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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몇 달 전인가 친구를 통해 읽은 책이다. 한창 영화가 나오길 기다리며 '시간도 있는데 한번 읽어봐?' 하며 읽은 책이기도 하다.  알다시피 사형수에 관한 이야기이다. 범죄를 저지르긴 했지만 억울한 면이 있는 그다.  책의 중간중간에는 블루노트라고 해서 그가 살아온 과정에 대한 스토리가 있다. 솔직히 블루노트가 책의 전체적인 내용보다도 흥미롭다 (슬픈 내용이기에 재밌다고 하기엔 민망하다)

다 읽고 나면 여러 생각이 든다. 그러나 사형이 꼭 있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엔 (약간은 흔들림이 있었지만) 변함없다. 주위 사람들을 보면 책을 읽은 후 사형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것 같지만, 난 오히려 시간에 대한 소중함을 더욱 느낄 수 있었다. 일주일에 하루 그것도 세시간을 위해 여러 날을 꼬박 기다리는 윤수를 보며 자유롭다는 것의 기쁨과 일 분 일 초의 소중함이 뼈 속 깊이 전해졌다.

그러나 역시 영화는 별로였다. 아니, 별로라기 보다는 기대 이하였다. 확실히. 시간의 제약이 있다보니 빠진 부분도 꽤 많았고, 나만의 생각일 지 몰라도 윤수의 애틋함이 덜 했던 것 같다. 혹시 영화를 보고 실망했다거나 하는 분들은 꼭 읽었으면 한다. 책이 훨씬 감동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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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리터의 눈물
키토 아야 지음, 한성례 옮김 / 이덴슬리벨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이야기를 먼저 접한 건 역시 드라마였다.

희귀성 불치병에 걸린 소녀가 쓴 일기를 모아 만든 책과 그것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 역시 슬프다. 하지만 정말 권하고 싶은 건 드라마가 아무리 끌린다고 하더라도 책부터 읽으라는 점이다. 책에서는 주인공 아야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몸의 기능이 점차 떨어지면서 주위사람에게 의존하게 되며 이로 인해 비참함과 분함을 느낀다. '왜 하필 나일까. 이 병은 왜 나를 선택한 것일까.' 아마 이야기를 전혀 알지 못한 채 아야의 일기를 읽었다면 실제 인물인 아야를 진정으로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드라마는 역시 극적인 상황을 만들어내어 진한 가족애를 몇 배로 느끼게 해주기 위해 힘썼다. 이 때문에 슬픔이 극에 달한다. 나 역시 컴퓨터를 붙잡고 거의 오열을 했다. 하지만 책은 잔잔한 눈물을 흘리게 해준다. '아야는 이 일기를 쓰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이 글을 쓴 날은 얼만큼 병이 진행되어 고통스러워 했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아야말대로 왜 하필 그녀일까.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고, 남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애썼던 아야인데. 무슨 의미가 있는 건 아닐까?

지금 당장 사는 것이 고통스럽고 힘에 겨운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아야의 짧은 삶을 대신해서, 몇 배로 힘차고 보람있게 살아주리라 마음먹을거다. 이게 바로 그 의미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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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ED 더 좀비스 시리즈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가네시로 가즈키에 빠졌다.

가네시로 가즈키라는 작가에 대해 알게 된 건 불과 몇달전이다. 아니 해가 바뀌었으니 1년전?^^ 어처구니 없게도 시간을 때우려 들어갔던 서점에서 가지런히 꽂힌 그의 책 5권에 홀딱 빠졌다. 나쁜 습관일지 모르지만 책 표지에 넋이 나가 한동안 바라봤다. 이런 건 집에 꼭 가져놔야한다는 어린 마음에 구입한 책 3권. 레볼루션 NO.3, 플라이, 대디, 플라이. 그리고 스피드. 정말 순식간에 읽었다. 대충 순서를 파악하고 읽었는데, 얼추 맞는 것 같았다. 스피드. 다른 책은 몰라도 이 책은 권하고 싶다. 더 좀비스에 대해서는 레볼루션 NO.3 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지만, 그 책을 뛰어넘더라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책 한장한장을 넘기며 마치 그 인물들이 내 주위 사람들인양 느낄 정도로 생생히 묘사되어 있다.

친구가 뭔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에 대해서도 느낄 수 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나는 지금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지 많은 것을 생각했다. 특히 순신이라는 인물을 통해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순신이는 플라이, 대디, 플라이 주인공 격인 인물이다. 하지만 뭐 스피드에서도 나름의 매력을 표출하니 모두 함께 느껴봤으면 한다. 여자라면 대부분 반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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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실력이 밥 먹여준다: 낱말편 1 국어실력이 밥 먹여준다
김경원.김철호 지음, 최진혁 그림 / 유토피아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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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국어실력이 밥먹여준다.

말도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요즘 딱 들어맞는 말이다.

외국어, 특히 영어에 대한 관심은 아직 사그러들지 않고 있으나 국어에 대한 중요성 역시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학교에서 정기적으로 국어능력시험을 치르는 것이 한 예일 것이다 (참고로, 국문과 학생임) 이런 것으로 볼 때 이 책은 세태를 잘 반영한 책이다. 국어 문법이나 어휘에 대해 잘 안다고 하는 사람도 헷갈려 할 낱말에 대해 자세한 소개 및 친절한 설명이 뒤따르고 있다.

과실, 열매, 과일.

얼핏 생각하면 한 단어라고 여길 정도로 우리에게 같은 의미로 통하는 이 어휘들도 다 다른 용도로 쓰인다. 단어에 대한 소개 첫 부분에는 간단한 문제가 있어서 이 단어들을 얼만큼 구분 할 수 있는지 알아볼 기회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비슷비슷한 의미의 단어라 문제가 참 어렵다고 느낄 것이다.

어쨌든 내용도 튼실하고, 재밌게 구성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은 책이다. 겉표지 또한 심플하게 되어 있어 갖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한국인이라면 한번쯤은 봐야하는 책이 아닐까 한다.

 *별 하나를 뺀 것은 낱말이 좀 더 많았으면 하는 생각 때문, 소비자로서의 욕심일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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