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하브루타 공부법 - 자녀와 함께 대화로 두뇌를 디자인하는
오혜승 지음 / 다온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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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학창시절부터 영어를 좋아했다.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배운 영어가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었다. 영어에 관한 나의 관심은 팝송으로 연결되어 학창시절 내내 팝송으로 영어공부에 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으며 그 덕인지 사춘기 두 딸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도 나는 영어를 좋아하고 꾸준히 공부를 하고 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우리 아이들은 이런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며 학업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영어를 공부하는 듯하다. 아이들이 어릴 때 당시 유명하다는 노래로 배우는 영어책, cd, dvd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하게 해주었는데 초등학생 때는 즐겁게 영어를 즐기던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게 되는 중학생이 되면서부터 점점 영어를 멀리하려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 중1이 되는 둘째 녀석은 큰애보다도 더 빨리 영어에 흥미를 잃어가고 있어서 너무 안타까워하고 있었는데, 조금 색다른 영어교육도서를 보게 되었다. <영어 하브루타 공부법>. '영어 그림책 하브루타로 자녀의 생각 두뇌가 자라난다'라는 책표지의 문구가 나를 사로잡았다. 말로만 듣던 '하브루타'를 영어공부에 접목시켰다는 점이 무척 신선했고, 유대인의 자녀교육법으로 널리 알려진 '하브루타'가 어떻게 영어공부로 거듭나게 되었는지 알고 싶었다.



          학창시절 영어를 포기한 일명 '영포자'였던 저자는 아이가 태어나자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고 싶은 마음에 본인이 먼저 아동용 영어원서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한다. 혼자서 원서를 읽고 질문을 만들고 혼자서 답을 중얼거리며 공부하던 끝에 테솔(TESOL) 자격증도 따게 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어학 교육과 교사 대상의 어학 교수법을 강의하게 된다. 특히 하브루타 독서를 영어교육에 접목시킨 점이 놀라운 성과를 내게 된 것이다.

           유대인 부모들이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매일 밤 자기 전에 동화책을 읽어주고 하브루타를 하면서 정서적 안정감과 좋은 유대감을 만들며 길러준다는 독서습관. 저자는 영어학습에서도  이 독서습관이 매우 중요함을 깨닫고 하브루타 독서를 통해 아이들의 생각하는 힘을 기를 뿐 아니라, 영어 실력까지 향상시킬 수 있게 했다. 짧은 문장이라더라도 대충 읽어 흘려버리지 않고 하브루타를 하며 입에서 자연스럽고 다양한 문형이 나올 때까지 수십 번 고민하고 익히는 훈련을 하게 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저자는 '엄마와 대화하며 공부하는 영어 하브루타 실천법' 5가지와 '수준별 영어 하브루타 공부법' 5가지를 상세히 소개하고 있는데 우리가 '하브루타'라고 하면 누구나 익히 잘 알고 있는 '베드타임 스토리'에 무척 관심이 간다. 아이들이 어릴 적 자기 전에 책을 많이 읽어주곤 했는데, 그때 그랬던 것처럼 이제는 영어버전의 책과 한글버전의 두 가지 책으로 아이와 함께 자기 전에 읽는다 생각하니 아이들이 다 큰 지금이라도 다시 해보고 싶은 방법이다. 어릴 때는 한글책만 읽어주었는데, 이제 영어책까지 함께 아이와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 얼른 도전해보고 싶다. 물론 이제 둘째가 중1이 되지만, 내 눈에는 아직도 애기같은 막내라 한 번 도전해볼까 한다.

              영어 학습법 외에도 저자가 방과후 수업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해 본 재밌는 활동들도 구체적인 안내와 사진자료와 함께 소개하고 있어서 영어 하브루타 공부법에 관심이 있는 부모나 교사들에게 유용한 교재가 될 듯 하다.



              요즘 영어학원에서 중등과정 영어공부를 하다보니 조금 힘들어하는 둘째가 늘 나에게 묻는다.

              "엄마, 내가 영어를 쓰는 나라에서 태어났더라면 이렇게 공부 안해도 될 텐데......그쵸?"

