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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아시아 제50호 2018.가을 - 이 사람 An Asian Profile : 한 사람의 여러 세계
아시아 편집부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네이버 서점 :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013371
내용 :
남북정상회담에 관한 작가들의 정담으로 시자가하여 많은 작가들의
이야기, 소설, 시 등을 수록되어 있는 책이다.
50호를 출간한 유명한 교양지의 문예를 이제야 처음으로 접한 것이
안타까운 맘이 있으면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라도 접하게 되어 그리고 소설, 시를 멀리 하고 지냈던
몇 년의 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어려운
내용은 많지만 글에 집중할 수 있어 행복한 순간이고 덤으로
영어공부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소장가치 1순위의 책인 것 같다.
목차 :


기억남는 글귀 :
석공에게 짧은 신작시 한 편을 건넨다
“새로운 명령”
내가 지겨워진 저 노인
오늘은 내게 소리를 질렀다
시인양반
묘비를 주문하기 전에 죽으시오. ----106페이지
에스키모 사람들
가장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사람들
오직 서로의 포옹 안에서
온기를 찾음으로 ----110페이지
“이들에게 절개와 많은 자식을 내려 슬하에 아들딸이 가득하게 해주소서, 아들에게
이식과 리브가, 요셉과 모세에게 해주신 것처럼 복을 내려주시고 아들의
아들까지 보게 해주소서.“
신부는 손에 든 성경을 덮고 저우샹성과 리야페이를 번갈아 바라보면서
시종일관 웃음기 하나 없는 표정으로 엄숙히 말했다.
“당신의 아내에게 키스를 하십시오. 당신의 남편에게 키스를 하십시오.”
두 사람의 입술은 모두 얼음처럼 차가웠다. ----164페이지
이제 실정되는 것은 엄마가 아니라 아버지이고, 그 부재 속에서 남은 가족들은
절절한 그리움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비로소 각자의 방식으로 해방된다.
여기에 아버지 역시 스스로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나름의 자유를 찾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으니, 지금 한국의 가족 공동체가 마주한 당면 과제야말로
‘가족 리부트’ 아닐까. ----268페이지
마치는 글 :
아버지의 가출 .... 상상도 못한 주제들로 글을 구성한다. 시대의 변화를
책을 통해 알 수 있는 시간인 것 같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가족이라는 현실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 되었고, 부부의 관계도 복잡 미묘한 관계라는 생각이 든다.
진런순 작가의 “피장파장”을 읽으면서 ‘인생사 다 똑같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별할 거라는 생각했던 사람도 그냥 똑 같은 사람이군. 이라는 생각이...
소설을 읽으면 그 장면 장면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갈 때가 종종 있다.
그래서 흥미로우면서도 작가가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내가
글을 느끼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을 가질 때도 있다. 하지만
읽고 느끼는 것은 독자의 자유이기에 ^^
이 책을 통해 이 순간 자유를 느낀다.
시는 볼 때마다 어려워서 이 책에 수록된 시는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다시 읽어 봐야 할 것 같다.

리뷰 사이트 소개 : http://cafe.naver.com/jhcomm/13279
공정거래위원회 문구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