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으로 들어가 과학으로 나오기 - 사고 습관을 길러주는 흥미로운 이야기들
리용러 지음, 정우석 옮김 / 하이픈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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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생 시절 나는 수학을 너무 만만하게 봤다. 1학년 때 공부를 그렇게 하지 않아도 제법 성적이 잘 나오기에 마음을 놓은 것이다. 그랬기에 2학년이 되자 수학이 조금씩 어려워지더니 3학년 때는 정말 수학이 싫어졌다. 나의 교만이 그런 화를 불러올 줄 알았더라면 진작 공부 좀 했을텐데, 그 때 마음을 놓은 여파는 제법 커서 고1 때까지 수학은 내게 괴물이었다. 아직도 출판사계의 대표 베스트셀러인 '수학의 정석'은 거의 고등학생 수학공부의 바이블이었는데, 어찌 그리 보기 싫던지 정말 만지기도 싫었다. 중학교 때 만만하게 본 수학이라는 녀석은 그렇게 나를 괴롭혔다. 그런데 고2 겨울방학, 나는 수학을 때려잡기로 각오하고 겨울방학 내내 '수학의 정석'을 3번 반복하여 풀었더니 그제서야 수학이 쉬워졌다. 그 덕에 고3이 되고나서도 수학은 나에게 제일 쉬운 과목이 되었고, 수학이 쉬우니 물리도 자연스레 쉬워서 나는 여고생임에도 불구하고 수학과 과학을 제일 좋아하는 학생이 되어버렸다. 내가 독한 마음을 먹고 '한 번 이겨먹은 수학'이어서인지 아직도 나는 수학이 싫지는 않다. 그래서인지 예비고 1이 되는 큰딸이 수학이나 과학을 공부하다가 잘 모르겠다고 가져오면 제법 아이에게 설명을 해 줄 정도는 된다. 그럴 때마다 아이는 "엄마! 엄마는 어떻게 그걸 다 기억해?"하며 신기해한다. 나도 신기한 게 처음에는 잘 모르겠다가도 찬찬히 읽다보면 예전에 공부했던 게 조금씩 되살아나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나는 아직도 수학과 과학이 재밌고 좋다. 사설이 너무 길었지만, 그처럼 내가 수학과 과학에 대한 애착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책을 펴는데 [수학으로 들어가 과학으로 나오기]라는 제목부터 끌렸다. 수학과 과학이 통한다는 건 경험으로도 너무 잘 알고 있다. 수학이 재밌어지니 과학도 덩달아 재밌었던 경험을 해봤기 때문이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유명한 수학자들이 곧 과학이고, 과학자들이 곧 수학자인 경우도 많고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중국 베이징대학교에서 물리학과 경제학 학사학위를 받은 후 칭화대학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은 '리용러'라는 분이다. 저자의 경력을 보니 화려하다. 많은 제자들을 중국의 명문대인 베이징대학교와 칭화대학교에 합격을 시켰고, 국제 올림피아드, 아시아 올림피아드, 중국 올림피아드에서 1등 수상자도 여럿 배출했단다. 유튜브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반인을 위한 재미있는 과학 동영상을 2018년부터 꾸준히 올리고 있으며 시청자 수도 약 900만 명에 달하고, 조회수도 2억 뷰를 넘어섰다고 한다. 그야말로 유명한 크리에이터이다. 재미있는 수업으로 유명한 분이 쓴 책이라 그런지 수학과 과학에 관한 책이라 다소 딱딱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일반인이 읽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으며 내용구성도 지루하지 않게 잘 짜여져있다. 중간중간 진짜 어려운 수학 개념이 소개되긴 하는데, 그런 내용이 있다는 정도만 알고 가볍게 패스하고 넘겨도 전체적인 이해에 별 지장은 없으니 굳이 스트레스까지 받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내용은 크게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1) PART 1 - 우리에게 익숙한 수학 이야기

      2) PART 2 - 교과서에서는 만날 수 없는 물리 이야기

      3) PART 3 - 생활 속에서 알아보는 과학 이야기

 

                PART 1.  우리에게 익숙한 수학 이야기                          

    

 

      PART 1의 내용들을 간략히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 '직각삼각형의 두 직각변이 모두 1이라고 할 때, 빗변의 길이는 어떻게 두 정수의 비로 나타낼 수 있죠?'라고 질문한 히파소스는 피타고라스에 의해 바다에 빠져 죽게 된다. 그래서 피타고라스의 정리로도 너무 유명한 피타고라스는 '세계 최초의 공부 깡패'가 된다.

