

모든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다..

읽기 쉬운 곳부터 펼쳐서 읽으라는 작가분의 말씀에 따라

주저 없이 차례부터 펼쳐 들었다.

 

예비수행   - 최고의 깨달음을 위한 핵심 공부

합일수행 1 - 마음과 대상의 합일

합일수행 2 - 원인과 결과의 합일

합일수행 3 - 생각과 행동의 합일

 

영어를 전공하고 '영어순해', '문맥순해'  등 영어와 관련된 많은 저서들을 만드는 등

영어 교육에 힘써 오신 분이기도 하지만

몇 년 전 '보살계'와 '탄트라계'를 받고 '아찰라'라는 법명을 지닌 분 답게

불교와 관련된 용어들이 눈에 띄는 목록이었다.

종교가 다른 분들에게는 살짝 거부감이 들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들기도 했다.

본문을 조금이라도 접한다면 종교와는 연관성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겠지만..

 

 

'행복수업'은 불교와 관련된 글 외에도

앨빈토플러, 루스벨트, 이소룡, 나폴레옹 등 유명한 인사들이 남긴 마음에 새기면 좋을 200 여개의 글귀들을

영어와 한글로 동시에 엮어 놓은 책이다.

영어 번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도움글-각주(문맥, 표현, 용어등) - 을 달아주어

-나에게는 한참이 부족한 도움이었지만-

영어를 공부하는 이들.. 특히 학생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There is no stress in the world,

only people thinking stressful thoughts and then

acting on them.

 

'세상에 스트레스(라는 것)는 없고,

스트레스를 주는 생각을 하고 나서

거기에 따라서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  ................ 본문인용

 

나도 모르게 스스로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 나를 깨닫게 했던 글이다.

불행.. 행복.. 결국은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감정일 뿐이라는 것을...

 

누구나 바라는 것이 행복이고

행복하기 위해 현실에 최선을 다한다고는 하지만

행복이라는 것이 딱히 어떤 것이다 라고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현재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이나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대상에 따라

추구하는 행복의 종류가 달라지기도 하겠지만

상처받은 마음을 다독여주고,

앞만 향해 달려온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 보고,

나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김영로의 '행복수업' 을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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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에 빛이 되어준 아름다운 만남 생 텍쥐페리의 행복어 사전 3
최복현 지음 / 이른아침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내 인생에 변화를 주었던 만남은 언제였으며.. 그 대상은 누구였을까..

나 또한 누군가에게 그런 소중한 만남을 선물한 존재였던 적이 있었을까..'

 

지금보다 훨씬 더 어렸을 적에는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되기 위해  조금은 신경쓰며 살았던 것도 같은데..

세월이 흘러 나의 울타리가 형성되면서 부터

'누구' 보다는 나 자신.. 내 울타리에만 반응하는 시간들을 보내게 된 것 같다.

가끔이지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내게 희망이라는 것이 아직은 남아 있구나 하는 안도가 들기도 한다.

비록, 어린 시절.. '어린왕자'를 만났을 때 처럼..

이번처럼 가슴을 뛰게 하는 어린왕자를 만났을 때처럼

누군가의 도움으로 인해 즐길 수 있는 기회들이기는 하지만...

 

마치 '어린왕자'를 연상케하는 표지에서부터 설레임이 느껴진 책,

표지만큼이나 가슴을 설레이게 했던 제목에 끌려 읽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최복현 님이 쓰신 생텍쥐베리의 행복어 사전 시리즈의 완결편이기도 한

'내 삶에 빛이 되어 준 아름다운 만남'은,

책의 주체가 되는 '성채' 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는 작가의 말을 시작으로 해서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는 간절함', '진실한 사랑은 어디에',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할 이유', '사랑 없는 마음은 황량한 사막'

으로 나뉘어진 네 개의 '만남' 안에 

'어린왕자', '인간의 대지', '야간비행', '전시 조종사' 등

생텍쥐베리의 다른 책들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진 아니,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나의 기준으로) 

생텍쥐베리의 유고작이기도 한 '성채'라는 책에서 발췌한 아름다운 구절들과

그 구절들에 대한 작가의 생각..

경험에서 나온 작가의 인생관이나 인연, 사랑등에 대한 작가의 생각들을 부연설명하듯

담아놓은 에세이 이다.

다른이의 생각을 먼저 읽은 후 본문을 읽는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하는 호기심이 들기도 했지만..

'성채'를 먼저 읽고 이 책을 읽었다면 책이 전달하려 했던 메세지가

조금 더 빨리 내 안으로 들어오지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더 강하게 들기도 했다.

