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오디세이 : 라이프 - 인간.생명 그리고 마음 과학오디세이
안중호 지음 / Mid(엠아이디)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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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친구 아버지께서 갑자기 돌아가셔서 조문을 다녀왔다. 친구가 맏이이다 보니 아버지 연세도 많지 않으셨고, 평소 지병도 없으셨는데 갑자기 심장혈관에 문제가 생겨서 쓰러지시더니 결국 몇 시간 후에 돌아가셨다고 한다.평소 건강하시던 분을 갑작스레 보내드려야 했던 친구의 가족들은 얼마나 황망했을까. 아버지 얘기를 하며 눈물만 줄줄 흘리던 친구를 보니 16년 전 갑자기 돌아가신 친정 아버지 생각도 나면서, 지금 이 순간 친구는 얼마나 가슴이 아플지를 알 것 같아 같이 눈물을 흘리며 위로를 해주고 돌아왔다. 여지껏 조문을 수차례 다녀왔지만, 친한 친구의 부친상을 겪어보니 한동안 잊고 있던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나와 나의 가족들은 지금 인생의 어디쯤을 살고 있을지, 연세가 많으신 부모님들은 앞으로 얼마나 더 우리와 함께 사실 수 있는지, 그리고 우리 집 막내인 2살된 강아지는 과연 우리와 얼마나 함께 있어줄 수 있는지 등 생각은 점점 꼬리에 꼬리를 물던 무렵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나는 '죽음', '남은 생애' 등에 관해 심오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저자는 반대로 '우리의 근원'에 대해 고민하길 권면하며 그 고민이야말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질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도 아이러니하게 저자는 과학자답게 아주 시크하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


" 끊임없이 순환하는 우주에서 물질이 잠시 거쳐가는 상태가 현재의 내 육신입니다.

내 것이라고 부를 어떤 원자도 없지요."

- p. 549 中 -


     원자, 분자, 세포들이 잠시 모인 상태가 내 육신이며 이 모든 생물은 열역학 제2법칙에 의해 탄생과 동시에 죽음을 향해 해체된다고 얘기하는 저자의 말에 순간 공허감이 밀려왔다. 어느 정도의 자존감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 누구냐?"라는 질문에 거침없이 "나야 나!"라고 말할 건데 저자는 물리적인 '나'는 허상이라고 하고, '마음'은 '수많은 뉴런들이 전기화학적 원리에 의해 순간적으로 신호를 연결했다 해체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창발 형상'이란다. 즉 실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허상인 '나'와 '실체가 아닌 '마음'. 여기까지 읽는데 순간 허무함이 밀려오려고 했다. 그런데 그런 나를 예측이라도 한 듯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 현재의 상태만이 '나'로서의 의미가 있습니다.

과거를 아쉬워 하는 것은 정말 부질없는 미망(迷妄)입니다."

- p. 555 中  -


         그러면서 저자는 우리에게 얘기한다.


        - 고통스럽건 행복하건 주어진 '나의 현재 상태'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하라.

        - 서로 사랑하라. 

        - 서로 용서하라.