      * 뉴턴이 미적분을 발명했다고 한다. 미적분을 그렇게 많이 풀었지만 이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

      * 처음으로 원주율을 3.14로 계산한 사람이 목욕탕에서 "유레카!"라고 외쳤던 아르키메디스라고 한다. 

      * '오일러의 공식'으로도 너무 유명한 오일러는 13세에 대학에 입학하여 16세에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나, 병으로 오른쪽 눈을 실명했고 결국 왼쪽 눈마저 실명하게 되는데 두 눈을 잃은 상황에서도 오일러는 암산으로 수많은 수학 문제를 해결했단다.

      * 수학 실력이나 기억력을 믿고 도박장에서 돈을 벌겠다는 것은 기상천외한 발상이다. 수학은 어떻게 돈을 잃었는지 알려줄 수는 있지만 돈을 벌게 해줄 수는 없단다.

      * 일기예보에서 비가 온다고 했을 때 비가 오는지 안 오는지는 일기예보의 정확도와 관련 있을 뿐 아니라 그 지역의 평상시 비가 오는 확률과 관련이 있다.

      *  금융기관은 개인 투자자보다 시세를 장악하고 계산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래서 아무리 개인 투자자가 좋은 전술을 쓰더라도 잠시나마 이익을 볼 뿐, 통계적으로는 결국 개인 투자자가 손해를 본다.  



              PART 2.  교과서에서는 만날 수 없는 물리 이야기        

   

           영화속에 종종 나오는 장면 중 이런 게 있다. 우여곡절 끝에 무인도에 홀로 남겨지게 된 주인공. 혹시나 지나가는 비행기의 눈에 띄어 구조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모래위에 큼지막하게 S.O.S라고 쓴다. 늘상 구조 신호는 'S.O.S'라고 당연하게 생각하고 무슨 약자정도 되겠거니라고만 여기고 있었다. 그런데 S.O.S.의 의미가 그게 아니었다.         

        ' 우리가 잘 아는 구조 신호 SOS는 모스부호에서 간단한 3개의 점, 3개의 선, 다시 3개의 점으로 표현되기에 국제무선전신조약에 의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구조 신호로 규정되었다'

                        - 본문 178쪽 인용 -

            정보를 모스부호로 바꾸어 송신장치로 규칙에 따라 길고 짧은 무선전신 신호를 보내고, 그 신호를 다시 문자로 바꾸는 100년 전의 통신방식의 역사적 의미가 고스란히 담긴 S.O.S가 다르게 느껴진다.



                     PART 3.  생활 속에서 알아보는 과학 이야기

    

          평소 전자파 때문에 전자레인지를 잘 안 쓰려고 하는 편인데, 7장의 내용을 보고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마이크로웨이브는 물체를 통과할 수 있기 때문에 음식물 안팎으로  함께 가열되어 빠르게 익는다. 즉, 전자레인지는 마찰로 열을 발생시키는 것이지 발암물질을 생성하는 것이 아니다.

                    -  본문 297~298쪽 인용 -


       마이크로웨이브는 햇빛의 파장보다도 길고 주파수도 더 낮다. 그러므로 인체에 직접적인 해를 일으킬 리 없다. 핸드폰 신호, TV 신호, 방송, 레이더 등에 마이크로웨이브가 사용되며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다.