 

매일 매일 오가는 버거운 출.퇴근 길을 설레이게 했던 이 책은

아둥바둥하며 현실을 보내는 내게 선물과도 같은 기회를 준 것 같다.

잠시나마 각박한 현실을 벗어나 사랑을 꿈꾸던 어린 시절로 돌아갈수 있는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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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 노래야? - 미리보는 교과서 속 고전시가 정인어린이 6
서찬석 지음, 해밀 그림 / 정인출판사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먼저 떠난 남편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이 담겨져 있는 백수광부 아내의 -공무도하가-

본국으로 돌아간 부인을 그리워하며 고구려의 유리왕이 지었다는 -황조가-

서동왕자와 선화공주를 맺어준 너무나 유명한 -서동요-

길 떠난 남편을 기다리다 망부석이 된 여인의 이야기를 담은 -정읍사-

벼랑끝에 피어 있는 철쭉꽃을 아름다운 여인에게 전하며 부른 신라시대의 -헌화가-

약속을 지키지 않은 왕에 대한 서운함을 노래한 신라시대 신충의 -원가-

먼저 세상을 떠난 여동생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신라시대 월명사 스님의  -제망매가-

하늘에 뜬 두 개의 해를 향해 부른 신라시대 월명사 스님의 -도솔가-

등 총 14개의 고시조가 담겨져 있는 '시야? 노래야?'는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긴 하지만 아이보다 내가 더 읽고 싶어서 들인 책이다.

내 욕심에 들이긴 했지만 그래도 학부형인지라

아이가 불편해 하면 어쩌나 하는 염려가 살짝 들기도 했지만

책을 받자마자 그런 염려가 싹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시야? 노래야?' 는,

각 시조의 시작을 아이들이 딱 좋아할 만한 캐릭터로 만들어진 재미난 만화로 해서

고시조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유발시키고

시조가 만들어지게 된 유래를 마치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친절하게 설명 해 주어

책 읽기를 다소 싫어하는 아이들이라도 조금은 딱딱할 수 있는 고시조를

힘들지 않고 재미나게  만날 수 있게 해 주었다.

 

우리가 공부할 때

고시조를 이렇게 재미나게 풀어준 책이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을 준 이 책을 우리아이가 읽고

우리나라의 고시조가 얼마나 멋진지..

그 안에 담겨져 있는 사연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알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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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퍼즐왕 1 - 직소 퍼즐과 뻥다라 박 세종꿈나무 퍼즐 동화 시리즈 1
김진수 지음, 김대지 그림 / 세종꿈나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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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작은 바닷가 봉삼마을에서 자연과 어울려  신나게 살다가

아빠의 근무지 이동 발령 때문에 서울로 이사를 오게 된 다운이..

다운이는 이사 온 첫 날 자신의 이삿짐 속으로 떨어진 퍼즐조각을 인연으로 해서

연아라는 친구를 만나게 되고 연아를 통해 퍼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다운이는 자신이 살던 마을과는 너무 다르게 아파트의 평수나 재산의 있고 없음으로

편가르기가 되는 서울과 학교 친구들의 분위기에 다소 거부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퍼즐게임을 이용해서 어렸을 적에 겪었던 타국의 생활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받고

그 상처로 인해 성격이 비뚤어진 박주미(뻥다라 박)와도 친구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 다운이의 마음을 예쁘게 담아 놓은 책, '나는야 퍼즐왕'은,

아이들이 아주 어렸을 적에 들려주는 놀이감 정도로만 여겼던 퍼즐에 대한 생각을

바꿔주는 계기가 되었다.

퍼즐이라는 것이 집중력을 길러줄 뿐 아니라,

인내심, 연상력, 거기다 본문의 주요내용이기도 한

가족간의 결속력이나 친구간의 우정까지도 키워준다는 것,

뿐만아니라 단순하게 그림맞추기 정도로 생각했던 퍼즐의 종류 또한

우리 알고 있는 단순한 퍼즐(여기서는 직소퍼즐이라고 한다.)외에

캐스트 퍼즐, 큐빅 퍼즐, 입체 퍼즐, 한동안 인기몰이를 했던 스도쿠 퍼즐등

많은 종류의 퍼즐이 있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다소 산만한 아이들이 걱정되어 집의 TV를 없애고

가족끼리 퍼즐을 시작했다는 추천인의 말처럼

우리집도 당장.. 이라는 생각까지 하게 한 '나는야 퍼즐왕'은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준 본문 뿐 아니라

본문 뒤에 퍼즐을 쉽게 맞출 수 있는 비법이나

본문에 나온 문화유산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등을 부록처럼 실어주어

여러면에서 만족을 준 즐거운 책이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가족영화로 만들어져도 참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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