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본 인터넷 소설 대상 수상작인
'가장 아름다운 기억을 너에게 보낼게'라는 책을 서평하려고 해요.
밤 하늘에 수놓은 듯 아름다운 불꽃놀이 아래서
두 손 꼭 잡고 서로를 바라보는 감성 가득한 표지 그림부터
제목 또한 한 감성하는데요.
표지와 제목부터 마음을 설레기 충분했고, 이 책에 대해 궁금하더라고요.
뿐만 아니라 책만 이쁘면 뭐합니까.
책 내용도 재미있어야지. 그런데 소재가 또 제가 좋아할 소재더라고요.
책 내용을 잠깐 살짝 살펴보자면
이 책은 영국에서 일본으로 파견 근무 온 미모의 저승사자 사신과
사신의 사역마 고양이 찰스의 활동 이야기가 담겨있는데요.
저승사자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죽은 영혼들을 저승으로 인도하는 일을 하는데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저승사자와 다른 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영혼을 저승으로 안내한 후
대가로 살아 생전 가장 아름답고 빛 났던 기억이 담긴 영혼 조각을 받는다는 것이었죠.
그 아름다운 빛깔의 영혼의 조각들을 병에 담아
아교와 함께 사용해 물감삼아 그림을 그려 남깁니다.
명부로 인도하기 위해 만난 죽은 영혼들의 여러 죽음들도 등장하는데요.
얼핏 드라마 도깨비의 저승사자가 만난 죽음의 직전의 모습이 생각나면서
한 이야기 한 이야기 끝날때마다 또는 책을 다 읽고 덮고도 여운이 묻어나왔어요.
그리고 이 소설에는 영혼들을 노리는 악마들도 나오는데요.
악마들은 사신들의 일을 방해하고, 혼을 잡아먹는데요.
악마들에게 붙들리게 되면 영혼은 악령이 되기 때문에
사신이 먼저 영혼들을 찾아서 인도하는 것이 사신의 역할이죠.
과연 사신과 찰스의 앞에는 어떤 영혼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요?
또 어떤 아름다운 빛을 띄는 영혼 조각들일까요?
처음 표지나 겉에 책 소개 글이나 로맨스 관련 이야기인가 생각도 들었어요.
하지만 로맨스라기보다 삶과 죽음을 더 많이 생각하게 되었던 책이예요.
과연 만약 영혼에 색이 있다면 나는 어떤 색을 띄는 영혼일까 궁금하기도 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사신의 반전이야기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가독성이 좋아 가볍게 읽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앞서 말했지만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을 안할수가 없었고요.
아름다운 영혼들의 이야기와 사신의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생의 마지막 순간 영혼에 새겨진 가장 찬란한 기억들이 담긴 책
'가장 아름다운 기억을 너에게 보낼게'서평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