                   - 본문 301쪽 인용 -

      


         제목대로  수학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과학으로 마무리지었다. 학창시절 한 번쯤은 들었거나 배웠던 내용들이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어서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나 흥미로운 주제들로 내용을 구성하고 있어서 자칫 지루해질법 하면 호기심을 유발하는 질문들로 다음 이야기를 시작하는 저자의 노련함과 지혜에 읽다보니 한 권을 다 읽어냈다. 저자는 수학과 과학을 학문적으로만 접근하고 다루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생활의 다양한 장면 속에 수학과 과학이 숨어있다는 걸 일깨워주고자 이 책을 쓴 것 같다. 그래서 학교에서 배웠던 많은 지식들이 저자가 던지는 흥미로운 주제와 연계되어져서 이 책을 읽는 독자의 사고력을 한층 더 신장시켜줌에 일조하리라 믿는다. 그러하기에 수학과 과학을 어렵게 생각하는 일반인 뿐 아니라 중, 고등학생들에게도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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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만드는 습관 하루 3분 세 가지 감사
코리아닷컴 편집팀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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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인 둘째가 날마다 하는 학교숙제가 있었다. 4월부터 12월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하는 숙제였는데 하루에 한 가지씩(최대 3개까지) 감사한 일을 적는 '나의 감사 기록장' 작성이었다.

       처음에 숙제를 할 때는 "엄마, 어떤 걸 써야해?"하며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아이가 한 달 정도 감사한 일들을 적더니 그 후로는 어려움 없이 술술 쓰기 시작했다. 고민없이 숙제를 하는 모습에 안도를 했지만 사실 더 기특했던 것은 아이에게 점점 변화가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5학년임에도 불구하고 둘째라는 이유로 어리광은 기본이고 투정을 많이 부리던 녀석이 그 과제를 할 때만큼은 미소를 지으며 기분 좋게 하는 것이었다. 딱히 거창한 감사내용도 아닌데도('오늘이 4월의 마지막 날이라서 감사하다', '가방이 가벼워서 감사하다' 등등의 내용) 마냥 행복해하던 아이의 표정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그리고 1개만 써도 되는데 꼭 3개를 채우려고 노력하며 즐겁게 숙제를 하는 모습에 담임 선생님이 존경스러울 정도였다. 아이의 그런 모습을 보며 '나도 감사노트 한 번 써봐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생각으로만 그쳤을 뿐 여태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찰나 흡인력 있는 제목인 '기적을 만드는 습관 하루 3분 세 가지 감사'라는 책을 펼치게 되었다.

    하루를 돌아보며 감사한 일을 적어보는 것이 참 의미있고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는 것을 우리 둘째아이를 통해 알고는 있었지만, '감사한 일을 적는다고 무슨 기적까지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도대체 어떤 숨겨진 비법이 있기에 기적을 만든다는 걸까 하고 서둘러 책장을 넘겨보았다.


         

        오프라 윈프리는 10년간 매일 쓴 감사 일기로 그녀의 삶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녀의 감사는 아주 사소한 것이었습니다. 유난히 파란 하늘, 맛있는 점심, 친구와의 유쾌한 수다 같은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매일매일 찾아내던 그녀의 감사 습관이 그녀를 위대한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 본문 2쪽 인용 -

        오프라 윈프리는 감사의 효과와 기적을 직접 체험한 후  "감사야말로 당신의 일상을 바꿀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쉬우며 강력한 방법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일상을 바꿀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이라는 말에 상당히 솔깃해졌다. 그리고 의문이 생겼다. 단지 감사 일기를 글로 쓰기만 하는데 어떻게 역동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까 싶었기에 말이다. 그 이유가 바로 뒤에 소개되어 있었다.

       감사를 습관화하면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줄어들고 혈압이 낮아지고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것은 로버트 에먼스 교수를 비롯해 여러 학자의 연구를 통해 입증된 사실입니다.

                             - 본문 4쪽 인용 -

        하루 3분의 감사 습관은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우울한 마음을 따뜻한 마음으로, 불평을 감사로 바꾸어 궁극적으로 나의 일상과 삶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바꾸어 주는 기적을 가져올 것입니다.

                             - 본문 5쪽 인용 -

         더욱 솔깃해졌다. 요즘 안그래도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중3인 첫째와 초등5학년인 둘째가 방학중이라 삼시 세끼 다 챙겨먹이고, 학원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오느라 하루에 몇 번씩 차로 실어나르다 보니 내 시간이 없어서 슬슬 생활에 찌들어가는 기분이 들어서 썩 유쾌한 기분이 들지 않았던 게 요즘 나의 근황이다. 그래서 어떤 날에는 부끄럽게도 아이들 앞에서 짜증을 내기도 하고, 푸념을 늘어놓기도 했었는데, 불평을 감사로 바꾸는 기적을 가져온다니 당장에 써보려고 책장을 계속 넘겼다.



