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연은 중학생인데도 불구하고,
일반 선수들을 제치고 전국 육상 선수권 대회 여자 100m에서
전체 2위를 차지를 한 떠오르르는 한국 육상계의 스타였어요.
12초 03의 세계 신기록을 눈앞에 두고
고작 5m의 거리를 남겨두고, 왼쪽 발목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게 되죠.
부상당한 발목은 빠르게 회복이 되어 다 나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트랙 위에서 달리려고만 하면 부러진 것 같은 통증과 함께
그날처럼 트랙 위로 고꾸라지고 마는데요.
다연은 자주 가는 공원 편의점 앞 벤치에 앉아 초콜릿바를 먹고, 핫바를 먹으려는데
공원에 올때마다 만나는 아저씨가 귀신같이 나타나는데요.
비록 안지는 6개월 밖에 되지 않은 그 아저씨는 좋아하는 감독의 차기작에 출연하는 것이 꿈인
이 아저씨는 다연의 핫바를 빠른 속도로 먹어치우죠.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린 학생의 간식비를 축내는 아저씨가 어디있냐고 생각할 수 도 있어요.
이 아저씨는 책 제목이기도 한 구구 아저씨인데요.
그 이유는 구구 아저씨는 바로 사람이 아닌 홍콩 비둘기여서 그런데요.
다연이 아무에게나 쉽게 털어낼 수 없었던 이야기를 구구아저씨에게 털어내고,
구구 아저씨의 말에 위로를 받고는 했는데
더 이상 달릴 수 없는 다연은 달리기를 계속 할 것인지 진로를 변경할 것인지 고민을 하게 되죠.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목적지에서 두 정거장이나 지나친 것을 깨닫고 다급히 내리게 되죠.
그리고 무심코 넣은 주머니에는 육상을 시작한 날부터 지금까지의 기록과
아빠와 엄마, 다연 세 식구가 전부 나온 사진이 담긴 핸드폰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요.
다연이의 전부가 들어있는 휴대폰을 찾기 위해 대리점을 가서 핸드폰 위치 추적을 하게되는데
잃어버린 핸드폰이 홍콩의 부품 공장으로 갈 거라는데
구구 아저씨 또한 자신 좋아하는 감독 차기작
'첩혈쌍웅'을 홍콩에서 촬영될 것이라는 소식을 얘기해주는데
다행이라면 다연이에게 엄마와 여행을 가기 위해 끊어둔 홍콩행 비행기표가 있다는 것!
과연 구구아저씨와 다연은 홍콩으로 가서 잃어버린 휴대폰과 구구아저씨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세계 신기록만 바라보면서 내달리다 부상을 입은 다연이었다면
부상을 당하고 난 후 트라우마라던가
부모님의 이혼, 학업 이야기 등 누구에게 쉽게 다 터놓고 얘기하기란 쉽지 않죠.
하지만 구구 아저씨는 다연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현실적인 조언들을 해주는데
학업 문제나 자신의 꿈에 어떠한 장애물이 가로막고 있다는 생각이나 경험은 누구나 해보았을 것 같아요.
그래서였을까요?
그 시기를 겪을 청소년들나 성인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다 읽고나면 내 주변에는 구구아저씨가 있었으면 좋겠다할지도 모르겠네요.
지금까지 구구아저씨와 함께 여러 이야기들이 담긴 책
'구구아저씨'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