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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혁명 : 세계적 미래학자 10인이 말하는 (포켓북) - 미래를 준비하는 글들
박정훈 외 지음 / 일송포켓북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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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혁명” 이 책은 10명의 미래학자 들이 미래를 전망하고 미래 연구가 중요한 것인지를 보여줌으로써 미래학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책의 목적이다.

 가까운 역사를 보더라고 100년 동안 인류는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가까이는 내 어린 시절을 뒤돌아 봐도 아니 지금은 1년? 하루? 가 다르게 세상은 변화 하고 있다. 눈부신 과학 발전으로 물질적인 풍요로움 속에 살고 있지만 부작용 또한 심각하다. 누구나 나은 삶을 원하기에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정서가 메마른 개인주의, 이기주의 흐름을 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미래에는 더 나은 물질적 풍요와 정신적인 안정 속에서 살게 된 것이라 미래학자들은 진단한다.

(짐 데이토) “미래는 예측할 수 없다”는 데서 출발한다. 미래학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발명하는 것이다. 곧 자신들에게 맞는 미래를 발명하기 위한 것이 미래학이다.
의학용 나노 로봇이 등장해 우리 몸속의 암세포를 격퇴한다.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어 100년 200년 아니 그 이상을 지향하고 있다.
몸속에 초소형 로봇을 집어넣고 하루 종일 인터넷을 하는 것과 같은 기능으로 AI(가상현실)
사이버 공간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
출근하지 않는 재택근무 사이버직장, 학교에 가지 않는 사이버교육,...
정말 꿈만 같은 미래의 모습이다.
영화에서 보던 것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미래인 것이다.
그러나 낙관적인 미래의 진단이 있는 반면 부작용 또한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 할 문제이다.

(하인호) 과학기술이 첨단화할수록 정신적인 힘이 뒷받침하지 못하면 인간은 기술의 노예가 되어버립니다. 사람이 인공지능을 추월하는 능력을 갖춰야 글로벌 지식 사회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윌리엄 하랄) 지금은 정보에 집착하는 정보화 시대지만, 앞으로는 가치나 목표, 지각이 더 중요해진다. 많이 알고 있는 것(지식)보다 알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내리는 선택이 핵심 경쟁력이 된다는 것이다. 기계가 발달할수록 인간의 선택, 지각 등이 중요해지는 것이다.
인공지능의 한계를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10년, 20년...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방향성을 제시해 준다.
우리는 가치관을 바탕으로 발전된 미래를 지향하며 살고 있다. 의학,과학...의 연구는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이다. 그 발전이 첨단기술과 영성교육이 함께 발전할 수 있다면 더없이 훌륭한 미래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미래학에 관심을 가지고 준비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행복한 미래와 불행한 미래는 우리가 어떻게 준비 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꼭 읽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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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선비, 귀신과 通하다 - 조선에서 현대까지, 귀신론과 귀신담 조선의 작은 이야기 1
장윤선 지음 / 이숲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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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난 어려서부터 무서움을 많이 탔다. TV에 나오는 귀신 드라마는 아예 보지 않을 정도다. 그런 내가 영혼세계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있었다. 책의 제목을 보고는 조선 선비들의 깊이 있는 귀신담 이겠구나!! 싶어 기쁜 마음에 책을 들었다. 하지만 생각과 달리 저자는 조선시대 유교사상 귀신론을 논하고 있었다. 좀 의외라는 생각을 했다.

  理와 氣 즉 음과 양의 조화와 변화의 과정, 生死를 말하고 있으며, 또한 유교의 귀신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음양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 이라한다.
우주에 존재하는 음과 양의 두 기질이 모든 사물에 작용하여 생명을 만들고, 이들이 대단히 역동적인 운동을 통해 조화와 통일을 꾀하고 있다고 본다.
음과 양은 변화의 과정에 있으면서도 조화와 상호 보완성을 지향하는 대립적이고도 근원적인 두 종류의 기질이다.(p70)
어머니 ,아버지의 만남이 있었기에 내가 존재한다. 즉 음과 양이 만나야 새 생명의 탄생이 있다. 그렇다면 모든 만물은 음과 양의 두 기질의 서로 반목과 대립 조화로서 이 우주는 돌아간다고 하는 것이다. (氣=陰陽)

