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작은 천국 - 개구쟁이 시골목사 김선주의 37가지 삶과 영성
김선주 지음 / CBS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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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는 소위 말하는 대형교회 교인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큰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큰집에 사는 사람처럼, 작은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마치 작은 집에 사는 사람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게 사실입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대형교회로 교인들이 몰리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구요. 하지만 뭐든 장단점이 있듯 대형교회 역시 장점도 있는 반면 단점도 있어서 아쉬운 점이 있답니다. 그래서 가끔은 이 책에 나오는 작은 교회처럼 소박하고 조용한 시골교회에 다니고 싶은 바람이 들 때도 있지요.

  초등학생이던 어린 시절 방학만 되면 강원도 산골 외갓댁으로 가서 방학내내 시골생활을 하고 돌아오곤 했답니다. 시골교회 권사님이시던 외할머니 덕분에 저는 시골교회에서 방학동안 주일학교(어린이들이 교회에서 예배 드리는 곳을 주일학교라고 부름)에서 즐겁게 보낼 수 있었지요. 그래서인지 아직도 '주일학교' 하면 그 때의 추억들이 떠오르곤 하구요. 이 책을 읽다보니 어린 시절 다니던 주일학교가 떠올라 잠시 추억여행도 해보았네요.

 " 우리 교회는 두 부류의 교인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하늘나라에 갈 시간이 가까운 분들과 하나님께서 이 땅에 보내주신 지 얼마 되지 않는 어린이들로 양극화되어 있습니다.

30, 40, 50, 60, 70대 각 한 명을 제외하고 80대와 90대 교인들이 장년 교인의 전부입니다. 그리고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스물네 명인데 우리 마을에 사는 아이들은 모두 열 명입니다. 부모의 이혼이나 실업 등으로 가정이 해체되어 시골의 할머니에게 맡겨진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아이들은 10킬로미터 이상 되는 거리의 이웃 마을에서 오는 아이들입니다."

                 - 본문 96쪽 인용 -

 

  책을 읽다보니 김선주 목사님이 어떤 분이신지 너무 궁금해졌습니다. 해발 500고지 백두대간의 심산유곡 시골인 충청북도 영동에서 목회활동을 하시는 분........   80, 90대 어르신들이 대부분이신 교회에서 아들 역할을 비롯해서 온갖 궂은 일을 다 맡아 주시고, 아이들에게는 그야말로 눈높이 교육의 일환으로 몸으로 같이 놀아주시는 분....... 그야말로 '어디선가 누군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엄청난 기운으로 나타나는' 슈퍼맨 같은 이 목사님이 과연 누구신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하하하하하.......... 전단지사진을 보고 빵 터졌습니다. 실제로 이 책에서 에피소드로 소개되었던 내용들이거든요. 비가 억수같이 오던 날 tv가 안 나온다는 성도의 신고전화를 받고 그 집으로 달려가 쏟아지는 비와 사투를 벌이며 위성방송의 외부 수신기인 일명 '바가지'와 사투를 벌인 사건, 보일러가 고장나서 수시로 봐드리던 연로하신 성도님댁의 보일러가 정말로 교체할 정도로 문제가 생겨, 목사님이 직접 시장에 가셔서 보일러를 사와서 교체해주고 그 와중에 연탄 1장 깨뜨려 목사님이 잠시 시험에 드실 뻔 했으나 오히려 큰 깨달음을 얻었던 사건 등 실제로 목사님이 실천하고 계시는 '공약'들이더라구요.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목사가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늘 잊지 않고 몸소 실천하며 양떼를 푸른 풀밭으로 인도하는 목자로서 하나님의 조력자로서의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는 김선주 목사님...... 그리고 그 분 곁에서 묵묵히 외롭고 힘든 사모의 길을 동행하는 사모님의 섬김 또한 많은 은혜가 되었습니다.                                            

 " 아내는 성전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며 은혜와 감동에 이르고 나는 예배당에서 찬송을 인도하며 설교를 통해 메시지를 전합니다. 나는 아내의 피아노 음률에 은혜 받고 아내는 내 설교에 은혜 받습니다. "

                  - 본문 216쪽 인용 -

  저는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다음 생에 태어나면'이라는 말을 하지는 않는데,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사모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답니다. 이 책의 목사님 내외처럼 남편 되는 목사님을 따라 시골교회에서 사역의 조력자가 되는 꿈...... 피아노 반주를 비롯해서 사모로서의 섬김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어서인지, 책을 읽는 내내 목사님 내외분의 모습에 은혜가 될 뿐 아니라 많은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도 변방에서 그들의 가장 가려운 데를 찾아 긁어주고, 가장 아픈 데를 찾아 약을 발라주고, 하나님 말씀 하나라도 더 전하고자 낮고 낮은 자가 되어 그들을 섬기며 그곳이야말로 '작은 천국'이라고 말씀하시는 김선주 목사님...... 그 분의 모습 속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말씀 한 구절을 계속 읊조리게 되네요. 그 말씀 붙들고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겠다고 반성해봅니다. 많은 깨달음을 주신 김선주 목사님! 감사합니다.

