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일하면 아무도 모릅니다 -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면 손해 보는 조직의 속성
서광원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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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소개 :

서광원 작가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궁금해 기자가 되었고 지금은 그중에서도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들을 연구하고 있다. 1991년 경향신문 기자로 밀도 있는 사람 관찰을 시작했으며 8년 동안 사업을 하기도 했다. 2003년 중앙일보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기자로 복귀, 경영전문기자를 지냈다.

사업을 하면서 겪은 경험들과 궁금했던 것들을 현직 사장들을 대상으로 취재, 사장으로 산다는 것(2005)을 출간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장이라는 존재와 역할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경영자들에게 유명한 경영전문사이트 SERICEO에서 저자가 8년 동안 지속한 강의는 잘 알려져 있고, 2014년에는 삼성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강의하기도 했다.

조직을 이끄는 사장으로 대표되는 리더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사람이어야 할까? 또 어떤 어려움들이 있고,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 저자는 경영 현장과 진화생태학에서 이 답을 찾는 연구를 해오고 있다. 조직과 리더를 살아 있게 하는 생명력 넘치는 리더십을 찾기 위해서다. 사장으로 산다는 것이 입문서였다면 이번에 출간한 사장의 길은 본격적인 개론서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운영해오던 생존경영연구소를 2016년 인간·자연 생명력 연구소로 전환했다. 살아 있음을 향한 길 찾기를 넘어 인간 속의 자연, 자연 속의 인간에서 자연스러우면서도 살아 있는 사장의 길을 찾고자 함이다. 저서로는 사장으로 산다는 것을 비롯해 살아 있는 것들은 전략이 있다》 《사장의 자격》 《시작하라 그들처럼》 《사자도 굶어 죽는다등이 있다.

 

내용 :

회사를 다니면서 느끼는 가장 큰 의문을 의제로 띄우고 있다.

그렇게 일하면 아무도 모릅니다”----

나는 열심히 했는데 왜 제대로 일도 못하고 사건사고만 치는 애는

대리 과장 부장... 치고 올라가지...라는 의문...

그 의문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책...

죽어라고 열심히 일했는데 나에게 남은 거라고

만년 과장, 골병, 탈모...’

씁쓸한 현실이다. 서글프기도 하고.. 하지만 다 이유가 있는 것이었다.

혼자 죽어라 해봤자. 아무도 모른다.

조용히 차분히 앉아서 일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결론은 그냥... 나는 조용하게 있다가 조용하게 사라진다는 것이다.

   

 

기억남는 글귀 :

인간의 성향은 외부에 대해서는 비관주의자이지만,

사생활에서는 낙관주의자라고 말이다. ----- 23페이지

밖으로 얘기하자. 밖으로는 비관주의자 처럼하면서

속으로는 낙관주의자가 되지 말고,

겉과 속을 모두 모두 낙관주의자가 되어보자.

수비지 않은 일이겠죠.

 

 

엄마, 아빠가 잘해준 걸 다섯 개만 떠올려보라고 하면 한참을

생각하고서도 손가락 다섯 개를 구부리기 힘들어한다. “못 해준

걸 말해보라고 하면 1분도 안 걸린다. 세계적인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말한 대로 하자면 이기적 유전자때문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본성이 있다. ------ 28페이지

이 질문을 지금 본인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다섯가지를 생각하는게 이렇게 힘든 일인지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항상 고맙고 감사한 맘은 있는데 정작 표현을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어머니, 아버지 사랑해요.”라는 말이 이렇게 입 밖에 내기

어려운 말이라니. 습관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

곁에 있을 때 더 소중함을 감사해보자.

 

 

상사가 없을 때 아무리 열심히 일한다 해도, 상사가 돌아왔을 때

놀고 있으면 그때까지 놀고 있었던 것이다. 보는 것이 믿는 것이라는

속담 그대로다. ----- 59페이지

적당히 눈치껏 일해야 한다는 말이 맞다.

그래야 최고가 될 수 있다. 열심히 연마해야 할 것 같다. zzzz

아직 나에게 부족한 기술 ㅋㅋㅋㅋ

 

 

한 가지 꼭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자신이 없으면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스타일에서 너무 멀리 가면 안 된다. 괜한

욕심에 무리하게 시도했다가 분위기는 어색해지고, 본인은 뻘쭘

해지는 상황이 되면 안 하니만 못 하다. 처음 해보는 것이고 얼굴이

두껍지 못한 탓에 수습을 제대로 못 하게 되면 멘털까지 붕괴

된다. 생전에 프레젠테이션 잘하는 것으로 유명한 스티브 잡스가

연설 한 번 하는데 백 번이 넘는 연습을 했던 이유다. 두껍지 못한

낯을 기획과 연습으로 극복했던 것이다. ----- 71페이지

무수히 많은 연습만이 최고가 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이 결론인 것 같다.

