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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성공하는 스토리 완벽 공식 - 최고의 시나리오 작가 양성 학교에서 배우는 이야기 작법
아라이 가즈키 지음, 윤은혜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4년 8월
평점 :
오늘 서평할 책은 아라이 가즈키 작가님의
반드시 성공하는 스토리 완벽 공식이라는 책인데요.
제가 소설이나 에세이를 즐겨 읽는 편이지만 새로 출간하는 작법서들이 있으면 챙겨 읽고는 하는데요.
작법서를 읽는 이유는 아무래도 글을 더 잘 쓰고 싶은 마음에서 읽는 것이 크겠죠.
저는 거기에 더불어 예전에 쓰던 제 글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라는 이유도 있답니다.
사담이기는 하나 한참 '책 출판하기'(많은 사람들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은)라는
엄청난 목표를 가지고 호기롭게 도전을 했지만
그 당시 작법서 몇 읽은 적 없는 제가 쓴 글은 비문 가득한 글이었죠.
거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겠지 싶어 작법서를 동시에 읽었는데
오히려 제 글의 많은 문제점이 확연히 보이더군요.
그래도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지'라는 말처럼 끝이라도 봐야했었는데
과감히 포기해버리고 손을 놓아버렸죠.
덕분에 끝을 보지 못한 글을 가지고 있는 저는 항상 마무리 시켜줘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는데요.
죽은(?) 글에 생명을 조금이라도 불어넣어주기 위해 이 책을 읽어보았답니다.
일본에는 각본가, 프로듀서, 감독 및 소설가를 양성하기 위해
아라이 하지메가 설립한 시나리오 센터가 있는데요.
일본에서 방영되는 장편 드라마의 약 70%를 시나리오 센터 출신의 각본가가 집필하고 있다고 해요.
그 외에도 나오키상 수상 작가, 베스트셀러 소설가, 영화감독까지 배출하고 있다니
어마무시한 센터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 책의 저자가 그런 어마무시한 센터를 설립한 아라이 하지메의 손자라고 해요.
물론 현재는 시나리오 센터 부사장을 맡고 강의를 개발하고 , 연수 프로그램까지 담당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쯤되면 이렇게 엄청난 센터에서 교육하는 강의 내용이 궁금해질 법도 하더라고요.
이 책은 책쓰기에 앞서 창작의 지도가 없을 때 발생하는 일곱가지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는데
문제점을 장황하게 늘어뜨리는게 아니라 딱 핵심을 짚어주니까
간지러웠던 부분을 확실하게 긁어주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야기를 창작할 때 제일 중요할 이야기 형태를 바로 설명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보니 '너가 이러한 문제점을 가지고 글을 시작했어도 괜찮아. 나만 따라와'의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 후에는 글을 창작할 때 어떻게 이야기에 설정을 만들 것인지
이야기 설정에 필요한 요소들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요소들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매력적이고 생명력이 넘치는 등장인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야기 어떻게 구성하고, 사람들에게 어떤 장면들을 기억에 남길 것인지 등 설명해주고 있어요.
무엇보다 저는 마지막 파트인 장르의 특성을 살려 창작해보자라는 파트가 좋았는데요.
아무래도 다같은 창작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시나리오, 소설 쓰는 사람 다르고, 에세이 쓰는 사람 다르고, 만화 스토리 쓰는 사람 다 다르잖아요.
각각 장르 특성에 맞게 창작할 때 어떤 요령이 필요한지 팁도 주는데 꽤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작법서를 읽다보면 좋은 작법서들도 많지만 같은 설명만 주구장창 이야기하는 책도 있고,
예를 들어 설명은 하지만 지루한 책도 있는데
이 책은 딱 필요한 내용만 딱딱 잘라 설명하다보니 읽다가 지치는 일도 없고,
설명도 딱 필요할 내용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보니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였어요.
작법서를 읽고 싶은데 많은 작법서 중에 무엇을 읽어야할지 모르겠다 싶을 때
작법서 입문서로 입문서지만 도움이 많이 될 내용을 담고 있는 책으로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였어요.
지금까지 수많은 수상자, 베스트셀러작가, 영화감독을 배출시킨 시나리오 센터의 부사장인
아라이 가즈키 작가님의 반드시 성공하는 스토리 완벽 공식 서평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