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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다친 줄 모르고 어른이 되었다 - 힘들 때 나를 지켜 주는 내 손안의 작은 상담소
김호성 지음 / 온더페이지 / 2025년 3월
평점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어른이 된 후 한참을 고민한 적이 있었다.
이런 답답한 마음을 누군가에게 얘기할 수 있을까.
이런 힘든 상황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사건들이 1년 사이에 무수히 많이 일어났다.
많은 이들의 시름에도 끝이 없는 터널로 지나는 듯한
막막함마저 드는 지금 우리는... 끝이 보일 듯 말 듯
..... 빨리 이 일들이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다.
나라 일도... 산불도.... 회사 일도...
‘#내마음다친줄모르고어른이되었다’ 이 책을 접하면서
처음에 어른이 되는게 쉬운 일이 아니니...
다칠 수도 아플 수도 있지...
누구나 경험할 수 일이고...
나만 특별하게 ... 나에게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라... 생각하면서 살았는데.
그게 가끔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든다.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닌 순간...
우리는 당연히 힘들고 당연히 아프고 당연히 혼나고 당연히 욕먹고...
모든 순간이 당연하다는 것으로 취부해버리는 경우가 참으로 많다.
그것은 당연하지도... 않고... 나에게는 특별할 수 있는데..
그건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게 나에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옆에 있는 사람을 돕기 시작하니 또 그 옆의 사람, 그 옆의 사람을
돕게 되었고 그렇게 하다 보니 공간이 필요해져 센터를 꾸리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한 분, 한 분 마음을 다해 만나 오기를 몇 해, 벌써 올해로
16년 차가 되었습니다. ----- 7페이지
돕는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하다. 누구를 돕고... 또 그 도움을 받은
또 누군가도 다른 이를 돕고... 지금이 그 순간인 것 같다.
산불로...탄핵 정국으로 ... 세상이 뒤숭숭하고 답답할 때
누군가의 간절한 손길이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을 것이다.
도움의 씨앗이 뿌려지고 나면 새로운 새싹이 움틀 것이다.
그것이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을 될 것이다.
상처라는 것은 감정이고, 이는 편도체에 누적되어 있습니다.
----- 8페이지
아픈 순간들은 참으로 오래 남고... 지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쉽게 지워지지 않을 때가 있다. 이유가 여기 있었네... ‘편도체’
우리의 안에는 이토록 오랜 세월 쌓여 온 많은 방어
기제, 스트레스에 대한 감정들이 누적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사실상
모두가 흔히 오해하듯이 '온전한 이성적' 판단이란 존재하지 않는 겁니다.
사실은 모두 편도체의 반응, 감정을 베이스로 하여 자신의 생존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한 거니까요. ----- 9페이지
무슨 일이 있으면 이성보다 감정... 감정보다... 반사 신경에 의해 알아서
나도 모르는 사이 움직일 때가 있다. 침착하자. 침착하자.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다. 침착하자.
사실 진정한 공감이라는 것은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어릴 적에 힘들었다는 걸 아는 것, 연인 때문에 힘들다는
것을 아는 것은 그저 '이해'입니다. '그랬구나', '힘들었구나'는 이해입니다.
--- 중략 ---
진정한 공명은 '그랬구나'로 끝나지 않습니다. 함께 엉엉 울고, 부둥켜안고,
그래, 네가 원하는 걸 내가 다 해 줄게, 하게 되는 자연스러운 마음이 공명입니다.
----- 23페이지
가끔.... 무슨 일이 생기면 이해는 되는데
용서가 안되는 순간들이 있다.
상대편을 이해는 하지만... 용서는 할 수 없는
서글픈 순간.... 분노가 차오르는 순간....
울분을 터트리고 나면 조금씩 나아질 때가 있다.
공명.... 내 마음을 알아주고 이해해 주고 같이
소리 내어 엉엉 울어주면서 토닥거릴 수 있는 그때...
모든 문제는 사실 근원적인 감정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아버지에게 무시당했던 기억이 커서도
계속 남아 있어 회사에서 자꾸만 주눅 들고 영업에
매번 실패하는 남자분, 어머니에게 받았던 무거운 부담감과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해소되지 않은 채 어른이 되어
중요한 발표 때마다 실수하는 여자분, 부모님께 버림받을 뻔했던
기억이 끈질기게 발목을 잡아 결혼을 했음에도
계속 남편을 의심하게 되는 여자분 등, 많은 분들의 사례가
그러합니다. ----- 32페이지
마음 속 깊이 숨어 있는 그 감정이라는 것을
우리는 쉽사리 말할 수가 없다. 어쩌면
그것이 스스로의 약점이라고 생각해서
다른 이에게 솔직하게 얘기를 못하는 경우가
참으로 많다. 이럴 때는 전문가를 찾아가는 것이 가장 빠르다.