氣란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도 생명을 이루는 원초적이고 근원적인 에너지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p72)
理란 변치 않는 원리, 원칙, 그리고 법칙을 일컫는 개념이다. 리는 철저히 관념적인 것으로, 인간의 정신세계에 관계된 개념이다.
유교의 귀신관이 독특한 사상이라 생각된다. 그렇지만 많은 부분을 공감할 수 있었다.
神이란 음양의 조화 속에서 생명이 살아 있는 상태 이지만, 鬼는 氣의 소멸로 죽음의 상태를 말한다. 즉 음양이 모이면 神이 되고, 음양이 소멸하면 鬼가 된다고 정의한다. 그렇기에 모든 천지만물은 곧 鬼神 이라는 것이다.

유교의 귀신관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귀신은 존재 한다는 것이다.
이 세상의 창조주는 기독교의 하나님과 같은 그러한 인격신이 아니다. 오로지 음양이라는 두 가지 기운의 기능에 따라 천지 만물이 생겨나며 자연스럽게 소멸한다.
천지 만물의 생성과 생사의 원리가 인격적 신의 손에 달렸다고 믿기보다는, 하나의 자연현상으로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p84)

유학자들이 인격적 귀신을 배격했지만 모든 귀신을 부정 한 것은 아니다. 바로 죽은 조상의 영혼이다. 이 문제는 귀신을 자연 철학적으로 이해하는 유학의 기본 관점이 인격적 귀신인 조상신에 대한 인정과 배치된다. 문제의 본질을 주자나 퇴계의 말은 빌자면 귀신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는 설은 모호한 느낌을 받게 된다.
자손이 제사를 지내며 조상의 생애를 기억하고 추모하면 죽어 흩어졌던 기가 일시적으로 다시 모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제사에 조상의 혼을 부를 수 있고, 이런 제사를 통해 조상과 자손이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p90)
결국, 자손은 조상의 기이다. 조상의 기가 비록 흩어졌다고 해도 그 뿌리는 자손에게 있다. 그래서 자손이 정성과 공경을 다하면 또한 조상의 기를 불러 여기에 모을 수 있다(p91)

조상이 자손에 의해 자신의 영속적 삶이 어느 정도 보장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만큼 조상 제사를 극진히 모시는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흔치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이 전통이 후세에도 잘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누구에게나 추억속에 귀신 이야기에 무서워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머리 풀은 귀신, 화장실 귀신 얘기를 들으며 무서워했던 기억이 있다.
유교사상이 뿌리 깊었던 조선시대의 귀신담은 귀신론과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귀신 세상에서도 여자들의 성차별은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죽음을 무릎쓰고 순결을 지키는 것이 여성의 미덕임을 은연중에 강조하고 있는 아랑 이야기나 혼례를 치른 첫날밤 신부를 음탕한 여자로 오해 신랑이 도망가 50년이 지나도록 첫날밤 모습 그대로 앉아 죽어버린 신부의 원혼 이야기....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가슴 아프게 다가 온 대목이 있다.
지독히 가난한 미혼모에서 태어나 열 살 때 백인 남자에게 성폭행당하고, 열세 살에 매춘부가 되고, 가수로 성공했으나 운명적인 인종차별과 성차별의 벽에 가로막혀 방황하다가 결국 마흔넷의 나이에 마약중독으로 숨진 빌리 홀리데이(p158)
그녀가 부른 노래 가사 말은 백인들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 되는 어느 흑인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지독하게 고통스런 삶을 살다간 그녀의 생애가 마음을 짖누른다. 얼마나 원과 한을 가지고 죽어 갔을지.... 원한의 귀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조상의 혼령 이야기는 조상이 자손을 돌보아 주는 따뜻한 이야기도 있다.

귀신이 가장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귀신은 무엇보다도 감춰진 자기 사연을 풀어놓고 싶어한다. 수많은 귀신이 저승으로 편히 가지 못하고 이승을 떠도는 이유는 자기 사연을 남과 나누고, 위안을 받고 싶어서이다. 그러면 解寃이 된다.(p268)

귀신은 결국 삶에 대한 애정과 미련을 버리지 못한 존재인 것이다.
내 주위사람들과 따뜻한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는 문을 열어야겠다. 힘든 상황에 있을수록 더 보듬어 않고 순간순간을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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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傳 3 - 기록 아래 숨겨진 또 다른 역사 한국사傳 3
KBS 한국사傳 제작팀 지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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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전’ 은 ‘역사의 대중화’란 화두로 시작된 프로가 좋은 반응을 얻어 책으로 출판되기에 이르렀다(본문) 역시 책은 재미있고 읽기 편했다. 평소 허난설헌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터라 ‘한국사전3’에 읽게 되었다.