"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

-  야고보서 2장 17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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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야, 뭐 하니? - 가을 이야기 구름골 사계절 3
박경진 글.그림 / 미세기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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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복숭아아밭으로 둘러싸인 예쁜 집에서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을 만들고 계신

박경진 선생님의 정감있는 동화, <여우야, 뭐하니?>...

이 이야기 속의 구름골이 박경진 선생님의 동네를 배경으로 한것이라기에

더 호기심을 가지고 읽어보았답니다.

책의 서두를 대신하는 듯한 대화체의 따뜻한 이야기 한 토막.

책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빠져들지 않을 수 없게 만들더군요.

그래서 아이보다 엄마인 제가 더 신이 나서 책장을 넘기기 바빴죠. ^^

 구름골 어른들이 장날을 맞아 곶감이며 호박이며 버섯등을 가지고

장에 내다 팔러 가시는 바람에 마을이 텅텅 비었죠.

그래서 방실이는 여우를 보러 가자는 영아의 제안에 수락하여

영아를 따라 산으로 가게 됩니다.

 풀숲에서 꿩이 튀어나오는 바람에 놀라서 엉덩방아를 찧기도 하며

영아의 안내를 받아 방실이는 조그만 굴 앞에 도착하게 되죠.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여우는 나오질 않자 둘은 배가 고파 방실이가 챙겨온 곶감을 

요기삼아 먹죠.

방실이는 여기저기서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겁을 잔뜩 먹습니다.

 우연히 고슴도치를 놓치게 된 영아는 방실이를 이끌고 고슴도치를 찾으러 가다가

선녀 나라 꽃밭에 도착을 하죠.

방실이와 영아는 꽃마다 이름을 붙여서 부르며 한바탕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하늘에 떠 있는 고래 구름, 양떼 구름도 보다가

날이 어둑어둑해지려고 하자 둘은 그만 산을 내려갑니다.

그래도 영아는 아쉬운 마음이 남아서

방울벌레에게.. 소쩍이에게...쑥부쟁이에게... 고슴도치에게...여우에게

차례차례 인사를 하며 내려가죠.

 

##  아무래도 시골생활을 이해 못하다보니 제가 쉽게 이야기 해줘도

저희 딸아이는잘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단지 여우를 왜 못 만났는냐에만 초점을 맞추고 질문하기 바쁘더라구요.

오히려 아이보다 제가 더 가슴 찡하게 읽었던 책이에요.

제가 어릴 적에 시골 외할머니댁에서 살았던 터라

장날, 뒷산, 곶감, 꾸어, 도깨비바늘 등의 단어가

너무나도 익숙하게 다가왔거든요.

어릴 적 추억도 마구 떠오르구요.

나이 차이 얼마 안 나는 외삼촌이랑 뒷산을 놀이터 삼아 하루종일 뛰어놀던 기억들에 빠져

잠시동안 회상에 젖어 있을 정도로요.

딸아이가 아직은 방실이와 영아가 여우를 못 만났다는 사실에만 마냥 아쉬워하는 꼬맹이지만

좀 더 자라면 이 이야기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겠죠?

<여우야, 뭐하니?>가 저희 아이도 곧 가을 기운 만연한 구름골로 안내해주리라 믿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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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어딨니?
마리사 루에다 글 그림, 박가영 옮김 / 도서출판영교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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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느낌이 물씬 풍기는 갈색 톤의 바탕에 사진 한 장이 붙어 있는

깜찍한 표지로 장식된 책을 만났습니다.

표지만 봤을 때는 사진 속의 두 마리 생쥐가 깜짝 놀란 듯한 표정을 짓고 있기에

너무나 갈급하게 친구를 찾는 내용인 줄 알았답니다.

그래서 '과연 친구가 어디에 숨어있기에 이다지도 찾을까?' 하는

걱정스런 마음 반 호기심 반으로 책 표지를 얼른 넘겨봤어요.

 
두 마리의 생쥐가 일기장에게 애기하듯 전개가 되어집니다.

그리고 오른쪽에는 왼쪽 내용에 해당하는 장면의 사진인 듯한 그림이 실려있구요.

두 마리 생쥐는 조심조심 탐험을 시작합니다.

