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을 발견했을 때 '나라면 나와 결혼할까?'라는 제목을 잘못봤었어요.
'너라면 나와 결혼할까?'라고 얼핏보고는
왜 상대방이 본 나를 신경써야하나 이러면서 작은 신경질을 내며 제목을 다시 봤죠.
그런데 다시 보니 너가 아닌 나였고, '나라면 나와 결혼?'이라고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한 번도 나에게 던져본 적 없는 질문때문일까 이 책에 대해 궁금해지더라고요.
이 책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말이죠.
이미 저는 다행스럽게도 결혼을 했지만
만약 나같은 사람이 나를 만났을 때 나는 나랑 결혼할까?라는 생각에
이 책은 어쩌면 나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줄 것 같았어요.
원래 결혼을 전제하에 나와 결혼할 상대방을 바라보면
겉모습, 행동, 그 외에 세세한 것까지 더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는데
그 때문에 나라는 사람은 과연 어떤 사람인지
내가 타인의 나를 바라본 모습은 괜찮은 사람인지 아님 어떤지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었어요.
이 책은 에세이 형식으로 저자의 경험담과 여러 에피소드들이 담겨져있는데요.
읽으면서 나라는 사람에 이러한 안 좋은 점들을 외면하고는 있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건 좀 고쳐야 되지 않을까 뭐 이런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결과는 나라면 나랑 결혼 안할 것 같다는 생각에 도달하게 되었는데요.
물론 나에 대한 것들을 객관화적으로 살펴보고 여기서 끝내는 것이 아닌
더 나은 나로 발전하기 위함이니 앞으로 노력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까지 작가님의 여러 에피소드와 나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게 도와주는 책
'나라면 나와 결혼할까?'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