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키메데스는 손을 더럽히지 않는다
고미네 하지메 지음, 민경욱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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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아르키메데스는 손을 더럽히지 않는다

지은이: 고미네 하지메

펴낸곳: 하빌리스


오늘은 '아르키메데스는 손을 더럽히지 않는다'라는 책을 서평하려고 해요.

제가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책 내용때문이었냐?

작가가 좋아하는 작가였느냐?

다 아니었어요.

책 소개글에 나온 딱 한 줄때문이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를 작가의 길로 인도한 전설의 청춘 미스터리'

'히가시노 게이고?', '그 유명한 히가시노 게이고?!'라고 의문들을 떠올릴 수 있을 텐데요.

그 히가시노 게이고가 맞습니다.

'아르키메데스는 손을 더럽히지 않는다'책은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한 책이기도 하는데요.

히가시노 게이고가 책을 싫어했던 고교생때 이 책을 읽고 추리 소설 작가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하는데

솔직히 이 이야기때문에 이 책을 읽고 싶었어요.

이 책의 줄거리를 살짝 살펴보자면

도요노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인 17세인 시바모토 미유키 장례식장의 이야기로 시작되는데요.

미유키의 장례식장에는 조문온 고교생 몇명이 있었는데요.

미유키의 아버지는 병으로 세상을 떠난 미유키를 위해 조문하러 온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인사하는데

하지만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미유키의 아버지의 말에 고교생 몇명의 시선이 오고가는데

미유키의 어머니는 이 장례식장 안에 미유키를 죽인 범인이 있는데 알 수 없음에 조용히 분노를 삭히죠.

그리고 뒤이어 미유키의 죽음에 대해 알려주는데

그 이유는 미유키가 임신 중절 수술 중 사망했다는 것.

하지만 미유키는 죽는 순간까지도 뱃속에 있던 아이의 아버지는 누구인지 밝히지 않아서 아버지가 누구인지

숨을 거두는 순간 '아르키메데스'라고 말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한데요.

미유키 죽음에 이어 미유키가 다니던 학교 점심시간에

독이 든 도시락을 먹고 학생이 쓰러지는 사건이 벌어지는데

거기에 쓰러진 학생의 집에서 시체가 발견되는데

중절 수술 중 사망, 독이 든 도시락을 먹고 중독되어 쓰러진 학생,

그리고 학생의 집에서 발견된 시체

이렇게 보면 세개의 사건이 참 아무 연관이 없어보이는데요.

마지막에 이 세개의 사건들이 하나의 사건으로 이어졌을 때의 뒷통수의 얼얼함은 참

이래서 추리소설을 읽는 것 같네요.

그리고 고등학생들과 관련된 소설이다보니 읽다보면 청소년들의 심리까지도 함께 볼 수 있어서인지

책을 몰입해서 읽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1970년의 작품이다보니 그 시대의 사회상을 반영한 소설이여서 더 흥미롭게 읽었던 것 같네요.

읽을 수록 빠져드는 소설이기에 히가시노 게이고가 작가의 길로 들어설 만큼

매력있는 소설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히가시노 게이고가 작가의 길로 접어들게 만든 책

'아르키메데스는 손을 더럽히지 않는다'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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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책방의 시간 딜러 상상 고래 20
이윤주 지음, 오윤화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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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영원책방의 시간 딜러

지은이: 이윤주

펴낸곳: 고래가숨쉬는도서관


과거의 그날로 가고 싶다면 어느 날로 가고 싶은가요?

물론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분도 계시겠지만요.

가끔 나의 잘못을 고치기 위해 내가 과거로 간다면

'나는 과거를 고치지 못하고, 또 미래에 후회할 그날의 실수를 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일까 어제보다는 나은 오늘을 살아야하는데라고 마음먹고 있어요.

문제는 마음만 먹고 있는데요.

아마 미래에 지금 이 순간을 돌이키고 싶어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무튼 과거의 그날로 간다면 어느 날로 가고 싶은지 물은 이유는

바로 오늘 서평할 책의 이야기인데요.

오늘은 이윤주 작가님의 '영원책방의 시간 딜러'라는 책을 서평하려고 해요.

영원책방은 과거의 그날로 돌아갈 수 있는 책방이랍니다.

온유는 일주일 전 친구에게 고백을 취소하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는데요.

영원책방의 사장이자 시간 딜러인 레터는

과거로 돌아갈 수는 있지만 그 대가로 백만 번의 숨을 대가를 지불해야된다고 하죠.

그리고는 과거로 가기 전 명심할 것이 있다고 하는데

첫째, 한 달 이내의 과거로만 갈 수 있고,

둘째, 한 시간 안에 꼭 돌아와야 하고,

셋째, 과거로 떠나기 전 손목에 감싼 검은 팔찌를 과거의 시간에 두고와야한다는 것.