          두꺼운 과학책 한 권을 낑낑대며 읽었는데, 책을 덮고 나니 철학자의 마음 수련 관련 책을 한 권 읽은 것처럼 어느새 내 마음이 평온해짐을 느낀다. 참 신기할 따름이다. 유인원으로부터 시작된 인간의 기원에 관한 내용부터 시작해서 세포분열, DNA, 뇌, 지능, 종교 등 다양한 내용들을 읽으며 과학적 상식을 쌓아가나 했는데  과학자가 아니라 진리를 찾은 한 철학자의 삶의 지혜 한 수를 배운 것 같다. 우리의 근원을 잊지 않고, 현재의 상황이 어렵더라도 만족하며 열심히 일하고,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라는 저자의 이 한 마디가 코로나 19로 어둡기만 한 이 시대에 큰 울림이 되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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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 - 걱정인형처럼 내 고민을 털어놓는 책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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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나 영화 속 주인공의 삶을 보면 최고정점을 찍었다가도 바닥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다시 또 정점을 향해 올라가고 또 바닥을 찍기도 하는 등 그야말로 굴곡진 인생인 경우가 많다. 우리의 삶도 그렇지 않나 싶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순간이 있는가 하면, 지금보다 더 바닥일 수 있을까 싶을만큼 절망적인 날들도 있다. 요즘 내 삶이 내 인생에서의 하강기가 아닌가 싶다. 끝이 보일 듯 보일 듯 하면서도 좀처럼 끝나지 않는 예비고2 큰아이의 사춘기와 함께 이제 드디어 사춘기에 발을 들이밀은 예비중1 둘째를 감당하려니 내가 점점 지쳐가는 기분이다. '라떼'만 끊임없이 언급하며 큰아이와 늘 충돌하는 남편. 끊임없이 자기 주장만 내세우는 큰 아이. 슬슬 사춘기 티를 내기 시작하는 둘째 아이. 이들 사이에서 점점 지쳐가는 나. 하루하루 나의 고민과 한숨은 늘어만 가는 요즘이다. 그런 나의 레이더에 걸린 책이 있으니 제목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 정말 지금의 나에게 딱 맞는 책이다. 내 머릿속에 든 고민거리가 200가지가 될 만큼 최근의 내 마음 상태는 미세먼지로 가득한 하늘처럼  '매우나쁨' 상태인데, 이 책을 읽고나면 '좋음'상태로 변화될 것만 같은 부푼 기대를 안고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이 책은 Worry A부터 Worry J까지 모두 10챕터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 챕터마다 20개의 주제들이 편성되어 총 200개의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 챕터가 시작되는 장마다 힘을 주는 좋은 글귀들이 있는데 그 중 제일 마지막 챕터인 Woory J 첫장에 자리하고 있는 내용이 내 마음에 와닿았다. 읽고 또 읽다 보니 어느 새 내 마음 속 미세먼지들이 조금씩 걷히고 파란 하늘이 모습을 드러낸다. 

 Worry J

내일을 걱정하지 마세요


인디언 부족 중에는 '현재형'만 사용하는 부족이 있다고 합니다.

'잠에서 깬다', '사냥하러 간다', '먹는다', '배 부르다', '잔다'

이렇게 그들의 하루는 유유히 흘러가게 됩니다.

그들의 말에는 '과거형'도 없고, '미래형'도 없기에

걱정도 없다고 합니다.

- p.211 中 -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솔루션이 아닌가 싶다. 아이가 계속 휴대폰만 들여다보는 것 같고, 독서실 간다고 하고 친구랑 놀러 다니는 것 같고, 요즘 고등학생들은 대부분 그렇다고는 하나 아이가 화장하는 모습이 어색하기만 하고, 좀처럼 공부를 하는 것 같지도 않고, 부모에게 너무 대드는 것 같은 모습 등등을 보며 아이의 미래를 너무 걱정만 하고 있는 나에게 마법의 명언은 얘기하고 있다.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고. 물론 천하태평으로 아이를 방치해서도 안되겠지만, tv에서 오은영 박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아이를 믿고 좀 기다려주어야 하는데 내가 그런 면이 좀 부족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과 함께 어느새 마음이 조금씩 가벼워진다.

           200가지의 주제마다  유명하신 위인, 현인들의 격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실존하고 있는 분들의 덕담도 실려있다. 29번째 '차이를 존중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명언 8가지'에 최일도 목사님의 글귀가 실려있는데 이 말씀 역시 나에게 무척 와닿았다.

                                

  "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점을 각자의 타고난 개성으로 인정하지 않고

틀린 점으로 취급하는 순간, 상처가 자리 잡기 시작한다.

처음 만났을 때의 마음처럼, '다르다'를 '다르다'로 기쁘게 인정하자.

세월이 흘러 '다르다'가 '틀리다'로 느껴진다면

이전보다 꼭 두 배만 배려하는 마음을 갖자."

- 최일도(목사) -


              그렇다. 내 남편도, 아이도 나와의 만남을 통해 맺어진 소중한 사람들이 아니던가. 남편을 처음 만났을 때, 아이가 태어났을 때 내가 그들을 얼마나 사랑했었는지를 한동안 잊고 있었던 것 같다. 내 기대에 부응하지 않는다고,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낙심하고 기운빠질 게 아니라, 나와는 다를 수밖에 없는 그들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겠다. 책을 읽다 보니 나도 모르게 어느새 해결방법까지 찾게 된 셈이다.