  평소 알던 역사와 다른 시각으로. 또한 몰랐던 역사의 진실을 이 책은 알려주고 있어 나의 흥미와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백제를 재건한 중흥군주 무령왕 - 일본 천황이 기자회견에서 ‘선조인 칸 무천황의 어머니가 백제 무령왕의 자손이라고 [속일본기]에 기록돼 있다는 사실에서 한국과 깊은 인연을 느낍니다“(본문) 언젠가 신문에 난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책을 통해 보게 되니 새삼 우리 역사의 자긍심을 다시 불러일으킨다.

일생을 가슴속에 품고 살았을 갱위강국의 꿈 무령왕은 집권 20여 년 동안 오직 그 꿈을 향해 달렸고 마침내 이루었다.‘(본문) 한 나라의 지도자로국가 발전에 치밀한 전략과 웅대한 기지가 백제를 다시 강대국으로 설 수 있게 만들었다.

 여자여서 불행했던 시인 허난설헌-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이 가는 인물로서 애착이 간다.

개방적이고 남녀차별이 전혀 없는 집안에서 자란 허난설헌은 재능을 인정해준 가족들 덕분에 마음껏 시를 쓰고 꿈을 키워갔다.’(본문) 이렇게 그녀의 어린 시절은 행복했다.

여성이 글을 쓴다는 것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던 조선에서 허난설헌의 시는 철저히 외면당했다.’(본문) 16세에 혼인한 허난설헌의 꿈은 이때부터 불합리한 현실의 벽과 부딪히며 시를 무기로 시대와 싸우며 불평등하고 왜곡된 현실에 대한 내용의 시를 많이 담고 있다.

시 쓰는 며느리를 달가워하지 않은 시어머니, 무능한 남편. 또한 병으로 어린 아들,딸을 보내야 했던 어머니의 심정. 정신적인 지주 였던 오빠의 죽음 등 그녀의 불행은 연속적으로 일어났다.

26세때 남긴 시 한편이(본문93쪽) 그녀의 죽음을 예견한 것일까??
27세때 한 많은 생을 마감한 허난설헌. 그녀가 남긴 시는 당시대의 조선이 아닌 명나라에 전해져 이름을 날리게 된다. “사회적 폐단을 신랄한 문체로 풍자한 연암 박지원 역시 조선의 여성으로서 허난설헌이 시를 짓는 일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조선은 허난설헌의 시를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본문) 뛰어난 재주로 도저히 그 시대에 동화 될 수 없었던 한 여자로서의 삶이 얼마나 불행 했는지 애절한 마음으로 읽었다.

닫힌 시대의 젊은 열정 광암 이벽
조선에 처음으로 천주교가 전래됐을 때 선구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본문)
천재적인 뛰어난 능력을 가졌던 이벽. 억압과 차별이 난무 하던 조선시대. 변화에 대한 요구가 강하게 자리 잡던 지식층에 의해 천주교는 새로운 바람이 일게 된다.

당 시대 사상이 유교 였던 조선시대. 평등사상을 기반으로 하는 천주교는 박해를 박게 된다. 그 중심에 이벽이 있다.

이벽의 아버지 이부만은 문중 어른들에게 불려가 수치스러운 문책과 족보에서 제명시키겠다는 협박까지 받았다.(본문) 천주교와 절연하지 않으면 목을 매겠다는 아버지. 어떠한 설득에도 요지부동 이었던 이벽은 효는 절대적인 규범으로 아무리 신앙의식이 확고하더라도 버티기 가 어려웠을 것이다. 아버지 이부만은 이벽을 집안에 가두고 사람들의 출입을 막는다. 이벽은 외부와 단절된 채 15일간 단식 중 서른둘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다. 그의 사망에 여러 가지 설은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이벽은 성리학만 고집했던 조선의 닫힌 시야를 열고자 했지만 당시 사회는 그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본문)

발해는 황제의 나라였다 문왕 대흠무
대조영의 손자이자 발해의 3대 왕이었던 문왕 대흠무. 대흠무가 황제라는 호칭을 쓴 것은 발해가 중국과 대등한 국가임을 선언한 것으로 당시로선 파격적인 일이었다(본문)

우리 역사상 가장 광대한 나라를 완성한 정복자로서 당시 당나라에서도 함부로 발해를 건드리지 못했다. 발해는 강한 자신감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동성국’(바다 동쪽의 강성한 나라)를 이루었다.