도중에 커다란 날개와 부리를 가진 새도 만나구요.

뾰족한 봉우리에 올라가서 멋진 풍경도 바라보며

망원경으로 동물들을 찾아봅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동물 친구들은 보이질 않았죠.

갑자기 나타난 커다란 구멍 때문에 할머니의 낙하산을 꺼내서 탑니다.

다시 땅에 내린 두 마리 쥐는 멋진 동굴을 탐험하죠.

하지만 그곳에서도 동물 친구들은 볼 수 없었어요.

두 마리 생쥐는 너무 배가 고파서 커다란 두 개의 바위 사이에 앉아서

맛있는 점심을 먹습니다.

쿨쿨~~ 잠시 낮잠도 자구요.

그런데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 때문에 얼른 집으로 돌아가야 했어요.

동물 친구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은 고이 접어둔 채 말이죠.

^^  이 이야기는 한 마디로 '장님 코끼리 만지기' 였어요.

두 마리의 조그만 쥐가 코뿔소의 엉덩이를 암벽등반하듯 올라가서

등을 지나 귀를 지나 코에서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거죠.

그리고 다시 걸어가다가 큰 기둥같은 다리를 바위삼아 점심을 먹고

거기에 기대어 자는데 코뿔소의 오줌세례(?)를 받고서야 집으로 돌아갔다는..... ^^

보고 싶은 동물친구들은 구경도 못해보고 말이죠.

그리고 자기들이 여행을 한 곳이 코뿔소의 등이며 코며 다리였다는 사실도 모르고.....

 

우리 예은이....

처음엔 무슨 내용인지 의미를 잘 몰라하더라구요.

그래서 집에 있던 조그만 달팽이 인형으로 역할극을 해보았답니다.

 
엄마 : 분홍달팽이야, 우리 같이 여행갈래?

예은이 : 그래, 파란 달팽이야. 우리 같이 가자~~ ^^

엄마 : 어~~~  낭떠러지야. 낙하산을 타야겠어.

예은이 : 파란 달팽이야, 안 떨어지게 조심해~~

엄마 : 분홍달팽이야, 우리 여기서 좀 쉬었다 갈까?

예은이 : 그래, 우리 여기서 누워서 자자.

 

예은이는 이런 식으로 모든 사물들을 가지고 역할극을 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이 역할극도, 별 내용 없는 말을 주고받는데도 너무나 좋아했답니다.

부분을 보지 말고 전체를 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가까이에 있다.....

이런 메세지를 주는 책 같은데,

우리 예은이에게는 아직 그런 것까지 이해하기엔 무리였구요,

내용 그대로 두 마리의 쥐가 친구를 찾지 못했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하고,

간단한 달팽이 역할극으로 행복해하는 전형적인 5살 꼬맹이의 모습을 보이더군요.

그래도 충분히 만족합니다.

해마다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그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아간다면

그야말로 값진 책이 되겠죠?

<친구야, 어딨니?>가 바로 그런 책이었어요.

두고두고 읽어도, 읽을 때마다 다른 감동으로 다가오는 책.....

마음이 차분해지는 이 가을에, 아이랑 읽기 딱 좋은 책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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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까 말까? - 수학이 잘잘잘 1
김희남 지음, 윤정주 그림 / 한솔수북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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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할까말까'책이 드디어 도착을 했어요.

다소 촌스러운(?) 단발머리의 '할까말까'가 머리를 긁적이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니

과연 어떤 문제로 이렇게 고민을 할까 싶은 마음에 아이보다 제가 더 궁금했답니다. ^^

  




이 내용을 아이에게 읽어주니까,

" 엄마, 진짜 이름이 '할까말까'예요? 이름이 신기하다.... "

하며 상당히 관심을 보이며 집중하더군요.

오죽 고민을 했으면 이름이 '할까말까'겠어요? ^^



'할까말까'는 역시 이름에 걸맞게 아침에 일어나면서조차

일어날까 말까, 눈곱을 뗄까 말까, 세수를 할까 말까 고민을 하죠.

이럴까 저럴까 망설이다가 몇 시간 훌쩍 보내다 보니, 하루 종일 아무 일도 못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마을에 불이 났는데 마침 '할까말까'만 마을에 혼자 남아 있었는데

불이 났다고 소리를 지를까 말까 하고 망설이다 보니 그만 온 마을이 다 타버리게 되죠.

이에 화가 난 마을 사람들은 '마을에 도움이 안 되는 아이'라며 화를 냅니다.

마을 사람들한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든 '할까말까'는 옆 마을에 사는 똑부리 할아버지를 찾아가

의논을 하기로 하고  봇짐을 지고 모자를 쓰고 길을 나서게 되죠.
 