               아이들이 영유아이던 시절 유명한 소아과 선생님의 베스트셀러 육아서적을 늘 집에 상비해 두고 아이들이 갑자기 아프거나 이상증세가 있을 경우 그 책을 수시로 들여다보며 도움을 받곤 했는데 앞으로 이 책이 그런 역할을 해줄 것 같다.  우리 가족들 중 누군가 마음이 아프거나 이상증세가 나타날 때 수시로 펼쳐읽으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 마음의 비상약 같은 책을 만나게 되어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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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마인드 - 내 몸에 기적을 만드는 마음의 습관
엄남미 지음 / 빈퍼블리시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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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나이티드 항공사에서 근무했었고 전직 고등학교 영어 교사로 오랜 시간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현재 아침 습관 전문 라이프 코치. 이 책의 저자를 소개하는 수식어만 봐도 그녀가 얼마나 열심히 그리고 성실하게 살았는지 잘 알 수 있다. 더욱이 '국내 1호 습관 변화 전문가'라니 그녀가 쓴 이 책을 읽기도 전부터 내용이 무척 궁금했다. 과연 그녀는 어떤 일들을 겪었기에 '미라클 모닝' 열풍 또한 일으키고 있는건지 나도 그 비결을 알고 싶어 책을 펼쳐 들었다.


        감추어져 있던 산후 우울증의 흔적, 둘째 아이에게 닥친 사고 등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있었던 저자는 점점 쌓여가는 '화'를 야식과 음주로 달래주었다고 한다. 그러다 우연히 '몸 관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남편의 핀잔 한 마디에 큰 충격을 받게 된다. 때마침 의사로부터 운동을 꼭 하라는 권고까지 듣게 되면서 더이상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그녀는 날마다 꾸준히 저강도로 30분씩 운동을 하며 점점 면역력도 좋아지며 몸이 아프지 않게 되었다.  

      나의 남편이 건강을 생각해서 내뱉은 그 한 마디가 일 년에 마라톤 풀코스를 4번 완주, 2년 만에 마라톤 풀코스를 10번을 뛰어도 너무나도 체력이 넘쳐서 에너지가 폭발할 지경으로 강한 여성으로 변하게 했다.

                                               (중간 생략)

      처음엔 서서히 운동했고, 5년 동안 꾸준히 한 가지를 하면서 체력을 길렀다. 여성 순환 운동이라는 고강도는 아니지만 저강도의 30분 운동을 지속했다. 달리기와 같은 운동을 매일 했다. 1분만이라도 운동하자는 마음으로 움직였다. 돌이켜보면 남편은 나에게 구세주가 된 셈이다. 내가 이렇게 강하게 되어 무엇이든 해내고 내 꿈을 이루게 한 원동력이 되었으니까.

                                                      - p. 20 中 -

            '1분만이라도 운동하자'라는 그 마음가짐이 그녀를 움직인 것이다. 그녀는 책의 곳곳에서 얘기하고 있다. 큰 목표를 잡게 되면 쉽게 지치게 되므로 지금 당장 쉽게 할 수 있는 작은 목표를 세우라고. 그 작은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우리의 잠재의식은 그것을 성공 경험으로 삼아 지속할 수 있는 힘을 내게 한다는 것이다. 요즘 내가 느끼고 있는 바이기도 하다. 처음에 1주일에 3번 정도 3천보 정도 걷던 내가 5천보, 7천보 결국 1만보까지 걷게 되었고 이제는 매일 1만 5천보 정도를 꾸준히 걷고 있다. 최대 3만보까지 걸었던 날이 있을 정도로 이젠 걷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다. 이처럼 '가랑비에 옷 젖듯' 조금씩 조금씩 운동량을 늘려가는 게 포인트임을 저자는 거듭하여 강조한다.



           그녀는 운동 외에도 여러 가지 좋은 습관들을 기르도록 소개하고 있는데 그 중 당장 실천해보고 싶은 한 가지가 있어서 바로 실천해보았다. 명함 크기의 작은 종이 2장 중 1장에는 나의 꿈과 목표를 적어서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고, 나머지 종이에는 그 꿈과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필요한 세부 수칙사항들을 적어서 지갑에 넣어다니며 수시로 보라고 하기에 당장 써서 하나는 화장대 거울에, 하나는 지갑형인 휴대폰 케이스에 넣어두었다. 그야말로 '작은 습관의 힘'을 믿고 실천하라는 것이다. 나도 내일부터는 아침마다 나의 목표를 소리내어 읽어보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작은 습관들을 수시로 행동에 옮겨보려고 한다.