              얼마나 영어공부가 힘들었으면 저런 말까지 할까 싶은 생각에 짠한 마음도 드는데, 저자가 소개해 준 하브루타 영어 공부법들을 활용해서 아이가 영어의 즐거움을 맛보게 해주고 싶다. 당장 '베드타임 스토리'부터 도전해볼까 한다. 저자가 추천해준 목록들의 책부터 함께 읽어봐야겠다. 아이와 함께 꾸준히 하브루타를 하면서 점점 옅어지는 영어의 재미를 다시 되찾게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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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높이는 매일 집밥 - 쉽고 빠르게 만드는 약 대신 보약 밥상
음연주 지음 / 길벗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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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19로 인해 이제 너나 할 것 없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가 있으니 바로 '면역'이다. 아직 완벽한 코로나 치료제가 없다보니 치료제가 개발될 때까지는 모쪼록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잘 견뎌야 할 터이기 때문이다. 코로나 사태가 아니더라도 평소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일 년 내내 감기 한 번 없이 잘 지내는 반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잠만 제대로 못 자도 금세 입안에 혓바늘이 돋고, 목이 부어오르며 감기를 연중 달고 살기도 한다. 내가 바로 그 후자에 속하는 사람이다. 밖에서 좀 떨었다 싶으면 금세 목이 따끔따끔 신호를 보내고, 콧물이 줄줄 흐르며 감기 신호탄이 터질 때가 많다. 이 밖에도 잠을 좀 못자고 과로 했다 싶으면 입안 여기저기에 하얀 염증이 생겨서 양치할 때마다 고통스러울 때도 많아서 평소 비타민 종류를 잘 챙겨 먹으려고 애를 쓰는 편이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들을 챙겨먹으려고 한다.

         이렇듯 평소 면역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보니 이 책을 보는 순간 제목에 눈이 번쩍 뜨였다. <면역력 높이는 매일 집밥>. '면역력'이라는 단어에도 시선이 갔지만, '매일 집밥'이라는 단어 또한 나를 사로잡았다. 요즘 집에서 삼시 세끼 밥을 해먹으려니 한정된 나의 메뉴가 이미 고갈된 상태인지라 '매일 집밥' 그것도 '면역력을 높이는' 메뉴들을 소개하는 책이라니 안 읽을 수가 없었다. 무려 120가지 초간단 면역 요리를 소개하고 있다는데 그 어느 주부가 이 책을 마다할까 싶다.



       어려서부터 건강에 좋은 음식에 관심이 많았던 이 책의 저자는 '내 몸 살리는 치유 음식'을 만들고 싶어서 한의학과 체질 공부도 했다고 한다. 그리고 20여 년 동안 메뉴컨설팅과 외식업을 병행하며 체질음식이 우리 건강을 지키는 면역밥상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더건강찬'이라는 반찬가게를 운영하며 재료부터 양념까지 '체질과 면역'을 고려하여 엄선하고 있단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단순한 음식 레시피 모음책이 아니라 한 권의 건강학 도서이다. 면역력이 무엇인지, 왜 면역력을 높여야 하는지,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 습관은 무엇인지, 면역력을 키우는 제철 재료에는 뭐가 있는지, 그리고 8체질에 맞는 맞춤 면역재료에는 뭐가 있는지 등 의학도서 못지 않게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요리책에서는 볼 수 없는 자세한 의학정보 소개가 끝나면 '따뜻하게', '촉촉하게', '시원하게', '깨끗하게'라는 네 가지 주제별로 나뉘어져서 각 주제별로 신체적 특성을 소개하며 그 특성에 맞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음식 레시피들을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각각의 재료마다 우리 몸에 어떤 좋은 작용을 하는지, 어떤 면에서 도움이 되는지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어서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 요리에 초보인 초보주부들, 1인 가구인 가정 등 다양한 사람들이 여러 가지 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의학도서이자 요리 레시피이자 건강지침서같은 책이라 각 가정마다 상비약처럼 비치해도 좋을 것 같다. 나부터 당장 부엌 싱크대에 꽂아두었다. 아무래도 집밥을 많이 해먹을 수 밖에 없는 요즘같은 때에 건강도 챙기고 식탁 메뉴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어서 여러모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 주방의 도우미 역할을 해줄 것 같아 책만 보고 있어도 든든하다. 주말을 맞이해서 내일은 우리 가족 모두에게 도움이 될 양배추 달걀전을 해볼까 한다. 앞으로도 이 책을 자주 펼쳐보고 우리 가족의 입맛과 건강까지 챙기는 데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으려고 한다. 그래서 우리 가족 모두 면역 강자가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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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외국인과 바로 대화할 수 있는 엄마표 영어공부법 - 영어초보자 돼끼맘도 성공한 엄마표 영어교육
김세영 지음 / 아마존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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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다 읽고 마지막 장을 덮는데 박수가 절로 나온다. 나보다 어린 엄마인데 어쩜 이렇게 배울 게 많은지 기특하고 또 기특하다 싶다. 세 아이 키우면서 셋 다 영어에 흥미를 느끼게 할 뿐 아니라, 각자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습관을 갖추도록 교육하는 모습을 보니 이 엄마 보통엄마가 아니다 싶다.


