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 여자 넷이 한집에 삽니다 - 프로 덕질러들의 슬기로운 동거 생활
후지타니 지아키 지음, 이경은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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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덕후 여자 넷이 한집에 삽니다

지은이: 후지타니 지아키

펴낸 곳: 흐름출판


보통 책을 고를 때 제목에 이끌려 내용이 이끌려 또는 작가에 이끌려 골라서 보는데

오늘 서평할 이 책은 제목에 끌려서 봤어요.

가끔 블로그 포스팅한 글을 읽다보면 '쟤 어쩌면 문덕(문구 덕후)일지도'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맞아요. 제가 문덕이거든요.

그래서 가끔 문구 관련된 포스팅을 하고는 하는데 그런 문덕이 발견한 책제목이

'덕후 여자 넷이 한집에 삽니다'였던거죠.

당연 저에게 이끌리지 않을 수 없는 그 제목이었던거죠.

잠깐 책 내용을 살펴보자면

비주얼계 밴드, 미디어 프랜차이즈, 유튜버 덕질을 하고 있는 '후지타니'.

후지타니의 동거인도 그냥 일반 동거인이 아니죠.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후지타니와 동거를 하고 있는 세 명의 동거인인데요.

코스프레를 덕질하는 '마루야마', 공연, 일본 전통의상, 아이돌을 덕질하는 '가쿠타',

소셜게임, 애니메이션, 공연을 덕질하는 '호시노'까지 총 네 명의 덕후 여자가 한 집에서 사는데요.

네 명의 덕후들이 셰어하우스에서 살면서 있었던 일상들이 담겨있답니다.

아무래도 저도 한 덕후로서 책을 읽으면서 덕후들의 이야기에 고개를 주억거리며 공감을 하기도 하고,

같은 관심사의 덕후들은 비록 아니지만 덕질이라는 공통사 하나로 넷이 함께 모여서 살고 있다는 점에서 부럽기도 했는데

아마 이 부러움은 제 주변에 같이 덕질을 공유하고, 함께 할 지인들이 없다는 점에서 더 나타난 거 같기도 하지만요.

무엇보다 서로의 취향을 존중하고 이해를 해주는 점에서 더 부럽기도 했어요.

가끔 문덕을 하다보면 "너는 왜?"로 시작해서 어째서 이런 덕질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을 때 있는데

'"같이 문구 덕후해야돼!"라고 강요한 것도 아닌데 그냥 내가 좋다는데'하고 생각했던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인지 저렇게 각자의 취향을 존중하고 이해를 해주고 있는 것이 신선한 충격과 같이

저런 사람들이 주변이 있다니 너무 부러웠어요.

그리고 책을 보면서 든든한 (덕후) 동료들과 함께 사는 듯한 느낌은 생각만해도 매일매일이 행복할 것 같더라고요.

읽으면서 웃음이 절로 나고, 부러움이 가득한 책이었어요.

지금까지 덕후 여자 넷이 한집에 삽니다 서평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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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서
정용대 지음 / 델피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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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왁서

지은이: 정용대

펴낸 곳: 델피노


이 책을 꼭 읽고 싶다고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하나였어요.

바로 추리 소설에 왁서라는 직업이었는데요.

물론 추리소설에 왁서 나올 수도 있지. 그게 뭐 이 책을 읽을 정도인가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이 책의 내용을 살짝 살펴보자면

왁싱샵에서 약혼자 재섭이 살해당하고 범인은 바로 잡혔지만 교도소에서 범인은 죽어버리죠.

그런데 범인이 죽기 전 범인이 보낸 편지가 있었으니

편지의 내용에는 자신은 세진의 약혼자를 죽이지 않았다는 내용이었죠.

약혼자가 왁싱샵을 다니던 사람이 아니었고, 무엇보다 범인은 자신이 죽이지 않았다고 쓴 편지와

갑자기 죽어버린 범인때문에 이 살인사건에 대한 미심쩍음을 느낀 그녀 세진.

그러던 중 약혼자 장례식장에 조문왔던 기범도 왁싱샵 근처에서 살해당했다는 것을 알게되는데요.

기범의 시신에서 왁싱에서 사용되는 부직포 조각이 나온 것을 알게 되고,

세진은 이 살인사건들의 비밀을 파헤치기위해 왁서가 되기로 마음 먹게 된답니다.