그런데 '할까말까'네 마을과 똑부리 할아버지 마을 사이에는 강이 하나 있었어요.

'할까말까'는 흔들다리로 건널지, 나룻배로 건널지 또 한참을 망설입니다.

그때 원숭이 한 마리가 '할까말까'의 모자를 낚아 채서는 흔들다리 끝에 걸어놓고 가는 바람에

'할까말까'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흔들다리를 지나 강을 건넙니다.

 강을 건너자 똑부리 할아버지네 마을 지도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똑부리 할아버지 집에 가는 길은 한 가지가 아니랍니다.

'할까말까'는 모두 여섯 가지 방법을 알아내고는 어느 길로 갈까 한참을 망설입니다.

그 때 낯선 할머니가 다가오셔서 도움을 요청하시는 덕분(?)에

할까말까'는 간신히 똑부리 할아버지네 집에 도착합니다.

'할까말까'는 대문 앞에 있는 네 개의 돌판을 건너가는 다섯 가지의 방법을 알아내고는

어떻게 건너갈까 한참을 망설입니다.

 그러다 지친 나머지 봇짐을 풀고 잼과 빵을 꺼내서 먹으려는 찰나,

어디선가 벌떼가 몰려오는 바람에 '할까말까'는 두 칸씩 성킁성큼 뛰어넘어가죠.

그리고는 똑부리 할아버지께 도움을 요청합니다.

" 빨리 결정하는 방법을 알려 주세요~~" 라고....

 똑부리 할아버지는 동전, 카드, 주사위를 '할까말까'에게 주시며 말씀하시죠.

         " 두 가지 가운데 하나를 고를 때는 동전!" 

           "다섯 가지 가운데 하나를 고를 때는 카드!"

         "여섯 가지 가운데 하나를 고를 때는 주사위" 

  " 그 이상일 경우에는 마음이 속삭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거라"

 이렇게 해답을 찾게 된 '할까말까'는 카드, 주사위, 동전을 차례로 사용하여

사히 마을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는 집을 짓고 있는 마을 사람들을 위해 저녁 식사를 준비하죠.

물론 이것도 동전을 이용해서 '집 짓는 일'과 '저녁밥 짓기' 중 하나를 선택한 거죠.

 이번에는  주사위를 사용하여 여섯 가지의 국 중 하나인 감잣국을 선택하여

 맛있는 감잣국을 끓입니다.

그리고 혼자 먹을까, 둘이 먹을까, 셋이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똑부리 할아버지가 말씀하신대로 마음이 속삭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 후

종을 쳐서 마을 사람들을 불러 맛있는 저녁 식사를 같이 하게 된답니다.

 

이처럼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선택'이라는 것을 해야 할 때가 많죠.

물건을 살 때도, 일을 할 때도, 맛있는 것을 먹을 때도 항상 '선택'을 해야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수...즉 '경우의 수'를 잘 따진다면 쉽게 선택을 할 수 있죠.

바로 우리가 그 어려운 '수학'이란 학문을 배우는 것도

 이처럼 생활 속에 도움이 되고자 배웠던 게 아닌가 싶어요.

학창시절 배운 확률의 개념 중 하나인 '경우의 수'를

이렇게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만나게 되니까

아이도 전혀 어려운 학문의 개념이 아닌 이야기 속의 재미있는 해결방법으로 받아들이더라구요.

특히나 동전, 주사위, 카드의 쉬운 매개체가 재미있는 이야기랑 섞여서 나오니까

책을 읽은 후에 동전만 봐도, 주사위만 봐도 '할까말까' 책 이야기를 꺼내며

동전 앞면이 나오면 뭐하고, 뒷면이 나오면 뭘 하자며

스스로 '경우의 수' 개념이 담긴 놀이를 제안하기도 하구요.

수학동화라는 게 다소 억지스러울 수 있는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할까말까?'는 재미있는 요소를 잘 버무려서 멋진 책으로 탄생된 것 같네요.

 

요즘 전 밤만 되면 시달리네요.

'할까말까?'책이 베드타임 동화책이 되어버려서 아이가 잘 때마다 끄집어 내와서

 읽어달라고 난리랍니다.

이젠 제가 지겨울(?)만큼 반복을 많이 해서 정말 힘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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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시즌 2 - 우리 아이를 변화시키는 기적의 솔루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2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제작팀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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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한때 열광하며 보던 tv 프로그램이었죠.

부모조차 아이를 이러지도 저러지 못한 나머지 방송관계자 분들과 아동심리 전문가들이 동원되어서

몇 주동안 아이를 관찰하며 문제점을 찾고 해결해 나가는 내용들로 이루어졌었죠.