          이 감사책은 모두 52주, 그러니까 1년 동안 매일매일 쓸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매주마다 한 주를 시작하기 전에 감사에 관한 격언, 좋은 글귀들을 읽을 수 있게 되어 내용이 구성되어 있어서 읽으면서 한 주일을 감사하며 보낼 수 있도록 준비운동을 하는 기분이다.   


          본격적으로 하루에 3개씩 감사일기를 써보았다. 교회 교사기도회에 지각하지 않은 것, 딸기를 싸게 산 것, 그토록 보고 싶던 영화 [천문]을 본 것, 새벽기도에 다녀올 수 있었던 것 등 평소 소소한 나의 일상들을 쓰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마치 우리 둘째가 일상속에서 흔히 있던 일들을 적은 것처럼 나도 그렇게 가볍게 써내려간 것이다. 그런데 무엇보다 쓰고나서 한참이나 읽고 또 읽으며 내 맘이 정화됨을 느꼈던 감사일기는 '큰아이 학원 픽업해주는 차 안에서 잔소리 하지 않음'이었다. 정말 감사했다. 큰애가 시간약속을 잘 못지키는 스타일이라 늦잠자는 바람에 학원시간에 늦어서 나까지 둘이서  정신없이 허둥지둥 차 타고 가는 동안 나는 폭풍 잔소리를 하는 게 겨울방학 하고 요즘 우리 모녀의 일상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런데 내가 잔소리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감사일기로 쓰니 그 감사가 더 크게 와닿았고, '앞으로 계속 차안에서 잔소리 하는 건 자제해야 겠다'라고 스스로 다짐을 했다. 감사일기를 쓴 지 1주일도 채 안되었는데 이틀만에 벌써 긍정효과 하나가 생긴 셈이다. 이 책의 서문에 있던 '불평을 감사로 바꾸어 궁극적으로 나의 일상과 삶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바꾸어 주는 기적을 가져올 것입니다.'라는 말이 정말이구나 싶었다. 왜 우리 둘째가 감사일기를 쓰면서 입가에 미소가 번졌는지, 매일매일 쓰면서 왜 행복했는지도 알 것 같았다.

​          아직 1주일도 채 쓰지 않았기 때문에 큰소리를 치긴 그렇지만 이틀 만에 내가 느낀 긍정적 효과를 본다면 앞으로 매일매일 감사일기를 쓰면 쓸수록 나의 행복지수는 더 올라가겠지?

          아직 비어있는 내일 날짜의 감사일기 칸이 어떤 내용으로 채워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하루하루 감사한 일들이 모여 내 삶이 되고 나의 역사가 될 거라고 생각하니 사뭇 가슴이 설레기도 한다. 감사한 일들로 가득 채워질 나의 2020년~! 그 어느 해보다 밝게 빛나리라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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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실 - 이재운 역사소설
이재운 지음 / 시그널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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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은 터라 역사 관련 책을 비롯하여 tv 프로들도 챙겨 보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인지 역사소설은 즐겨 읽지 않는다. 이유인 즉,  소설은 소설이기에 팩트가 중요한 역사가 소설이라는 옷을 입는 순간 무언가 가미되었을 것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유기농 100% 제품인 줄 알고 샀는데 제품 설명서를 보니 첨가물이 들어있어서 당혹스러웠던 경험처럼 말이다. 그래서 굳이 역사소설을 찾아서 읽는 편은 아닌데 이번 책은 예외였다. 장영실이 내 고장 부산 출신의 인물이기도 하고 나의 짧은 역사적 상식에 입각했을 때 비운의 인물이었다는 기억이 이 책을 펼치는 데 한 몫 했음을 밝히는 바이다. 그리고 하나 더 추가하자면 요즘 한창 인기리에 상영중인 '천문'이라는 영화가 바로 장영실과 세종대왕의 이야기라는 것! 연기파 배우 한석규와 최민식 두 배우가 '쉬리' 이후 20년 만에 만나 다시 찍은 영화라는 소식에 온 가족이 함께 '천문'을 보러 갈 계획을 세우는 중인데, 영화를 보러 가기 전에 책으로 그 감동을 먼저 느끼고 싶었다.