 

 

사실 진짜 고수들은 남을 치켜세우면서 자신을 자랑한다.

---- 중략 ----

남을 칭찬할 줄 알기에 추앙받는 사람이어야 한다. ----- 81페이지

누구나 자신을 치켜세우는 것보다 주변인들을 치켜세울 때

더 커 보이고 더 대단해보인다. 남을 칭찬한다는 것은

그만큼 마음에 여유가 있다는 것이고 한편으로 스스로를

낮추지만 낮춤이 높임이 되는 느낌..

 

 

스스로 무언가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 그런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기쁜 것이다. 이렇듯 강한 욕구이다 보니 반대 상황,

그러니까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는 게 없으면 말할 것도 없이 기가

꺾인다. 의기소침, 무기력을 거쳐 우울로 빠져든다. 영향력을 끼칠

수 없다는 현실이 내가 무의미한 존재인 것으로 느껴져 우울과 절망을

늪에 빠지게 된다. ----- 200페이지

육아를 하면서 아기의 표정을 보면서 많은 것을 알려주는 것 같다.

장난감 볼링 핀을 세워두면 두 손으로 와르르 무너트리고

씨익 웃는다. ‘벌써 스트라이크에 재미를 아나?’라는 의문을

가졌는데... 아기는 스스로 무언가를 변화시키는 것 자체로

기쁨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더 많은 변화에 기쁨을 느끼고

그렇지 않았을 때 어떻게 하면 변화를 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

 

 

상사에게 조언을 구하는 사람의 승진 가능성은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다.

조언을 구하는 사람은 온화하고 겸손하고 협력적인 사람으로

여겨진다.“ ----- 230페이지

3명의 대리가 있다.

한명은 너무 잘 아는 척을 하는데 결과물은 예가 아닌 아니오이다.’

또 한명은 아는지 모르는지 애매모호한데 항상 결과물은 예이다.

또 한명은 백번을 얘기했는데 결과물은 반반이다. 예가 됐다가 가끔

아니오가 나온다. 3명 중 정이 가는 사람은 백번을 물어보는

마지막 사람이다. 그냥 좀 더 챙겨주고 싶고 좀 더 알려주고 싶고

좀 더 잘됐으면 좋겠고....

첫 번째 두 번째 사람은 그냥.... 뭐라고 해야할까. 정이 안 간다.

 

 

 

흥미롭게도 지위라는 말의 어원이 한문과 영어 모두 비슷하다.

땅 위에 서다라는 뜻이다. 지위가 흔들린다는 건 서 있는 곳이

흔들리는 것과 같다는 얘기다. 지진이 그렇듯이 말이다. 더구나

한 번 삐끗하면 회복할 수 없다시피 하는게 요즘 현실 아닌가 ----- 270페이지

지위를 가지고 있는데 그 지위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정작 지위가 낮았을 때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참으로

 

 

정말이지 믿음직한 부하는 목을 빼고 기다려도 오지 않지만,

이런 골칫거리들은 기다리지 않아도 알아서 나타난다. 잘해주면

고마워하기는커녕 당연하게 여기고 갈수록 더 치고 들어온다.

시쳇말로 슬금슬금 기어 올라온다. 은근슬쩍 팀장을 뭉개면서

자기 힘을 확보하려 한다. ----- 290페이지

정말이지 싫다. 잘해주면 감사할 줄 모르고

정말이지 싫다. 꿈에서도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밖에서 위기가 몰려올 때 구성원들은 가장 먼저 리더를 본다.

이때 리더의 행동이 안정적이면 자신들도 안정적인 태세를 취한다.

하지만 리더에게서 불암함을 발견하면 조직의 마음은 어수선해진다.

리더가 허둥지둥 갈피를 잡지 못하거나 이랬다저랬다 하거나,

적절한 상황 파악이나 지시를 내리지 못하면 조직의 불안 수치는

급격하게 높아진다. ----- 307페이지

코로나 19라는 상황이 모두가 당황했다.

재택근무, 무급휴직, .... 회사에서 모두 당황하고 있을 때

누구하나 정답을 내어줄 사람이 없었다. 대표님 마저도...

이런 일이 처음이라 그 누구도 쉽사리 답을 내어 앞에 서서

얘기 하는 사람이 없는 그때가 가장 무섭고 막막했다.

그때 결론은 주변을 일단 살펴보자. 주변인들이 어떻게

대처하는지 살펴보고 우리도 거기에 맞춰서 진행해보자.