마치 드라마라도 보는 것처럼 신기하리만큼 결말은 아이들이 다 정상(?)을 찾아가는 내용이었어요.

저도 아이를 키우는 맘이다보니 예사롭게 보이지만은 않아서 정말 열렬 시청자가 되어서 빼놓지 않고 보곤 했었죠.

그런데 그 내용들이 이렇게 책으로 발간되었더라구요.

그것도 벌써 두 번째의 책이 말예요.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part 1. part2, part3 형식으로 나뉘어져 있답니다.

tv에서 볼 때도 그랬지만 아동심리 전문가들분께서 귀에 딱지가 앉도록 하신 말씀이

바로 '문제 부모는 있어도 문제 아이는 없다'였죠.

저도 나름대로 아이교육에 관심이 많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말만 들으면 괜히 찔리는(?) 건 왜인지.... ^^

목차를 보는데도 마치 제가 잘못하고 있는 엄마마냥 마음 한 구석이 편치 않은 건 왜인지.....

특히나 저희 부부가 맞벌이다 보니 더더욱 case 9 내용에 눈길이 많이 가더라구요.

그리고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제법 많은 남편에게는 case 5 내용을 강제로 읽게 하고 싶었구요. ^^;;

 

'거짓 약속을 남발하지 마라'

'열 일 제쳐 두고 아이와 놀아 주어라'

'절대 허용할 수 없는 일은 단호하게 훈육하라'

'대화할 때는 먼저 아이의 마음을 읽어라'

'아이에게 신경 쓰는 만큼 배우자도 챙겨라'

저를 돌아보니 그 어느 하나 자신있게 내세울 만한게 없더군요.

특히 '열 일 제쳐두고 아이와 놀아 주어라'는 더더욱 0점 엄마인 것 같구요.

직장 다녀오면 저녁 준비 하기 바빠서 아이는 놀게 하고 부랴부랴 식사 준비 하기 바빴거든요.

그리고 어쩌다 시간이 나면 아이랑 놀아준답시고 남편은 쳐다보지도 않았으니........

part 2 내용을 읽으면서 얼마나 부끄럽고 창피했는지 모른답니다.

정말 많은 반성을 하며 읽었어요.

 

실제 아이를 키우면서 일어날 수 있는 내용들이라 어느 것 하나 소홀할 것 없이 꼼꼼이 읽게 되더군요.

저희 큰애(5살)가 5살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동생을 보게 되면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더라구요.

사실  그 일을 계기로 서평단 신청을 했던거구요.

활발하고 명랑하던 아이가 자주 울고, 떼를 쓰고, 자주 쉬가 마렵다 그러고,

심지어 할머니댁에 가서는 우리집에 가지 않겠다면서 거기서 살고 싶다고 할 정도였거든요.

할머니댁에서는 할아버지, 할머니, 시집 안 간 고모 이 세 분이서 오직 큰애만 바라봐 주시니까

동생이 없는 곳에서 혼자 사랑을 독차지 하는 게 좋았던 모양이더라구요.

그런데 집에 오면 엄마, 아빠가 동생을 안고, 어르고, 젖먹이고, 재우는 것 뿐만 아니라

'아기 깨니까 조용히 해라'고 자꾸 다그치는 게 본인에게는 스트레스였더라구요.

어찌해야 좋을지 정말 고민 많이 했는데,

part 3의 내용을 읽고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할 지 감이 서고, 나름대로의 노하우도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저 뿐만 아니라 남편에게도 읽게 했더니 남편도 많이 반성하는 눈치더라구요.

나름대로 저희 부부도 생각해서 한다고 자부했는데 저희가 몰랐던 부분들도 많았더라구요.

 

어디선가 들었던 내용인데,

'반항이나 떼쓰기는 아이가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어기제이다'

라고 하더라구요.

아직은 연약한 아이들에게는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수단이 '반항', '떼쓰기', '퇴행현상' 등이라는 거죠.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그렇게 야무지고 똘똘하고 착한 우리 큰애가  한순간에 떼쟁이가 되고, 울보가 되고 한 걸 보면

그렇게 해서라도 동생에게 뺏긴(?) 사랑을 되찾고 싶었던 모양이에요.

어른들의 관심을 끌어 모을 수 있는 방법이었던거죠.

 

이제껏 여러 서평단이 되어 다양한 책을 읽어보았지만, 이번만큼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었던 적이 없었네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

이론과 실제가 잘 겸비되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들에게 참 많은 도움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

영,유아를 키우고 계신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님들께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해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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