      조선 최고의 과학자였으나 그의 말로(末路)는 전혀 기록에 남아있지 않은 비운의 천재 장영실!  여기 저기에서 '장영실'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니, 장영실은 태종과 세종대에 살았던 인물인 것은 틀림없지만 언제 태어났는지 언제 사망하였는지에 관한 정확한 연대가 기록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장영실이 태종과 세종대에 살았던 인물인 것은 틀림없지만, 정확한 생몰 연대는 알려지지 않는다. 그의 과학적 업적은 「조선왕조실록」에도 여러 번 등장할 정도로 유명하지만, 정작 장영실의 출생과 말년 활동에 대한 기록이 거의 없어 일생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 그 까닭은 그의 출생 배경에서 비롯된 것이다. 세종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았다고 전해지는 장영실의 출생에 관한 자료는 「세종실록」에 전하는 딱 한 줄의 기사가 전부이다.

                             “장영실은 그 아비가 본래 원나라의 소주·항주 사람이고 어미는 기생이었다.”

                                                 「세종실록」 세종 15년(1433) 9월 16일

                                                   - 네이버 지식백과 인용 -

        그리고 장영실의 가문이기도 한 아산 장씨 족보에 보면  「세종실록」과 다르게 아버지 장성휘가 조선에 귀화한 중국인이 아니라, 고려 때 송나라에서 망명한 이후 줄곧 우리나라에서 살아온 귀화인의 후손이라고 되어 있다고 한다.

      아산 장씨 족보에는 「세종실록」과 다르게 아버지 장성휘가 조선에 귀화한 중국인이 아니라, 고려 때 송나라에서 망명한 이후 줄곧 한반도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았던 귀화인의 후손이라고 되어 있다. 이에 따르면, 장영실의 집안은 양반 가문이었고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도 관료를 배출한 것이다. 

                                                  “장영실은 항주 출신인 장서의 9세손이고, 부친은 장성휘”

                                                                              아산 장씨 족보 

                                                                        - 네이버 지식백과 인용 -

         아버지는 노비 출신이 아닌데 어머니는 동래현의 기생이었기에 장영실의 신분 또한 천민이 됐을 것이다. 그런데 역사학계의 일각에서는 부친인 장성휘가 조선왕조에 들어와 역적으로 몰려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서 어머니가 관노가 되었다는 주장을 하는 이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바로 이 부분을 모티브로 삼아 장영실이 아버지의 역모 실패로 인하여 어머니와 함께 개성에서 멀고 먼 동래까지 관노로 보내지게 되었음으로 소설을 시작하고 있다.

         저자는 역사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책이 술술 읽혀지게끔 편안한 문체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역사소설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미묘한 감정선을 비롯해서 오롯이 저자의 상상에서 비롯되었을 인물들의 많은 대화들로 가득한데 그래서인지 콧등이 찡한 장면도 있고, 목이 메는 울컥한 장면들도 두루 있다. 그리고 이밖에 자나깨나 백성들 생각 뿐인데다 조선 초기 임금으로서 아버지 태종이 잡은 나라의 기틀을 다져 더욱 굳건한 조선을 만들고자 하는 열정이 넘치는 세종 임금의 모습도 함께 묘사하고 있어서 더욱 책에 몰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책을 쓴 저자의 입장에서는 이 책이야말로 인고(忍苦)의 시간들을 쏟아부은 결과물이리라 짐작이 된다.  역사적 사료가 워낙 부족하다보니 저자는 책을 집필하면서 정말 힘들었으리라.

        <소설 장영실>은 최소한의 픽션만 넣고, 가능한 한 사실을 상상하며 정직하게 그렸다. 사료가 워낙 부족하여 자칫하면 본질을 놓치기 쉽기 때문에 <조선왕조실록>을 기초로 하여 사실 관계를 따라가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 본문 319쪽 인용 -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니 영화 '천문'은 두 천재의 뛰어나고 위대한 면만 연출하지 않고 큰 책임과 임무에 홀로 고뇌하며 힘겨워한 면들을 디테일하게 묘사하고 있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평이 더 좋다고 한다. 자칫 뻔한 스토리로 끝날 법도 한데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소설 '장영실'을 읽으니 더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연기천재이기도 한 한석규와 최민식 두 사람의 연기호흡을 통해 조선 최고의 임금과 조선 최고의 과학자의 캐미가 어떨지 사뭇 궁금하기에 말이다.