 

 

 

하지 마라고 하면 사람은 하지 않는 것’, 그러니까 현재

유지에 집중한다. 실수하지 않는 것에만 신경을 쓴다. 그러다

안타를 맞으면 무너진다. 반면, ‘3구 안에 승부를 보라고 하면

초점이 달라진다. 해야 하는 것에 집중한다. 미래지향적이다.

하지 마라가 불안감을 만들어낸다면, ‘하라는 절실함을

만들어 낸다. ----- 314페이지

참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불안감을 없앨 수 있는 방법

하지마라 보다.... 하라는 말이 얼마나 힘이 나는지

누구나 알 것이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싶거나 마음이 어지럽다 싶을 때 혼자

조용한 곳에 앉아 자신의 숨소리를 들어보라. 예상외로 숨이 거칠고

불규칙적일 것이다. 이럴 때에는 물론이고 평상시에도 가능하면

코로 숨 쉬는 게 좋다. ----- 331페이지

앞에서 말했듯 코로나 19가 처음 닥쳤을 때 대구라는 지역에 있으면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너무 무서웠다. 이러다가 그냥 죽는 건

아닌지. 사랑하는 사람들을 볼 수 없게 되지는 않을지.

눈에 보이는 칼이나 총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얼마나 무서운지... 지금 모두가 느끼고 있을 것이다. 이 공포를...

그렇지만 모두가 이 공포에 떨고만 있지는 않다. 공포는 공포일뿐

나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

 

 

마음이 심란해지면 혼자 조용한 곳에 앉아 A4 용지 같은 백지에

나를 불안하게 하는 것을 써보는 것이다. 솔직하고 자세하게

쓸수록 좋다. ----- 333페이지

요즘 불안하고 심란할 때가 너무 많아서 무슨 대책이 있으면

좋겠는데 라는 생각만 했는데 ....

글로 적어보고 그 불안함과 심란함으로 하나씩 지워나가야

할 것 같다.

 

 

서투른 부하의 능력을 키워주는 것도 그렇다. 그를 대신해 욕먹

을 줄 알고, 그렇게 성장을 시켜주어야 리더다. 이렇게 먹는 욕을

귓등으로 넘길 줄 알아야 내 편, 내 사람이 만들어진다. 좋은 평판

들으려고 혼자 일 다 하고, 혼자 깨끗한 사람은 결국 혼자 남게 된다.

----- 337페이지

직원들이 모두 완벽해지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나는 매번 회의 때마다

이런 말을 한다. 죽어라 해봤자. 그 일은 너희 일이 아니고 회사일이다.

너희들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너무 하찮은 것들이니 ...

맘을 놓고 주변에 있는 동료들을 최대한 활용해서 최대한 시간을 단축하고

최대한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라.

신입사원을 꿀단지처럼 애지중지하면 똥 된다.”

직원들 대다수는 다른 이가 작업한 것에 대한 잘못으로 욕을 먹는 것에

너무나 무서워하고 짜증을 낸다. 그 마음을 버리라고 백번을 얘기하는데

.... 아직까지도 잘 안 되는 것 같다.

 

 

마치는 글 :

늘 열심히, 묵묵히 일해 왔지만

정작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임팩트 ----- 너무 조용해서 강한 임팩트가 없어서 그냥

스물스물 넘어간다. 옛말에 우는 자식 떡 하나 더 준다.’라는

말이 있듯이 주변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말을 많이 해야지만

하나라도 더 얻을 수 있다. 그걸 나는 직장 생활 10년이 지난 후에야 알았다.

10년 동안 꾸역꾸역 고생을 했는데.....

얼렁뚱땅 대충대충 일하던 직원에게도 똑 같은 급여에

대우가 주어졌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 처음 알았을때는

바보같이 있던 내 스스로에게 분노를 표출했고

나중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그러고 나니

조금씩 변화가 있다. 하지만 참으로 웃긴 것은

사람들은 남이 더 받는 것이 불만을 가진다. 자신이 얼마나 했는지

어떻게 했는지는 생각도 안하고 말이다. 그런 일이 있고

일에 대한 회의를 느꼈다.

 

하지만 그래도 바보같이 있는 것보다 뒷담화 속에 주인공이 되더라고

챙길거는 왕창 챙기겠다. 바보처럼 있어도 뒷담화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 똑같다. 이런 저런 주인공이 되든 말든

나에게 무엇인가 남는 것이 좋겠죠.

 

모든 직장인 여러분 착한 직원, 말 잘듣는 직원, 묵직한 직원...

------ 이건 그냥 바보에요. 제가 그랬거든요.

 

 

  

  

 

리뷰 사이트 소개 : http://cafe.naver.com/jhcomm/13279

 

공정거래위원회 문구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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