      한 때 '엄마표 영어'가 붐이던 시절이 있었다. 나 역시 두 아이의 엄마인지라 인터넷 카페에도 가입하고 자료도 구입하며 '흘려듣기', '집중듣기' 등 어설프지만 따라해보기도 했다. 그런데 워킹맘이라는 핑계로 나는 제대로 아이들에게 input을 해주지 못했다. 결국은 영어학원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 생각해봐도 무척 아쉽다. 엄마표 영어를 꼭 해보고 싶었는데 말이다. 

      저자는 본인은 영어울렁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 아이들만큼은 영어를 통해 언어의 자유를 만끽하며 더 넓은 곳에서 경험하고 즐기게 하고 싶다는 신념으로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군인 남편의 '외조 아닌 외조' 덕분에 저자는 남편과의 '리모컨 전쟁'도 할 필요 없이, 아이들에게 충분히 영어 dvd를 활용해서 하루 2시간 이상의 노출을 끊임없이 시켜주었고, cd를 활용해 흘려듣기 또한 계속해서 하게 했단다. 특히나 흘려듣기는 영상보기 시간으로 노출 시간을 못 채웠을 때 부담없이 효과를 볼 수 있는 보충수업처럼 진행했다고 하니 그야말로 하루 동안 알찬 영어노출을 꾸준히 해준 것이다. 역시 꾸준함에는 당해 낼 재간이 없나보다. 이제 큰아이는 원어민과도 자유롭게 영어말하기를 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고, 학원 도움 하나 없이 영어 스피킹 대회에서 당당히 수상할 뿐 아니라 현재 중국어에도 도전하고 있단다. 그런 큰아이는 이제 두 동생들의 롤모델이자 영어 선생님이 되어 집에서 동생들과 놀 때도 영어로 말하며 노는 등 이제는 엄마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고 한다.

     


      그동안 많은 엄마표 영어 책들을 읽어봤는데 사실 다들 비슷한 내용들이 많았다. 그런데 저자가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엄마표 영어공부법은 뭔가 조금 다르다. 그렇게 부담을 주는 수준도 아니고, 누구나 도전할 수 있도록 본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상세히 소개하고 있어서 아이 영어공부로 고민하고 있는 부모라면 읽고 따라하기에도 좋다. 자녀 영어교육 뿐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 영어공부를 하고자 하는 나같은 사람들에게도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공부법, 원서 소개, dvd 소개 등의 자료들은 꽤나 유용하다.

      


       책을 보던 중 본문에 실려있던 한 장의 사진에 오래도록 눈이 갔다. 세 아이가 한 책상에 앉아서 각자의 공부를 하는 모습의 사진인데 아이들이 너무 기특했다. 요즘처럼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수업이 필수가 되어버렸을 때, 이 아이들처럼 자기주도학습이 잘 되어있다면 뭔들 걱정이 있겠는가. 3남매의 영어와 독서 그리고 공부까지 세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은 멋진 엄마의 노하우가 가득한 이 책을 지금 아이 영어공부로 고민하고 있는 엄마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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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 - 부자가 되는 경제 공부법 좋은 습관 시리즈 6
차칸양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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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친구들과의 모임약속에 참석하게 되었다. 사실 지난 여름에 만나기로 한 약속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차일 피일 미루고 미루다 최근에서야 겨우 잠깐의  만남을 추진하게 된 것이었다. 마스크를 쓴 채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 잠깐의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안부를 나누자마자 화제는 주식으로 넘어갔다. 나를 비롯한 나머지 친구들 모두가 워킹맘인데 그동안 직장과 가정돌봄으로 인해 경제에 관해서는 관심도 없었고, 얘기나눠 본 적도 없을 정도로 우리는 '경제 어린이'였다. 그런데 최근 '주식 안 하는 사람이 바보다'라는 말이 돌 정도로 주식에 관한 사람들의 관심이 솟구치면서 내 친구들마저 주식에 관심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난 주식조차 잘 모르는 '주린이'인지라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무척 답답하고 부끄럽기까지 했다. 나의 이 경제 문외한을 좀 해결하고 싶던 찰나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 예전 같았으면 '대놓고 돈 이야기를 해? 너무 저급한 거 아냐?'라고 콧방귀를 뀌는 우를 범했을 텐데, 돈에 관해 너무 무지했던 나에게 가르침을 줄 책이라는 생각에 밑줄을 그어가며 열심히 읽었고 내가 하나하나 알게 된 내용들을 지인들에게도 나누기까지 했다.