          영화 보러 가기 전에 아이들에게도 꼭 이 책을 읽혀야겠다. 조선 전기 우리나라가 얼마나 과학강국이었는지, 얼마나 많은 발명품들이 탄생되었는지 꼭 알게 하고 싶다. 그리고 그 수많은 과학 관련 발명품들이 made by 장영실이었다는 걸 꼭 알게 해줘야겠다. 그리고 그 뒤에는 든든한 세종대왕이 계셨다는 것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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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입시 대변동 - 2020 ~ 2022 입시를 준비하는 학부모를 위한 입시전략 가이드
고영건 외 지음 / 스타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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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2023학년도까지 서울 소재 16개 대학의 정시 비율을 40% 이상 확대하겠다는 정책이 담긴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이 발표되면서 대입의 방향이 또 바뀌어 가고 있다. 이 방안이 발표됨과 동시에 서울 지역 외고, 자사고 지원학생수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정시의 비중이 높아지다 보니 특목고나 자사고 학생들에게 다소 유리하게 작용했던 논술 전형, 특기자 전형 등이 축소됐기 때문이리라 추측이 된다. 뿐만 아니라 2025년부터는 외고, 국제고,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향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여기에 한 몫 더했으리라 본다.

     먼 얘기가 아니다. 중3인 딸아이가 고등학교 입학원서를 쓴다고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온 가족이 모여 여기 저기 학교를 두고 의논하며 몇 번이나 그 결과를 뒤집었는지 모를 정도이니 말이다. 외국어에 관심이 있는 아이다 보니 외고를 쓸까 싶다가도, 정시 비율이 높아진다니 그냥 일반고에 가서 내신 관리 잘해서 수능으로 밀어붙여야 하나 싶고, 다시 또 맘이 바뀌어 외고를 쓸까 싶다가 또 바뀌고 또 바뀌고 몇 번이나 변덕을 부렸는지 모른다. 아마 전국에 중3학생을 자녀로 둔 가정이라면 다들 이 고민을 하며 12월을 맞이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정부는 '공정성'이라는 잣대를 두고 '학생부종합전형과 수능을 비교한 끝에 수능이 좀 더 공정하니 수능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이야기하지만, 20년 이상 입시연구를 해 온 저자는 정부의 생각과 다르다. 

        대입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서 정시를 확대할 것이라는 정부 발표가 있은 직후, 수능은 과연 공정한가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정부발표의 배경에는 "학생부종합전형이 공정하지 않기 때문에 차라리 수능으로 뽑는 것이 더 공정한 것이다."는 다수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논리는 학생부종합전형과 수능을 공정이라는 하나의 잣대로 같게 비교하는 논리적 오류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서로 속성이 다른 두 대상을 하나의 기준으로 비교하는 오류인 것이죠. 학생부종합전형과 수능은 타당성과 공정성이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방식인데 문제는 그 둘 중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 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논의는 무언가 논점이 흐려져 있어서 근본적인 문제로 접근하기 보다는 이해관계에 따라 그때그때 달라지는 뒤죽박죽의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 본문 23~24쪽 인용 -

     처음엔 말뜻이 어려워서 몇 번이고 읽고 또 읽고를 반복했는데 읽다보니 이해가 되었다. '타당성'을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계속 '공정성'이라는 잣대를 대고 이리저리 재려고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이미 대입정책방안을 발표한 상황이고, 예비고 1 학년인 우리 아이는 점점 달라지는 입시의 국면을 맞이해야 하는 최전방에 서있으니 엄마인 나는 발빠르게 움직일 수밖에 없다. 어떻게든 내가 가진 정보력을 총동원하여 최대한 아이에게 전해주는 것이 내가 할 일이 아닌가 싶은 마음에 책을 한 장 한 장 꼼꼼히 읽어나갔다. 수많은 꿀팁들이 있었으나 저자가 거듭 반복하고 있는 가장 굵직한 메시지는 이것이었다. 

