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지를 두는 태도 - 버티는 힘은 의지가 아니라 구조다
배성모 지음 / 파지트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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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학점, 스펙, 야근, 상사의 비위. 하지만 진짜 비용은 

자율성과 고유한 리듬의 반납이다.

질문이 바뀐다. 처음에는 '나는 이 일을 좋아하는가?(선호)를 묻지만

갈수록 '여기서 벗어나는 비용을 감당할 수 있나?(공포)를 묻는다.

----- 27쪽

솔직히 공감된다. 처음엔 좋아서 시작한 일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하고 싶은지보다 그만둘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문제가 되는 것 같다. 그래서 가끔은 

월급만큼이나 내가 내 삶의 주도권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도 돌아보게 된다.

회사가 싫지만..... 월급은 포기할 수 없는 이순간이 

참으로 슬픈 현실...



당장 답을 요구받는 압박 앞에서 침묵을 무능으로 착각하면,

빈 공간을 무리한 추측으로 채우게 된다. 모르는 것을 감추기 

위해 억지로 말을 꾸며내어 리스크를 키우는 대신,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대기 시간을 벌어내는 제동이 필요하다. ----- 56쪽

회사를 다니는 누구든 정말 중요한 태도라고 생각한다.

당장 답하지 못하는 것을 무능이라고 여기기보다, 

잘못된 답으로 더 큰 문제를 만드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모를 때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용기가 

오히려 더 책임감 있는 행동이라고 본다.

지금도 교육청에서 설계에 대한 문의가 왔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이느낌을 어떻게 얘기해야할까...



가야 할 곳은 먼데 속도가 따라주지 못하거나, 속도는 빠른데

가야 할 곳을 잃었을 때 무기력이 찾아온다. 그 어긋남이 누적되면, 

결국 완전한 소진을 출력된다. 대부분 이 진동을 오랫동안 방치한다.

조금만 더 버티면 된다고 다독이며 몸을 몰아붙이지만, 그럴수록

마음은 차갑게 식어간다. ----- 59쪽

근로자.... ㅠㅠ 무기력은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방향과 속도가 어긋날 때 생기는 신호라는 말에 공감된다.

계속 버티기만 하면 해결될 것 같지만, 

정작 필요한 건 더 빨리 달리는 게 아니라 

지금 가는 방향을 점검하는 일일 수도 있다.

이 글은 번아웃이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니라 

작은 어긋남을 오래 방치한 결과라는 점을 잘 짚어낸 것 같다.

지금 나는 많이 어긋난 사항에서 손발이 후덜덜 거린다.

이대로 가면..... 더 많이 힘들어 질 것 같다.



방향이 어긋난 것을 알면서도 멈추지 못하는 이유는 멈췄을떄

감당해야 할 수습이 두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잘못된 길에서

속도를 내면 나중에 치러야 할 비용만 커질 뿐이다. 달리는 관성을

강제로 끊어내고, 당장 멈춰 서서 방향부터 다시 맞춰야 한다. ----- 69쪽

2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글은 공감되는 말이다. 

잘못된 방향이라는 걸 알면서도 지금까지 들인 시간과 노력, 

그리고 멈췄을 때의 불안 때문에 계속 달리게 된다.

하지만 문제를 미루며 속도만 높이는 건 해결이 아니라 

비용을 키우는 일이라서, 때로는 잠시 멈춰 방향을 점검하는 

용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성장은 무조건 앞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틀린 길임을 인정하고 수정할 수 있는 데서 시작되는 것 같다.

인정하기 싫지만 어쩌면 지금 꼭!!!! 인정해야 할 시기인 것 같다.



"나를 지키는 건 또거운 다짐이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차가운 습관이다. " ----- 79쪽

회사 생활을 하면서 결국 사람을 버티게 하는 건 

순간의 의욕이나 결심보다도 꾸준히 반복하는 작은 습관인 것 같다.

의지는 감정에 따라 흔들리지만, 습관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도 나를 앞으로 움직이게 만든다.

그래서 자기관리는 거창한 다짐보다 

매일 지킬 수 있는 루틴을 만드는 데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좋은 게 좋은 거라며 정당한 대가 없는 희생을 요구받을 때,

무조건 웃으며 넘길 필요는 없다. 내 시간과 노동은 공짜가

아니다. 열정이나 헌신이라는 애매한 포장을 걷어내고, 내가

제공하는 가치만큼의 정확한 계산서를 내미는 것만이 일하는

사람의 선을 지키는 법이다. ----- 113쪽

이 글을 통해 [프로답게 일하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헌신과 배려도 중요하지만, 정당한 보상 없이 

반복되는 희생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결국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낮추는 일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과 

내 노동의 가치를 지키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며, 

일한 만큼의 대가를 요구하는 것은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라 건강한 기준이라고 생각한다.