세진은 왁싱을 배우기 위해 간 학원에서 송희를 만나게 되죠.

송희도 남자친구 기범을 잃고 기범의 살인사건 때문에 왁서가 되기 위해 왁싱학원에 온 것이었고,

자신과 같은 처지였던 송희와 세진.

결국 두 사람은 전문 왁서가 되어 왁싱샵을 차리게 되었는데요.

죽음에 비밀을 파헤치면서 스포츠계와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는데요.

과연 세진과 송희는 재섭과 기범을 죽인 진짜 범인을 밝힐 수 있을까요?

왜 이들이 죽었어야했는지에 대해 밝혀낼 수 있을까요?

왁싱샵에서 살해당한약혼자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 왁서가 되었다라는 소재가 흥미로웠어요.

소재도 특이한데 왁서라는 직업때문에서인지 외국 소설이라 생각했는데

정용대 작가님의 소설이더라고요.

정용대 작가님이 기존에 다루지 않았던 소재로 글을 쓰고 싶다고 하시던데

다음에 또 어떤 소재의 글을 가지고 찾아올지 벌써부터 기대가되었답니다.

지금까지 왁싱샵에서 살해당한 약혼자의 죽음을 파헤치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왁서들의 이야기가 담긴

왁서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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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여왕 - 아무도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자
후안 고메스 후라도 지음, 김유경 옮김 / 시월이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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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붉은여왕(아무도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자)

지은이: 후안 고메스 후라도

펴낸 곳: 시월이일


처음 이 책을 접하기 전에 이 책 소개에 먼저 눈길이 갔어요.

지난 10년간 스릴러 소설 중 최고라고 손 꼽히는 작품이면서

40개국에 출간을 하고 전 세계 100만 부 판매까지 했던 작품이라는 소개가 어쩌면 이 책에 관심이 더 생겼을지도 모르겠네요.

오늘 서평할 책. 후안 고메스 후라도의 '붉은 여왕'을 간단하게 줄거리를 설명하자면요.

여기 어떤 이를 구하려 했다가 되려 함정에 빠져 정직을 당한 경찰 존 구티에레스.

존에게 멘토르라는 남자가 찾아오는데 그는 존에게 한 아파트에 가서 자신의 오래된 친구인 안토니아 스콧이라는 여자를 데려와달라는 부탁을 하죠.

그러면서 부탁을 들어주면 모든 상황을 해결해주겠다며 존에게 제안을 합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안토니아와 존.

이번 사건에는 안토니아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멘토르의 말과 할머니의 설득으로 인해 둘은 멘토르에게 가게되죠.

이 안토니아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데요.

바로 한 번 본 것을 잊지 않는 능력을 가졌답니다.

그렇게 만난 안토니아와 존은 멘토르가 이끄는 곳에 가게 되는데 그 곳에 유럽 최대 은행 총장 아들의 시체가 발견이 되죠.

그것도 은행 총장 아들을 납치했다는 전화를 받은지 두 시간 채 되지않는 짧은 시간에 피가 다빠진 상태로 말이죠.

그리고 곧이어 글로벌 기업의 상속녀의 납치 사건도 벌어지는데요.

안토니아와 존, 멘토르는 붉은 여왕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고,

납치사건의 범인을 찾기위해 고군분투를 하는데

과연 이 셋은 글로벌 기업의 상속녀 카를라를 구할 수 있을 까요?

과연 범인을 찾아내 잡을 수 있을 까요?

보통 추리소설하면 추리를 하는 주인공과 그 주인공을 도와주는 조력자 역활의 캐릭터가 한명이 나오는데요.

또는 두 명이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많은데요.

예를 들면 셜록홈즈와 존 왓슨을 떠올릴 수 있겠는데요.

이 책은 두 명이서 사건을 풀기보다 셋이서 한 팀이 되어 범인을 유추하고 추리해가는 것이 흥미롭게 다가왔어요.

뿐만 아니라 한 인물을 중점으로 해서 스토리가 진행되는 것이 아닌

여러 인물들의 시점에서 스토리가 진행되니 책을 읽을 때마다 더욱 몰입해서 읽게되었어요.

이 책은 3부작으로 붉은 여왕을 시작으로 두 편의 시리즈가 더 남아있다고 하는데요.