밥은 백성의 하늘이다 민생군주, 세종
밥은 백성의 하늘이다. ‘세종 6년 가뭄으로 강원도 전체 가구의 3분의 1이 사라지고 농토의 절반이 폐허가 되었다.’ 농업이 국가 경제의 기반이던 시대, 연이은 흉년은 곧 국가적 위기였다.(본문)

백성들의 삶이 기근으로 피폐해지자 거처하던 곳을 버리고 경회루 한쪽에 초가집을 짓고 무려 2년을 살았다고 한다.

이러한 국가적 위기 상황을 과학적인 농법 개발로 발전시켜 나가 많은 업적을 남긴 세종대왕. 백성의 고통을 같이 한 임금. 한 나라의 지도자로서 정치 이념과 백성을 생각하는 세종대왕의 지도력은 현실정치를 바라보는 마음이 씁쓸하다.

많은 업적을 남긴 세종대왕은 조선의 왕들 중 가장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로 당시대의 어려운 난국을 극복하고 그야말로 태평성대를 이루었다.

평생을 굳은 신념으로 꿈을 펼치며 생을 마감한 반면 뛰어난 재주와 천재성을 가졌지만 시대가 앞선 사상을 포용하지 못해 그 꿈을 펼쳐 보기도 전에 비참하게 최후를 맞이한 역사적 인물들. ‘한국사전3’ 이 책은 한층 발전된 역사적 사실을 보여주고 있어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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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규장각 도서의 비밀 1 휴먼앤북스 뉴에이지 문학선 1
조완선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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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의 소중함을 상기 시켜준 책 이였다.
프랑스가 약탈해간 외규장각 도서를 찾는 과정이 스릴과 박진감 넘치게
읽는 내내 손을 놓지 못하고 하루만에 2권을 다 읽어 버렸다.

숨겨진 문화재를 세상에 밝히려다 목숨을 잃은 세자르.
그 사건을 계기로 소설은 숨겨진 문화재와 관련된 자들의 연속된 살인과
하나하나 밝혀지는 암호의 비밀.
과장되지 않은 소설은 자연스럽게 이 책속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또한 작가의 역사적인 배경 지식이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있는 책이다.
그만큼 섬세한 역사배경과 더불어 이 책은 추리소설 이란 장르를 무난히 잘 소화해낸 것 같다.
무더운 여름 꼭 읽어보길 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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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비 오백년사 - 왕비를 알면 조선의 역사가 보인다
윤정란 지음 / 이가출판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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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머리에 “ 중국의 부녀자들은 문자를 알고 있어서 정사에 참여하여 나라를 그르치는 수가 있었다. 그런데 우리 동방은 부녀자들이 문자를 알지 못하므로 정사에 참여할 수 없는 것은 질실로 다행스러운 일이다.”(세종실록에 실려있는 내용)

세종대왕은 성군으로 알고 있던 나로서도 이 첫머리에 쓰여진 글을 보고 조선시대의 유교사상이 얼마나 뿌리 깊었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다.

어린 나이에 궁으로 들어가 만백성의 국모로 뼈 속까지 유교사상에 물들어 있는 환경에서 살아야 했던 한 많은 왕비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

 당쟁에 휘말려 죽고 죽이는 역사의 현장에서 살기위해, 가문을 위해 취해야 했던 모든 것들이 정당성으로 취부 될 수는 없지만 유교사상이 뼈 속까지 물들어 있던 환경에서 왕비 들이 취했던 삶은 그렇지 않으면 나와 내 가문이 멸족을 당하는 상황에 충분히 이해될 수 있었다.

조선시대 역사물이 왕을 중심으로 쓰여진 책은 많이 나와 있지만, 28명의 왕비들의 한 많은 삶으로 엮어진 책이라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도 이 책은 꼭 읽어볼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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