       2022학년도 이후 대입은 정시 확대라는 큰 변수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수능은 이제 시작부터 선택해야 하는 하나의 전략입니다. 현재 고1이나 중3 학생들은 대입을 준비하는 첫 단계가 수시를 위한 내신을 목표로 할 것인가 정시를 위한 수능을 준비할 것인가를 미리 결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수시가 75% 이상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던 입시에서는 모두가 내신 경쟁을 했고 거기서 밀려난 학생들이 뒤늦게 수능을 선택했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수시 중심의 입시에서 얻은 경험을 통해서 앞으로 입시를 대비하는 지침을 얻을 수 있는데 그것은 수능과 내신은 함께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 본문 110~111쪽 인용 -

        결론은 우리 아이가 대학을 가는 2023학년도 대입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결정해야 한다는 것임을 알았다.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전략으로 내신에 몰입할 것인지, 수시를 포기하고 수능에 올인할 것인지 이 둘 중에서 하나를 분명하게 선택해서 집중공략하는 것이 대입성공의 관건이라는 것~! 이 책 덕분에 이번 중3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야겠다는 동기부여와 함께 자극을 제대로 받았다. 그나저나 이 자극이 우리 딸아이에게도 그대로 전해져야 할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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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우유, 사랑해
모카우유 아빠엄마 지음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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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는 시끄럽게 짖고 사람을 무는 무서운 존재라고 반평생 생각하고 살았던 사람. 지금은 아타까운 유기견 이야기만 들어도 눈물을 줄줄 흘리는 후천적 애견인으로 거듭난 사람'

  이 책의 저자 소개에 보니 모카와 우유의 엄마를 이렇게 소개하고 있었다. 그 소개글을 읽는데 영락없는 내 모습이었다. 유년 시절 시골 할머니댁에서 키우던 개에게 살짝 물렸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후로 개만 보면 늘 멀찍이 돌아다니기 바쁘고, 옆에 오기만 해도 기겁을 하던 내가 우여곡절 끝에 올해 여름부터 반려견을 키우기 시작하게 되었다. 아이들의 성화에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강아지를 키우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내가 아이들보다도 더 강아지를 좋아하고 있다. 아직 7개월인 강아지임에도 불구하고 언젠가 우리 강아지가 나이가 들어 무지개 다리를 건널 때가 오면 어떻게 이 녀석을 보내줄까 하고 생각하다보면 금세 눈물이 맺힐정도로 이젠 우리 강아지 보리가 없는 생활은 상상조차 할 수가 없다. 모카와 우유의 엄마, 아빠 역시 나와 같은 마음일 것이다.


      모카는 2011년 생의 모카종으로 다소 예민하고 까칠한 성격의 수컷 강아지이고, 우유는 2016년 생의 사모예드 종으로 마음이 천사처럼 착하고 예쁜 암컷 강아지이다. 이름 그대로 모카는 커피색이고, 우유는 흰색으로 풍성한 털이 너무나도 예쁜 강아지이다. 둘 다 삶은 달걀을 좋아하고 고구마를 좋아하며 요즘은 사료가 아닌 생식에 빠져 있단다. 아기이던 시절에 하울링 하는 모습이 마냥 신기하고 예뻐서 폭풍칭찬을 한 이후로 이젠 제법 울림있는 하울링을 하는 통에 모카, 우유의 엄마와 아빠는 고민이라고 하지만 새로 태어난 아기 앞에서는 조용히 하울링을 하는 모습을 보면 속 깊은 오빠, 언니인 것 같아 듬직하다 못해 이뻐 죽겠다. 내 강아지도 아닌데 어쩜 책만 봐도 이렇게 하는 짓이 이쁜지 책 속으로라도 들어가서 "옳지~! 잘했어~!"하고 쓰다듬어 주고는 간식을 한움큼 주고 싶은 심정이다.



       모카와 우유의 엄마, 아빠는 캐나다 유학생이던 시절부터 강아지를 키우기 시작했다는데 자연이 깨끗하고 아릅다고 땅덩어리가 넒은 나라라 그런지 확실히 우리나라보다 반려견을 키우는 환경이 참 앞서간다 싶다. 목줄을 풀어도 강아지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강아지 공원이 많은 것도 부럽고, 강아지의 권리인 견권을 존중하여 실외배변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문화도 부럽고, 인간의 편의에 의해 반려견에게 먹이게 된 사료가 아니라 점차 생식이 대중화되어 가는 것 또한 참 부럽다.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이 넘어선 우리나라도 점점 더 나아지리라 기대하지만 반려견을 데리고 외출하기도 어렵고, 들어갈 수 없는 곳이 너무 많은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참 많다.



