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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시즌 2 - 우리 아이를 변화시키는 기적의 솔루션 ㅣ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2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제작팀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한때 열광하며 보던 tv 프로그램이었죠.
부모조차 아이를 이러지도 저러지 못한 나머지 방송관계자 분들과 아동심리 전문가들이 동원되어서
몇 주동안 아이를 관찰하며 문제점을 찾고 해결해 나가는 내용들로 이루어졌었죠.
마치 드라마라도 보는 것처럼 신기하리만큼 결말은 아이들이 다 정상(?)을 찾아가는 내용이었어요.
저도 아이를 키우는 맘이다보니 예사롭게 보이지만은 않아서 정말 열렬 시청자가 되어서 빼놓지 않고 보곤 했었죠.
그런데 그 내용들이 이렇게 책으로 발간되었더라구요.
그것도 벌써 두 번째의 책이 말예요.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part 1. part2, part3 형식으로 나뉘어져 있답니다.
tv에서 볼 때도 그랬지만 아동심리 전문가들분께서 귀에 딱지가 앉도록 하신 말씀이
바로 '문제 부모는 있어도 문제 아이는 없다'였죠.
저도 나름대로 아이교육에 관심이 많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말만 들으면 괜히 찔리는(?) 건 왜인지.... ^^
목차를 보는데도 마치 제가 잘못하고 있는 엄마마냥 마음 한 구석이 편치 않은 건 왜인지.....
특히나 저희 부부가 맞벌이다 보니 더더욱 case 9 내용에 눈길이 많이 가더라구요.
그리고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제법 많은 남편에게는 case 5 내용을 강제로 읽게 하고 싶었구요. ^^;;
'거짓 약속을 남발하지 마라'
'열 일 제쳐 두고 아이와 놀아 주어라'
'절대 허용할 수 없는 일은 단호하게 훈육하라'
'대화할 때는 먼저 아이의 마음을 읽어라'
'아이에게 신경 쓰는 만큼 배우자도 챙겨라'
저를 돌아보니 그 어느 하나 자신있게 내세울 만한게 없더군요.
특히 '열 일 제쳐두고 아이와 놀아 주어라'는 더더욱 0점 엄마인 것 같구요.
직장 다녀오면 저녁 준비 하기 바빠서 아이는 놀게 하고 부랴부랴 식사 준비 하기 바빴거든요.
그리고 어쩌다 시간이 나면 아이랑 놀아준답시고 남편은 쳐다보지도 않았으니........
part 2 내용을 읽으면서 얼마나 부끄럽고 창피했는지 모른답니다.
정말 많은 반성을 하며 읽었어요.
실제 아이를 키우면서 일어날 수 있는 내용들이라 어느 것 하나 소홀할 것 없이 꼼꼼이 읽게 되더군요.
저희 큰애(5살)가 5살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동생을 보게 되면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더라구요.
사실 그 일을 계기로 서평단 신청을 했던거구요.
활발하고 명랑하던 아이가 자주 울고, 떼를 쓰고, 자주 쉬가 마렵다 그러고,
심지어 할머니댁에 가서는 우리집에 가지 않겠다면서 거기서 살고 싶다고 할 정도였거든요.
할머니댁에서는 할아버지, 할머니, 시집 안 간 고모 이 세 분이서 오직 큰애만 바라봐 주시니까
동생이 없는 곳에서 혼자 사랑을 독차지 하는 게 좋았던 모양이더라구요.
그런데 집에 오면 엄마, 아빠가 동생을 안고, 어르고, 젖먹이고, 재우는 것 뿐만 아니라
'아기 깨니까 조용히 해라'고 자꾸 다그치는 게 본인에게는 스트레스였더라구요.
어찌해야 좋을지 정말 고민 많이 했는데,
part 3의 내용을 읽고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할 지 감이 서고, 나름대로의 노하우도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저 뿐만 아니라 남편에게도 읽게 했더니 남편도 많이 반성하는 눈치더라구요.
나름대로 저희 부부도 생각해서 한다고 자부했는데 저희가 몰랐던 부분들도 많았더라구요.
어디선가 들었던 내용인데,
'반항이나 떼쓰기는 아이가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어기제이다'
라고 하더라구요.
아직은 연약한 아이들에게는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수단이 '반항', '떼쓰기', '퇴행현상' 등이라는 거죠.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그렇게 야무지고 똘똘하고 착한 우리 큰애가 한순간에 떼쟁이가 되고, 울보가 되고 한 걸 보면
그렇게 해서라도 동생에게 뺏긴(?) 사랑을 되찾고 싶었던 모양이에요.
어른들의 관심을 끌어 모을 수 있는 방법이었던거죠.
이제껏 여러 서평단이 되어 다양한 책을 읽어보았지만, 이번만큼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었던 적이 없었네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
이론과 실제가 잘 겸비되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들에게 참 많은 도움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
영,유아를 키우고 계신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님들께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해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