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명상록 : 철학자 황제가 전쟁터에서 자신에게 쓴 일기 - 철학자 황제가 전쟁터에서 자신에게 쓴 일기 현대지성 클래식 18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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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서점 책 DB :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457752

 

오랜만에 틀에 박힌 서평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는 서평을 써내려 가려한다.

한동안 일 핑계로 생각조차 하지 않고 무작정 달리기만 했다.

내소중한 시간을 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그냥 생각 없이 전력질주만 한 것이다.

제대로 된 것 하나 없이 허무하게 그냥 바보처럼 말이다.

인간이란 생각하는 동물이라 하지 않는가.

근데 정작 나는 생각 없이 달리기만 했다. 결승점이 어디인지 내목표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무작정 달리라고 뒤에서 채찍질에 무서워 달리기만 했다.

이제 무의미한 달리기는 잠시 중단하고 명상록에 빠져 보려한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중요한 가정도 책도 공부도 놓고

일이라는 것에 매달려 내 소중한 것을 너무나 소홀히 했다.

내 자신에게 사과하며 이글을 적어 내려갑니다.

 

앞에 말했듯 너무 생각 없이 전력질주만 했던 것이 참으로 어리석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지금 바로 이 순간에 죽을 수도 있는 사람처럼 모든 것을 행하고 말하고 생각하라.] -47페이지

가끔씩 내일 내가 죽는다면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너무나 무책임하게 대하는 지금의 내 모습에 눈물이 왈칵 .....

누구에게나 예외는 없다. 모두가 언제 가는 죽을 것이다.

내일이 될 수도 아니면 지금 이순간이 될 수도

얼마나 허무한가.

가끔 일 때문에 협의를 가서 관공서 담당자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신다.

김부장은 소중한 것을 모르고 사는 사람같네.

돈이 중요하지도 일이 중요하지도 않아. 지켜야 하는 것은 가족이야.“

돈을 싫어할 사람은 없겠지만 그다지 나는 돈에 목숨을 걸면서 살지는 않는다.

대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책임감이 다른 사람들이 볼 때 과하다 할 정도....

일부 직장동료들은 나에게 누가 보면 사장인줄 알겠어요.”

나는 월급쟁이다. 한 달 벌어 사는 그냥 월급쟁이...

책임의식에 사로 잡혀 정작 책임져야 하는 것에 무관심해져 버린 지금 이 순간

나는 떠나야 할 것 같다. 내 가정으로....

 

[네가 배운 기술이 보잘것없더라도 그 기술을 소중히 여기고 거기에 의지해서 살아가라. 너의 모든 것을 진심으로 신들에게 맡기고서, 그 누구의 폭군도, 그 누구의 노예도 되지 말고 너의 여생을 지내라.]-79페이지

내 별명 중 하나가 김노예 이다. 신랑이 이런 별명을 붙어 주었다.

회사일을 너무 노예처럼 한다고 붙여준 별명이다.

이미 노예가 되어 버렸지만 거기에서 벗어나 온전히 내 삶을 살아가야 할 것 같다.

나로 살아간다는 것이 아직은 낯설고 어색하지만

이게 나야.“라고 누구 앞에서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나를 찾아야 할 것같다.

 

[너라는 존재는 우주 중에서 아주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고, 네게 할당된 시간은 무한한 영겁의 시간 중에서 찰나에 지나지 않는 아주 적은 것이며, 너의 운명은 한없이 거대한 운명의 아주 작은 한 분깃일 뿐임을 늘 기억하라.]-101페이지

슬프지만 당연한 말이다. 너무나 당연하기에 반박조차 할 수 없다.

찰나의 순간을 소중히 여기어야 한다는 것을 더 절실히 느끼게 된다.

힘들어하고 슬퍼하고 화내고 짜증내고 .... 그렇게 이시간을 보내기에는 내 삶이

너무나 짧기에 소중히 여기어야 할 것이다.

 

[바르지 않은 일은 행하지를 말고, 참되지 않은 말은 하지를 말라.]-234페이지

이 한 줄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할지를 알게 한다,

바르지도 참되지도 않은 일에 얽매여 정작 바르게 행해야 할 일들에 등을 돌리고 앉아 있는 것 같다.

 

오랜 만에 마음속에 얘기를 풀고 나니 기분이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책을 읽으면서 정신이 바짝 차려지며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던

내 정신을 붙잡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인 것 같다.

너무 어리석은 저에게 명상록은 조금이나마 교양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회사 책꽂이에 꽂아두고 마음이 답답할 때 한 번씩 읽어야 할 것 같다.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내 인생에서 최고로 두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가치관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책.... 명상록...

 

인문---삶에 있어 근본적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하는 것....내 나름의 정의를 명상록을 통해

적어 본다.

잠시 나가 이렇게 행복한 순간을 준 저자에게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전합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http://cafe.naver.com/jhcomm/13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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