     이 책은 나처럼 '경제 어린이', '주식 어린이'인 사람에게 너무 딱 맞는 쉬운 설명으로 이루어진 책이라 생각보다 쉽게 읽혀진다. 저자는 2012년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경제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소위  '경알못(경제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본인만의 경제관을 세울 수 있도록 만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경제 공부를 도와준 경제 선생님이다. 많은 '경알못' 학생들을 가르쳐 본 경험이 있기에 저자는 마치 그 학생들에게 설명하듯 쉽고 친절하게 하나하나 안내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매일 30분씩 경제 도서 읽기를 강조하고 있다. 매일 30분 읽기의 습관이 잡혀지고 나면 읽은 책들에 대한 이해는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며, 이 습관을 바탕으로 책 뿐 아니라 경제 기사 읽기, 경제 지표 정리하기 등을 꾸준히 기록하며 정리하도록 저자는 권유하고 있다. 마치 이제 막 학교에 입학한 1학년 학생에게 하나 하나 짚어가며 설명해주시는 친절한 선생님처럼 저자는 하나부터 열까지 정말 친절하게 설명한다. 안 그래도 경제는 나에게 있어 어려운 주제인데 '이것도 모르는 사람이 있더라', '이런 걸 모르면 큰일난다', '여태 이것도 모르고 있었느냐' 등 독자에게 겁을 주며 윽박지르는 방법이 아닌, '친절한 선생님' 요법으로 다가와주는 저자의 따뜻함에 읽는 내내 편하게 읽을 수 있어 쉽게 이해도 되고 집중 또한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저자가 소개하는 여러 가지의 경제공부의 팁들 중 크게 와 닿았던 것들을 몇 가지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매일 30분씩 경제도서를 읽어라.

    2) 북리뷰를 작성하라.

    3) 나만의 경제 단어장을 만들어라.

    4) 경제 일기를 매일 써라.

    5) 투자보다 대출금부터 갚아라.

    6) 소액으로 주식투자 or 펀드투자를 해봐라.

    7) 나에게 맞는 한 가지 경제 공부법에 집중하라.


    실질적으로 경제도서 목록, 도움이 되는 경제공부 동영상 목록 등 저자는 책제목, 영상제목, 출처 등 빼곡히 책 구석구석에 걸쳐 소개하고 안내하고 독자에게 최선을 다해 길을 밝혀주고 있다. 정말 '친절한 경제 선생님'이시다.



       그동안 경제는 나의 관심종목이 아니었다. 신문을 구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섹션들 중 경제지는 신문을 받자마자 빼서 바로 폐휴지함으로 넣어버리는 사람이 바로 나였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나니 이제 경제가 뭔지, 돈의 흐름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 것인지, 어떤 공부를 좀 더 해야하는지 등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 그야말로 '경제 어린이'였던 내가 '경제 청소년' 단계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세상에 둘도 없는 유일무이한 직업 '라이프 밸런스 컨설턴트'이신 저자님의 책을 만난 게 얼마나 행운인가 싶다. 그동안 생각해 본 적 없는 내 삶의 '경제.경영.인문의 균형점'을 찾아내고 실천해야 하는 필요성을 깨닫게 해주신 양재우 컨설턴트님~!!  제가 균형 잡힌 삶의 필요성에 대해 눈을 뜨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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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 1도의 기적 - 면역력과 생사를 결정하는
선재광 지음 / 다온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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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19 사태 이후로 이제는 매일 양치하듯 익숙해진 습관이 있으니 체온 측정과 손소독이다. 예전 같았으면 아플 때나 측정하던 게 체온이었는데 말이다. 그런데 체온을 잴 때마다 '이 체온계가 고장났나?'싶은 의구심이 들 때가 종종 있다. 분명 정상 체온이 36.5도라고 알고 있는데, 나의 체온은 늘 35도 수준에서 머물 때가 많다. 35.5에서 35.7 사이를 왔다갔다 한다. 그럴 때면 남편이 나더러 '냉혈인간'이라며 놀리기도 하는데, 막상 남편의 체온을 측정해봐도 나랑 비슷한 수준이다. 그래서 아이들 체온을 재면 다행히 '냉혈인간'이 아닌지 36도대를 기록한다. 이렇듯 코로나로 인해 나의 평균 체온을 알게 되었고 체온에 대해 다소 궁금함도 있던 요즘인지라 '체온 1도의 기적'이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 나의 궁금증도 해결될 듯 하여 서둘러 읽게 되었다. 사실 '만성질환에서 벗어나려면 체온을 1도 높여라'라는 책 표지글이 나를 사로잡은 이유이기도 하다. 나 역시 고질적인 만성질환이 있는 상황인지라 혹시나 도움이 될까 기대감을 안고서 책을 읽어 보았다.