           생수 한 병을 드는 작은 운동으로 시작해서 마라톤 풀코스 수십 회 완주, 철인 3종 경기 참가, 울트라 마라톤 도전에까지 이른 그녀의 기적은 우리도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충분히 불러일으키고도 남는다. 내일부터 당장 기상시간을 좀 더 당겨보고 싶다는 의지를 샘솟게 하는 걸 보면 말이다.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은 이 느낌. 벌써부터 내 마음을 움직이는 걸  보니 이 책의 제목이 '미라클 마인드'인 이유를 알 거 같다. 삶에 지치고 의욕이 점점 상실되어 변화를 추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내일 아침이 달라지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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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하브루타 공부법 - 자녀와 함께 대화로 두뇌를 디자인하는
오혜승 지음 / 다온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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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학창시절부터 영어를 좋아했다.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배운 영어가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었다. 영어에 관한 나의 관심은 팝송으로 연결되어 학창시절 내내 팝송으로 영어공부에 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으며 그 덕인지 사춘기 두 딸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도 나는 영어를 좋아하고 꾸준히 공부를 하고 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우리 아이들은 이런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며 학업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영어를 공부하는 듯하다. 아이들이 어릴 때 당시 유명하다는 노래로 배우는 영어책, cd, dvd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하게 해주었는데 초등학생 때는 즐겁게 영어를 즐기던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게 되는 중학생이 되면서부터 점점 영어를 멀리하려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 중1이 되는 둘째 녀석은 큰애보다도 더 빨리 영어에 흥미를 잃어가고 있어서 너무 안타까워하고 있었는데, 조금 색다른 영어교육도서를 보게 되었다. <영어 하브루타 공부법>. '영어 그림책 하브루타로 자녀의 생각 두뇌가 자라난다'라는 책표지의 문구가 나를 사로잡았다. 말로만 듣던 '하브루타'를 영어공부에 접목시켰다는 점이 무척 신선했고, 유대인의 자녀교육법으로 널리 알려진 '하브루타'가 어떻게 영어공부로 거듭나게 되었는지 알고 싶었다.



          학창시절 영어를 포기한 일명 '영포자'였던 저자는 아이가 태어나자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고 싶은 마음에 본인이 먼저 아동용 영어원서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한다. 혼자서 원서를 읽고 질문을 만들고 혼자서 답을 중얼거리며 공부하던 끝에 테솔(TESOL) 자격증도 따게 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어학 교육과 교사 대상의 어학 교수법을 강의하게 된다. 특히 하브루타 독서를 영어교육에 접목시킨 점이 놀라운 성과를 내게 된 것이다.

           유대인 부모들이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매일 밤 자기 전에 동화책을 읽어주고 하브루타를 하면서 정서적 안정감과 좋은 유대감을 만들며 길러준다는 독서습관. 저자는 영어학습에서도  이 독서습관이 매우 중요함을 깨닫고 하브루타 독서를 통해 아이들의 생각하는 힘을 기를 뿐 아니라, 영어 실력까지 향상시킬 수 있게 했다. 짧은 문장이라더라도 대충 읽어 흘려버리지 않고 하브루타를 하며 입에서 자연스럽고 다양한 문형이 나올 때까지 수십 번 고민하고 익히는 훈련을 하게 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저자는 '엄마와 대화하며 공부하는 영어 하브루타 실천법' 5가지와 '수준별 영어 하브루타 공부법' 5가지를 상세히 소개하고 있는데 우리가 '하브루타'라고 하면 누구나 익히 잘 알고 있는 '베드타임 스토리'에 무척 관심이 간다. 아이들이 어릴 적 자기 전에 책을 많이 읽어주곤 했는데, 그때 그랬던 것처럼 이제는 영어버전의 책과 한글버전의 두 가지 책으로 아이와 함께 자기 전에 읽는다 생각하니 아이들이 다 큰 지금이라도 다시 해보고 싶은 방법이다. 어릴 때는 한글책만 읽어주었는데, 이제 영어책까지 함께 아이와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 얼른 도전해보고 싶다. 물론 이제 둘째가 중1이 되지만, 내 눈에는 아직도 애기같은 막내라 한 번 도전해볼까 한다.

              영어 학습법 외에도 저자가 방과후 수업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해 본 재밌는 활동들도 구체적인 안내와 사진자료와 함께 소개하고 있어서 영어 하브루타 공부법에 관심이 있는 부모나 교사들에게 유용한 교재가 될 듯 하다.



              요즘 영어학원에서 중등과정 영어공부를 하다보니 조금 힘들어하는 둘째가 늘 나에게 묻는다.

              "엄마, 내가 영어를 쓰는 나라에서 태어났더라면 이렇게 공부 안해도 될 텐데......그쵸?"

