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영혼을 꿈꾸다
임창석 지음 / 아시아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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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소개 :

임창석 : 정형외과 선생님으로 이상 문학상에서 수여하는 소설부문 신인상을 수상하고

여러 저서를 출간하다

 

내용 :

당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닫게 하고 싶다.

그리고 변화의 씨앗을 만들기 위해 당신이 필요하다.

당신은 새로운 생명의 원천이 될 수 있다.

당신 앞에 있는 나의 친구와 함께 나에게로 오라.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지혜를 나누려는 자 (아첵) 34페이지

 

여러 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알아가는

이야기이다.

 

주요인물로는 리차드와 마티....

마티는 어릴 적 엄마를 테러로 잃고 힘들어하면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런 그녀를 위해 아버지는 길에 쓰러진 마티 밑에 죽은 갈매기를 둔다. 정신이 돌아온 마티는 죽은 갈매기를 보면서 놀라다가 자기로 인해 죽었다는 생각에 집으로 죽은 갈매기를 가지고 온다. 그런 마티에게 아빠는 죽은 엄마의 영혼이 마티를 도와주는 것이라고 거짓말은 한다.

사람이 죽어 그 영혼이 어딘가에 스며든다는 것을 어린 마티는 믿었다.

힘들어하는 마티를 위해 아빠가 꾸민 것이지만 그 사실을 훗날 알게 된 후 충격....

쓰러진 아이를 데려올 생각은 안하고 죽은 갈매기를 밑에 둘 생각을 하다니.

이 부분을 읽으면서 소설이지만 조금은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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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는 훗날 연인의 연설장에서 테러범의 총에 맞아 죽는다.

불쌍한 소녀를 마지막 순간까지 불쌍하게 보내는 이유가 무엇인지...

책을 덮은 지금도 이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극적인 전개를 위해서,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서.....

 

86색 소설(8 Persons 6 Colors Novel)

 

목차 :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기억남는 글귀 :

나의 아들아!

너의 슬픔은 온 자연이 함께 하고 있단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너와 함께 아파하고 있으며,

너와 같이 회복되기를 기다리고 있단다.

바람의 소리를 들어 보렴.

바람이 너를 치유해 줄 것이고,

하늘의 침묵에 귀를 기울여 보렴.

고요함이 너에게 평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자연에게 너의 슬픔을 털어 놓아라.

어머니 자연이 모든 것을 치유해 줄 것이다.‘ ----59페이지

지금 이 순간 참으로 슬픈 일이 생겼다. 내 슬픔을 누군가 감싸줄 수 있을지

오롯이 내 스스로 내 슬픔을 감당해야 하겠지만 나에게는 가족이 있다.

부모님이 계시고 형제가 있고 남편이 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말하는 자연이 있다. 내 힘든 사항을 사람이 아닌 자연에 얘기하고 나면 나의 슬픔이 조금은 사라질 것 같다.

아프면 아프다 말하고 슬프면 슬프다 말하고 힘들면 힘들다고 이제 말할 것이다.

참는 것이 능사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우두머리들은 자신의 무리를 위해 헌신적으로 앞장서서 불굴의 정신으로 용기 있게 이끌어 나가며, 지혜와 본능을 바탕으로 무리의 번영에 앞장선다고 했지. ----62페이지

요즘 세상에서 이런 우두머리를 찾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동료가 힘들어하는지 친구가 힘들어 하는지 가족이 고통 받고 있는지....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다. 누구를 위해 자신을 헌신하고 용기를 내어준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인간들은 너무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반드시 죽음이 필연처럼 있어야 인간들의 탐욕과 욕심이 억제되고 조절이 될 수 있다고 했다.----64페이지

죽음만이 인간의 탐욕과 욕심을 억제할 수 있다.”

요즘 나오는 영화들 중 불로장생을 위해 늙고 병든 자신의 몸을 버리고 젊고 건강한 다른 사람의 몸에 자신의 영혼을 옮기는 스토리로 진행되는 영화가 있다. 이것이야 말로 인간의 욕심의 끝판을 보여주는 것 같다.

이 책에서 적힌 내용처럼 죽음은 꼭 있어야 하는 것 같다. 남은 이들의 슬프고 괴로운 순간일지라도 없어서는 안 되는 것 같다. 생사....

생만 있어도 사만 있어도 안 되는 둘이 항상 공존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탐욕과 욕심을 조절하는 방법인 것 같다.

 

인간이란 존재가 비록 이 우주의 부분집합에 불과 하나, 모집합의 방향을 바꾸어 갈 수 있는 위대한 힘과 창조력을 가지고 있는 신성한 존재란 것도 가르쳐 주셨어. 많은 인간들이 돈과 욕심에 눈이 멀고 권력과 사리사욕을 위해 서로에게 온갖 만행을 저지르고 있지만, 인간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가르쳐 줄 지혜로운 자들이 많아지면, 서서히 사회가 변화 된다고 우리들을 가르치셨단다. ----93페이지

욕심에 눈이 멀어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경우가 참으로 많다. 그러기에 사람인 것인가. 순간순간 돈에 노예가 된 것처럼 살아갈 때가 참으로 많다.

돈이 뭐길래. 오늘이 지나고 내일이 오면 조금은 돈에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마치는 글 :

우리 인간들은 지구의 몸을 갉아먹는 기생충이나 파괴하는 병원균이 아닌, 지구를 지키고 조절할 수 있는 뇌세포와 같은 존재가 되고, 우리의 목표인 지구의 영혼을 탄생시키게 된다고 믿고 있단다. ----- 95페이지

인간이 단순히 지구에 빌붙어 사는 기생충 같은 존재가 아닌 지구의 영혼을 심어주는 뇌세포 같은 존재라는 사실. 그래서 이 책 제목이 [지구의 영혼을 꿈꾸다] 인가?

나 또한 지구에 기생하는 존재가 아닌 공생하는 존재로 지구의 영혼이 되고 싶다.

어제 오늘 한곳을 머물러 있었지만 나에게 많은 일들이 있었다. 슬픈 일도 아픈 일도 그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통스러운 일들...

그만 둔다. 라는 말보다 어느 곳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싶다. 나의 의지가 부족하여 13년이라는 시간을 안일하게 지내다가 이제야 알았다. 내가 집중해서 봐야 할 것은 내 스스로 ...

그리고 다른 이의 감정을 보는 게 아니라 내 아픈 감정을 봐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지구의 영혼이 되기 위해서는 나의 영혼의 소리를 먼저 들어줘야 할 것 같다. 그래야 온전히 지구의 영혼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첫 만남부터 생소한 책이지만 읽고 나서 시간을 내어 다시 읽고 싶을 만큼 좋은 글귀들이 많이 담겨있어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또한 가슴 찡한 영화 한편을 보고 나고는 느낌을 받았다.

    

 

 

 

리뷰 사이트 소개 : http://cafe.naver.com/jhcomm/13279

 

공정거래위원회 문구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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