가까운 지인에게 얘기하면 그것이 구설수로...
빙글빙글 돌면서 스스로를 사슬처럼 옥죄어 온다.
쉽사리 풀 수 없는 그 사슬을 풀 수 있는 것이
본인을 전문적으로 이해하고 해결책을 찾아줄
전문가에게 찾아가는 것...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내가 참 힘들게 살았구나. 내가 참 가엾구나. 드디어
그동안 모른 척해 왔던 자신의 힘듦을 조금이나마
마주하게 되는 순간입니다. ----- 32페이지
나도 모르게 이 글귀를 읽으면서 나의 어깨를
토닥토닥 ..... 고생했다. 힘들었지. 행복할 수 있는 길이 많아.
행복한 길로 한발씩 나아가보자.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너무 신경 쓰지마. 죽을 때 후회하는 가장 큰... 후회가
다른 사람의 시선 때문에 하고 싶은 것을
제대로 해보지 못하는 것....
다른 사람이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 것은 아니잖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유일한 나 자신 밖에 없어.
다른 사람들의 시선들 말들.... 그것은 시간이 지나면
들리지 않아. 그들도 그들 삶을 살아야지. 다른 사람 인생에 너무
많이 관심을 주지마. 알아서... 잘 살거야.
자기 공명의 단계
1단계 : 네가 그랬구나. (3인칭, 남 일)
2단계 : 아, 너무 가엾다. 마음 아프다. (2인칭, 가까운 사람)
3단계 : 어떡하지? 당장 뭘 해 줘야 하지? 어떻게 해야 괜찮아지지?
(그냥 내 일, 내 마음이 된다. 1인칭, 나 자체)
----- 38페이지
우리는 우리의 마음아이에게만은,
절대적인 보호자이자 지지자가
되어 주어야 합니다. ----- 41페이지
우리의 마음아이에게 절대적인 보호자이자 지지자는 자신이다.
나 자신이 내 마음에 보호자이고 지지자이다.
그것을 마음 깊이 새긴다면...
항상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편도체에 들어오는 오감 중에, 시각은 90%, 촉각은 9%,
청각은 0.9%, 후각과 미각은 0.1%의 비율을 차지합니다.
즉, 시각적인 자극이 가장 크다는 뜻입니다.
----- 57페이지
감정일기를 계속해서 써 나갈수록, 감정이 정돈되면서 나를 점점
더 잘 알 수 있게 되고, 어떻게 해야 내가, 마음아이가 괜찮아지는지,
마음아이에게 무슨 말을 해 주면 좋을지도 더 또렷하게 알 수 있게
됩니다. 쓰면 쓸수록 점점 더 좋아질 거예요. ----- 71페이지
치유가 습관이 되고, 여러분의 마음아이가 어른이 되도록, 그리하여
세상의 어느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단단한 따이 될 때까지, 제가
여러분에게 바라는 것은 오직, 그 하나뿐입니다.
책을 덮는 것이 끝이 아닌, 온전히 여러분의 것이 된 후가 진정한
끝입니다. 또한 거기서부터 펼쳐져 나갈 여러분의 새로운 삶을
기대합니다. ----- 287페이지
책이라는 것은 결국 읽어 주는 사람이 없으면 의미가 없는 외침에
불과하지요. 읽는 이에게 가닿았을 때야 비로소 생명의 불이 켜지고,
말이 힘이 담기고, 그로 인해 마침내 소통이 됩니다. 대화가 됩니다.
그리하여 어딘가에서 홀로 어둠에 잠겨 계신 분들께 부디 가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아주 높은 산에서 외치는 메아리입니다. 부디
이 외침이 그 귓가에 머물러 어떤 형태로든 형태를 맺는다면, 그게
스스로의 삶을 좀 더 사랑하는 방향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
습니다. ----- 282페이지

책 속에 좋은 글귀들을
매일 매일 한 줄씩 읽어 내려가다 보면
나에게도 사랑이 오고 따뜻한 봄이 올 것 같다는
희망이 보인다.
추운 겨울만 있을거라 생각했던
우리의 삶에도 따뜻한 봄이 찾아왔습니다.
행복할 수 있는 것은 이 책을 통해
스스로 이해하고 토닥거려주는 것...
명약인 것 같네요.
행복한 시간을 주신 작가님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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