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크크오리지널의 여섯번째 책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 연수원을 수료한 김설단 작가님의
'죽은 새는 울지 않는다'는 책을 서평하려고 해요.
이 책은 작가님의 경력때문에 더 궁금했었던 책인데요.
작가님 중에 현직 형사님, 검사님이 쓰는 소설들을 읽다보면
현직에 있었던 있던 분들이 쓴 글이다보니 이야기가 더욱 실감이 나고,
글에 더욱 몰입이 될 수 밖에 없는데요.
그렇다보니 이번 책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너무나 궁금하더라고요.
대충 줄거리를 살펴보자면
첩첩으로 두른 산 사이에 있는 무령.
이 곳에 경찰 특공대의 내부고발로 인해 무령경찰서로 발령 받은 진태수
어느날 경찰서로 치킨을 주문하는 전화 한 통이 걸려오는데요.
진태수는 수상함을 느끼고 전화 발신 장소로 찾아가게 되고,
그 곳에는 헤어진 여자친구 집에 술먹고 찾아와 행패 부리는 석구와
석구 형의 친구이면서 태수의 파트너인 손강모 형사를 만나게 되요.
태수는 술에 취한 석구를 중경호수가 보이는 산 중턱에 내려주고,
내려오는데 맞은 편 길옆에 빠진 차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 차에는 무령 군수의 딸 현주가 타고 있었죠.
태수는 현주를 집에 데려다 주라는 전화를 받고 현주를 집에 데려다주지만
집에 가는 길에도 구토를 하는 등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았죠.
그리고 며칠 후 무령 경찰서로 고유림 검사가 찾아오게 되는 데
그 이유는 감쪽같이 사라진 황유석 부장검사를 찾기 위해 비밀리에 지원 요청하기 위함이였죠.
결국 이 사건은 태수가 맡게 되고, 부장검사의 행방을 찾는데
얼마 뒤 그의 피가 묻은 신분증이 발견되는데
과연 태수는 부장검사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거액의 비트코인이 엮인 살인사건까지 벌어지는데
과연 태수는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인가?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먼저 특이한 점은 대화에 "가 없다는 것이었어요.
처음에는 읽으면서 '아니 책에 왜 "이게 없을 수 있지?'라고 생각하면서 거슬렸는데
책을 읽다보니 "이게 있든 없든 상관안하고 읽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어요.
그만큼 하나의 실마리를 풀었다 생각하면 다른 사건들이 펼쳐지니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읽다보니 가능했던 것 같아요.
신인작가 임에도 구체적인 묘사와 이야기가 참 탄탄하다 느꼈어요.
인물들도 복잡하게 잘 얽혀있어 스토리에 더 몰입해서 읽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스토리 몰입감이 너무 좋았어요.
뿐만 아니라 열린 결말이여서 그런가 여운까지도 참 많이 남는 책이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작가님을 만나 너무 좋았던 것 같네요.
지금까지 거액의 비트코인을 둘러싼 탐요과 비리, 공조와 배신,
그리고 진실과 거짓 부조리한 세계의 단면을 파헤치는
'죽은 새는 울지 않는다' 서평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