         책의 여는글을 읽는데 깜짝 놀랄만한 사실을 발견했다.

        현대인의 체온은 어떠한가요? 모두들 우리가 늘 배웠던 익숙한 수치, 사람의 체온은 36.5도이고, 자신의 체온도 36.5도로 철썩 같이 믿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잠시 시간을 내어 자신의 체온을 재보세요. 아마 깜짝 놀라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체온을 재보면 36.5도인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이 35도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충격적이게도 근 50년간 현대인의 평균 체온은 1도 정도 낮아진 것으로 나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36.5도의 정상 체온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몸이 따뜻하면 혈액순환이 잘 되어 혈액 내 노폐물이 쌓이지 않고 혈액이 깨끗하면 필요 물질이 잘 공급되므로 각 기관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어 체온도 높아집니다.         

                                                     - p. 7 -

         현대인의 평균 체온이 35도대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나만 낮은 게 아니었다는 안도감은 잠시일 뿐 어찌해야 정상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지 얼른 알고 싶어 책읽기에 가속도를 붙이기 시작했다.

          체온이 1도 낮아지면 인체 면역력이 30% 떨어지고, 체온이 1도 올라가면 면역력이 무려 500%나 높아진단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현대인의 90% 이상이 정상 체온에 미치지 못하는 저체온 상태라니 현대인들의 건강상태가 얼마나 열악한지 충분히 알만 하다.

          저체온이 되면 대사능력이 떨어지고 혈액이 탁해질 뿐 아니라 몸 여기저기에 냉기가 차서 피곤이 풀리지 않고, 허리와 무릎이 아프며 다리에 쥐가 나고, 하지무력 혹은 마비 등의 증상이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 이외에도 기가 머리 쪽으로 치받는 듯한 상기증이나 안면 홍조, 불안, 초조, 불면, 두근거림, 두통, 발한, 구내염 등도 발생된단다. 이 증상들 중 나에게 자주 일어나는 증상이 바로 안면 홍조, 두통, 구내염이다. 조금만 집중해서 일 좀 하면 금방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두통도 잦은 편이며 구내염은 늘상 달고 사는 편이다. 특히 구내염은 집안 내력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친정 식구들 모두 고생하는 질환인데, 정말 생활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입안 여기저기에 허옇게 염증이 생겨나서 식사 때, 양치 때마다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 그리고 만성적인 두통 또한 나의 고질병인데 이 모든 것들이 저체온으로 인한 것이라고 하니 더더욱 체온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읽어보았다.

         

          1) 적정 실내 온도 유지하기 (여름 : 24~28도, 겨울 18~20도)

          2) 근육량 늘리기 (우리 몸에서 만들어내는 열의 22%가 근육에서 나옴)

          3) 스트레스 잘 해소하기 (스트레스는 혈관을 긴장시켜서 혈액순환 장애와 저체온, 면역력 약화 초래)

          4)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약부터 찾지 않기 (대부분의 양약은 몸을 차게 함)

          5) 과식하지 않기 (배의 80%만 채우기)

          6) 천천히 먹고 많이 움직이기

          7) 발의 온도를 높여서 몸속 열 순환시키기 (족욕, 반신욕 좋음)

         8) 찜질로 배 따뜻하게 해주기

         9)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 먹기

        10) 물은 미지근하거나 따뜻하게 해서 먹기

        

        이상 10가지가 책을 읽고 내가 정리해 본 체온 올리기 수칙이다. 체온이 1도 내려가게 되면 만성질환에 시달리게 될 뿐 아니라 암 발생 확률도 높아진다고 한다. 그보다 우선 내 몸이 쉽게 피로해지고, 안색이 나빠지며, 생활의 질이 떨어지게 되니 일상에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체온 1도를 올리는 게 급선무일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는 저자가 알려준 생활수칙들을 실천에 옮기려고 한다. 몸을 늘 따뜻하게 해주고, 스트레스는 잘 풀어주어서 내 몸이 긴장되지 않은 상태로 있을 수 있도록 좀 더 나를 아껴주어야겠다.

         코로나 19로 인해 면역력과의 사투를 벌이는 요즈음 나의 체온을 1도 올려줌으로써 내 면역력 또한 키울 수 있는 방법들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는 책인만큼 대한민국 전 국민에게 꼭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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