작년 소방기사 자격증을 따면서 회사에 자격증 비용을

요구하는게 당연하다는 것을 다시금 알게 된다.



일에 대한 지적을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상대방

앞에서는 대화가 막힌다. 여기서 오해를 풀겠다면 기분을 달래주기

시작하면 원래 해야 할 일은 뒷전이 된다. 감정 싸움에

말려드는 대신, 사람과 업무를 철저히 분리해 논의를 사실의

영역으로 되돌려 놓는 선 긋기가 필요하다. ----- 124쪽

지금 나에게 매우 현실적인 조언이라고 생각한다.

업무에 대한 피드백을 개인에 대한 평가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문제 해결보다 감정 소모에 더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된다.

그래서 서로의 기분이 아니라 사실과 업무에 집중하며, 

사람과 일을 분리해서 대화하려는 태도가 건강한 협업의 기본이라고 본다.



"신뢰는 100점을 맞는 게 아니라,

0점을 맞지 않는 것이다."----138쪽

이 말은 꽤 현실적이다. 나에게 등을 토닥거리면서 누군가 이야기해주는 것 같다.

신뢰는 한 번의 큰 성과로 쌓이기보다, 큰 실수 없이 

꾸준히 일관된 모습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형성된다는 의미로 들린다.

그래서 뛰어난 결과보다도 기본을 지키는 안정감이 

오히려 더 오래가는 신뢰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시기를 읽는 일은 감이나 운을 믿는 게 아니다. 조급함을 끄고,

외부 환경이 보내는 신호를 해독하는 작업이다. 이 해독을 위해 확인해야

할 결적인 지표, 시계의 네 바늘이 있다. ----- 162쪽

돈을 버는 직장인으로 “타이밍”도 결국 감각이 아니라 

정보와 관찰의 문제라는 말로 들린다.

조급함에 휩쓸리면 상황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섣부른 선택을 하게 되는데, 그때 필요한 게 

바로 환경 신호를 차분히 해석하는 능력이다.

결국 중요한 건 빨리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읽고 움직이는 것이다.



가장 위험한 상태가 바로 공회전이다. 겉으로는 엔진이 크게 도는데

차는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상태다. 이때 필요한 건 더 세게 밝는 

일이 아니다. 지금의 결합이 맞는지 다시 보는 일이다. 억지로

버티는 대신, 어디가 헛돌고 있는지 확인하고 어긋난 연결을 다시

맞춰야 한다. ----- 170쪽

바쁘게 일하고 있는 것 같은데 성과나 방향이 따라오지 않을 때가 있는데, 

그 상태를 계속 “더 노력하면 되겠지”로 밀어붙이면 오히려 더 소모만 커진다.

그래서 중요한 건 힘을 더 쓰는 게 아니라,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제대로 연결돼 있는지 구조 자체를 점검하는 것이라는 점이 핵심처럼 느껴진다.

결국 공회전 상태에서는 의지보다도 “점검과 수정”이 먼저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진다.

지금 나는 공회전 중이다. 달리고 싶지만 앞으로 가지 못하고

뒤로 뒤로.... 더 뒤로만 밀려나는 듯한다.




“여지를 두는 태도”라는 것은, 누군가가 내게 “잠시 쉬어도 된다. 

지금 더 나아가면 너만 더 아프다”라고 조용히 말해주는 것처럼 느껴진다.

나는 그동안 삶에 여지를 두지 못한 채, 무모할 정도로 앞만 보고 달려온 것 같다. 

주변을 돌아보지 못했고, 내 삶조차 제대로 돌보지 못한 채 버티기만 했다.

버티기만 하면 무엇이든 될 것이라는 생각. 아무런 방향도 없이, 

그저 버티기만 하면 된다고 믿었다. 하지만 그것이 정답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제야 조금씩 깨닫고 있다.

주변에서는 의지가 부족해서 포기하는 거라고 말하곤 했다. 

나는 그 말을 사실이라고 믿었다. 의지가 부족하면 

그 외에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짊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많은 짐을 어깨에 올려두고 가면 결국 무너질 수밖에 없다. 

내일의 나를 위해서라도, 조금씩 내 방향을 확인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 같다.

잠시 멈추는 것은 끝이 아니라,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기르는 시간이라는 것을 이제는 이해하게 조금은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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