              얼마나 영어공부가 힘들었으면 저런 말까지 할까 싶은 생각에 짠한 마음도 드는데, 저자가 소개해 준 하브루타 영어 공부법들을 활용해서 아이가 영어의 즐거움을 맛보게 해주고 싶다. 당장 '베드타임 스토리'부터 도전해볼까 한다. 저자가 추천해준 목록들의 책부터 함께 읽어봐야겠다. 아이와 함께 꾸준히 하브루타를 하면서 점점 옅어지는 영어의 재미를 다시 되찾게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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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높이는 매일 집밥 - 쉽고 빠르게 만드는 약 대신 보약 밥상
음연주 지음 / 길벗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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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19로 인해 이제 너나 할 것 없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가 있으니 바로 '면역'이다. 아직 완벽한 코로나 치료제가 없다보니 치료제가 개발될 때까지는 모쪼록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잘 견뎌야 할 터이기 때문이다. 코로나 사태가 아니더라도 평소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일 년 내내 감기 한 번 없이 잘 지내는 반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잠만 제대로 못 자도 금세 입안에 혓바늘이 돋고, 목이 부어오르며 감기를 연중 달고 살기도 한다. 내가 바로 그 후자에 속하는 사람이다. 밖에서 좀 떨었다 싶으면 금세 목이 따끔따끔 신호를 보내고, 콧물이 줄줄 흐르며 감기 신호탄이 터질 때가 많다. 이 밖에도 잠을 좀 못자고 과로 했다 싶으면 입안 여기저기에 하얀 염증이 생겨서 양치할 때마다 고통스러울 때도 많아서 평소 비타민 종류를 잘 챙겨 먹으려고 애를 쓰는 편이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들을 챙겨먹으려고 한다.

         이렇듯 평소 면역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보니 이 책을 보는 순간 제목에 눈이 번쩍 뜨였다. <면역력 높이는 매일 집밥>. '면역력'이라는 단어에도 시선이 갔지만, '매일 집밥'이라는 단어 또한 나를 사로잡았다. 요즘 집에서 삼시 세끼 밥을 해먹으려니 한정된 나의 메뉴가 이미 고갈된 상태인지라 '매일 집밥' 그것도 '면역력을 높이는' 메뉴들을 소개하는 책이라니 안 읽을 수가 없었다. 무려 120가지 초간단 면역 요리를 소개하고 있다는데 그 어느 주부가 이 책을 마다할까 싶다.



       어려서부터 건강에 좋은 음식에 관심이 많았던 이 책의 저자는 '내 몸 살리는 치유 음식'을 만들고 싶어서 한의학과 체질 공부도 했다고 한다. 그리고 20여 년 동안 메뉴컨설팅과 외식업을 병행하며 체질음식이 우리 건강을 지키는 면역밥상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더건강찬'이라는 반찬가게를 운영하며 재료부터 양념까지 '체질과 면역'을 고려하여 엄선하고 있단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단순한 음식 레시피 모음책이 아니라 한 권의 건강학 도서이다. 면역력이 무엇인지, 왜 면역력을 높여야 하는지,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 습관은 무엇인지, 면역력을 키우는 제철 재료에는 뭐가 있는지, 그리고 8체질에 맞는 맞춤 면역재료에는 뭐가 있는지 등 의학도서 못지 않게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요리책에서는 볼 수 없는 자세한 의학정보 소개가 끝나면 '따뜻하게', '촉촉하게', '시원하게', '깨끗하게'라는 네 가지 주제별로 나뉘어져서 각 주제별로 신체적 특성을 소개하며 그 특성에 맞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음식 레시피들을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각각의 재료마다 우리 몸에 어떤 좋은 작용을 하는지, 어떤 면에서 도움이 되는지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어서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 요리에 초보인 초보주부들, 1인 가구인 가정 등 다양한 사람들이 여러 가지 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의학도서이자 요리 레시피이자 건강지침서같은 책이라 각 가정마다 상비약처럼 비치해도 좋을 것 같다. 나부터 당장 부엌 싱크대에 꽂아두었다. 아무래도 집밥을 많이 해먹을 수 밖에 없는 요즘같은 때에 건강도 챙기고 식탁 메뉴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어서 여러모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 주방의 도우미 역할을 해줄 것 같아 책만 보고 있어도 든든하다. 주말을 맞이해서 내일은 우리 가족 모두에게 도움이 될 양배추 달걀전을 해볼까 한다. 앞으로도 이 책을 자주 펼쳐보고 우리 가족의 입맛과 건강까지 챙기는 데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으려고 한다. 그래서 우리 가족 모두 면역 강자가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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