이미 유럽에는 3부작이 모두 출간이되었지만 아직 국내에는 출간하지 않아서

과연 어떤 에피소드가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도 되고,

어서 다음 후속편도 출간되어 이들의 활약을 다시 볼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스페인의 다양한 곳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담은 스릴러물 '붉은 여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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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감각 - 매력적인 사람의 감각적 언어 표현에 대하여
한경혜 지음 / 애플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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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표현의 감각

지은이: 한경혜

펴낸 곳: 애플북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작가님의 이력보단

소설 속 이야기를 따라가며 등장인물들이 상황과 상대와 의도에 맞게

상황에 어울리는 언어, 품격을 드러나게 하는 표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문장이 더 와닿았고,

이 책을 읽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가족을 제외하고 직장에서도 친한 지인과 말할 때도 조차 대화를 할 때

'혹시 내 말에 상처를 받으면 어떡하지?' 표현할 때 아무래도 조심스러워지더라고요.

누군가의 만남을 끝내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서 조차 '아. 이때는 이런 말 하지 말걸'이라며 후회할 때도 많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이 책은 그런 나에게 도움이 되겠다 싶더라고요.

그리고 이 책을 접하고 읽기위해 책을 폈을 때

이 작가님 '벌써 일 년'이라는 명곡을 쓰셨던 작사가이셨더라는 그래서인지 더 신뢰가 갔던 것 같아요.

짧을 수도 있는 그 몇 글자 안에 섬세한 감정을 살리도록 표현을 해야할 텐데

그런 작사감님의 표현력이라면 말해 뭐합니까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위에서도 말했지만 소설 속 주인공인 강세연이

이야기 상황에 따라 대화의 차이를 짚어주고, 어떻게 표현을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이런 표현을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었던 표현 중에서

옳게 사용하는 표현이 있기도 잘못된 표현들도 있어서

이런 표현은 사용해도 되겠다, 이런 표현은 자제해야겠다라며

책을 보고 예전보다는 다르게 상황에 맞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은 것 같아요.

여러모로 깨달은 점이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내가 자연스럽게 사용했던 표현력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책

'표현의 감각'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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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위한 여섯 가지 은유 - 이어령 산문집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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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그리워하는 작가님 이어령 작가님.

저는 사실 이어령 작가님의 작품을 이번에 '어머니를 위한 여섯 가지 은유'라는 작품으로 처음 접하게 되었어요.

책을 받아 딱 들고 첫페이지를 펴자마자 별세하셨다는 사실을 알 게 되었어요.

이 책을 읽기 전에 이어령 작가님의 책들에 대한 추천글들을 많이 보긴 했는데 찾아서 읽지는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번 출간한 책 '어머니를 위한 여섯가지 은유'라는 책은 제목에 어머니라는 단어가 눈에 밟혀서인지 읽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어령 작가님의 어머니를 여섯가지 은유로 어머니와의 추억을 어떻게 풀어냈을지도 궁금했고요.

어머니는 내 환상의 도서관이었으며

최초의 시요 드라마였으며 끝나지 않는

길고 긴 이야기책이었다

어머니를 위한 여섯가지 은유 中 p.21

이어령 작가님이 11살때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고 해요.

이미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책', '나들이', '뒤주', '금계랍', '귤', '바다'라는 주제로 기억하는 어머니란

아련한 추억을 방금이라도 일어난 일처럼 생생하게 글을 풀어가고 있더라고요.

어떻게보면 무덤덤하게 풀어내는 글처럼 보이지만 그누구보다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아련하게 다가오니 뭉클해지더라고요.

무엇보다 유작이 된 이어령 작가님의 글이다보니 더욱 애틋함이 느껴지는 듯 했고요.

이 책은 별세하시기 전에 쓴 글이 아닌 2010년 출간된 책이 재출간된 책이라고 해요.

그리고 새삼 재출간 된 책을 뒤늦게 읽으며 왜 그렇게 많이들 이어령 작가님 책에 추천을 많이 하셨는지 알 것 같아요.

잔잔한 여운이 오랫동안 길게 남아있는 책이었어요.

나의 어머니와의 추억을 더 많이 남겨놓자 이런 다짐도 절로 하게 되고, 어머니에 대한 생각이 많이 떠오르는 그런 책이었어요.

지금까지 이어령 작가님의 섬세한 문장과 여운을 느끼고 싶다면

이어령 작가님의 '어머니를 위한 여섯가지 은유'를 읽어보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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