        요즘 우리 강아지 보리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똥을 먹는다는 것......... 그런데 이 책을 읽던 중 저자 부부 역시 나와 같은 고민에 빠진 적이 있음을 발견했다.

        맙소사! 우유가 방금 싼 따끈따끈한 똥을 맛있게 먹고 있었다. 우유는 쩝쩝거리다 말고 해맑게 웃으며 나를 보고 있었다. 꼭 '옴마, 나 맛있는 거 알아서 잘 챙겨 먹고 있어~'라는 듯 말이다. 정말 그 장면만큼 충격인 모습을 평생 본 적이 없었다.

                                   (중간생략)

        우유가 똥을 먹지 못하게 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했다. 강아지들은 시큼한 냄새를 싫어한다고 하길래 우유가 똥을 쌀 때까지 기다렸다가 갓 나온 똥 위에 식초나 레몬즙을 뿌렸다. 때론 핫소스를 뿌리기도 했다. 그리고 우유의 반응을 살폈는데 우유는 전혀 개의치 않고 그 시큼하고 매운 똥을 먹어치웠다. 우리의 힘만으로는 안 되겠다 싶어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먹여봤지만 똥 먹는 습관은 고쳐지지 않았다.

                          - 본문 65쪽 인용 -

           나 역시 저자처럼 며칠간 레몬즙을 활용해보았다. 보리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찰진 똥을 싸면 나는 얼른 달려가서 레몬즙을 뿌렸다. 레몬즙을 좀 많이 뿌렸더니 똥 주위로도 흘러내릴 정도였다. 이 녀석이 어떻게 하나 봤더니 일단 또 주위에 흘러내린 레몬즙을 물 마시듯 혓바닥으로 할짝할짝 핥아먹더니만 시큼했는지 혓바닥을 빠른 속도로 날름날름 하더니 괴로운 듯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그러고 다시 똥 주위로 와서 아까처럼 레몬즙을 핥고선 또 괴로워하기를 여러 번 반복하더니 결국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오호~~~  이게 효과가 있는 건가 싶은 얼마나 기쁘던지! 그래도 낮동안 혼자 있을 때는 여전히 똥으로 장난을 치고 먹기도 하는데 예전처럼 많이 먹지 않아서 희망이 보인다.  우유는 몸집이 점점 커지면서 대소변을 참을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니 차츰 밖에서 야외 배변하는 맛(?)을 알아 집 안에서는 대소변을 보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흠..... 산책만이 정답인 것인지.........   점점 날씨가 추워지기는 하지만 옷을 따뜻하게 입혀서 산책을 좀 더 자주 시켜줘야 할까보다. 그래서 우리 보리도 우유처럼 야외 배변의 쾌감을 맛볼 수 있게 되길.......... 아무튼 우리 강아지 보리의 똥 먹는 습관 때문에 너무 걱정이었는데, 저자의 경험담 덕분에 쏠쏠한 정보도 얻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



          포토 에세이답게 모카와 우유의 사랑스런 사진으로 가득찬 이 책을 보다보면 저절로 힐링이 됨을 느낀다. 엄마, 아빠의 사랑으로 잘 자란 강아지들답게 털관리도 너무 이쁘게 잘 되었고, 한 눈에 봐도 건강미가 넘치는데다가 예쁘 짓하는 순간을 너무나도 잘 잡아서 찍은 사진들만 모아놓은 덕에 어느 사진 하나 b급이 없을 정도이다.

          한 마디로 이 책은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반려견을 키워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고,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소중한 꿀팁 및 노하우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유익한 도움을 준다. 거기다 보는 내내 저절로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는 힐링 포토들로 가득 채워두었으니 남녀노소 누구에게든지 권해주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크리스마스와 세밑이 다가오는 요즘, 따뜻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건네주기 좋은 책을 만난 것 같아 책을 다 읽은 지금도 마음이 훈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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