그렇게 떠나게 된 과거.

온유는 과거의 잘못을 잡기 위해 과거로 가서 후회의 순간을 없애지만

또다른 후회의 순간을 만들고 오죠.

하지만 한 시간의 시간이 다가오고 온조는 검은 팔찌를 과거에 두고오려고 하지만

검은 팔찌는 이상하게 손목에 꽉 조인채 벗겨지지 않게되고,

그렇게 온유는 과거의 기억을 가진채 현재로 다가오죠.

이 밖에도 영원책방을 통해 자신의 시간을 내놓고 과거로 돌아가 운명을 바꾸려는 사람들이 등장하는데요.

과연 이들은 왜 운명을 바꾸려고 하는 걸까요?

그것도 자신의 시간을 내놓고 말이죠.

이 책은 청소년 소설이예요.

그래서 큼직한 글씨와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순식간에 읽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그리고 온유의 개인적인 과거에서 엄마의 죽음, 할머니의 비밀

그 외에도 여러 사람들의 사연들이 얽히고 얽혀있다보니 더 몰입해서 읽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시간을 돌려 과거로 간다는 소재에 책방의 시간 딜러가 더해지니 더 흥미진진하기도 했고요.

과거로 되돌아갈 수 있는 책방이 있다면 어느날로 가고 싶은가요?

지금까지 '영원책방의 시간 딜러'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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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아, 엄마는 말이야 - 도담이에게 남기는 엄마이야기
도담맘앤파 지음 / Bud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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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도담아, 엄마는 말이야

지은이: 구보미

펴낸곳: 지식공유


오늘은 구보미 작가님의 '도담아, 엄마는 말이야'라는 책을 서평하려고 하는데요.

구보미 작가님은 맘카페에서 '도담맘앤파'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도담맘이랍니다.

도담맘은 워킹맘으로 바쁘게 지내고 있었는데요.

어느 날 왼쪽 유방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유방암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해요.

그렇게 병원에 누워 휴대전화로 이것저것 보다가 우연히 오래전 가입했던 맘카페에 들어가게되는데

그 날부터 도담맘앤파로 자신의 이야기를 올렸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2019년부터 2022년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바로 '도담아, 엄마는 말이야'라는 책이랍니다.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

시중에서 볼 수 있는 뻔한 육아에세이인가 싶었어요.

그런데 다른 아이들보다 먼저 세상의 빛을 보게된 조산아 출산,

초기지만 암을 진단받는 상황이 흔한 상황은 아니었고,

무엇보다 상황들이 좋은 상황들이 아니었기에 저였다면 분노와 한탄을 하며 우울해해있었을지도 몰라요.

'왜 나한테 이런 일이!'라며 말이죠.

하지만 소개 글마다 아이를 사랑하는 감정과

작가님의 긍정적인 생각과 감정들이 느껴져서 너무 읽고 싶었던 책이기도 했어요.

그렇게 읽은 책은 '너무 잘 읽었다'였어요.

읽으면서 '그래, 우리 아이들도 이런 비슷한 상황에서 이렇게 해줬는데'라며 잊혀져가던 기억이 떠오르고,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을 한 번 더 헤아리게 되더라고요.

물론 예민해져 아이에게 화를 냈던 순간을 비롯해 여러 상황들을 떠올리며 반성하고 말이죠.

이 책을 읽는 저에게 작가님은

"여러분은 자녀에게 어떤 말을 남겨주고 싶으세요?"라는 질문을 하는데요.

이 책을 다 읽고 책장을 덮으며 작가님 질문의 대답은 뭐였냐면 말이죠.

'오늘 더 사랑해줘야겠다.'였답니다.

지금까지 엄마의 사랑과 강인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

'도담아, 엄마는 말이야'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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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 중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이금이 청소년문학
이금이 지음 / 밤티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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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벼랑

지은이: 이금이

펴낸곳: 밤티


'유진과 유진'으로 잘 알려진 이금이 작가님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작가님인데도 불구하고, 아직 '유진과 유진'이라는 책을 읽지 못했어요.

그렇지만 워낙 믿고 보는 작가님이라고 하기에

이금이 작가님의 세 번째 청소년 소설이자 오늘 서평할 '벼랑'을 읽어보았답니다.

소설 벼랑은

바다 위의 집,

초록색 말,

벼랑,

생 레미에서, 희수,

늑대거북의 사랑

총 다섯 편의 단편소설이 들어있는데요.

모든 단편 소설이 청소년들의 고민들이 함께 들어가 있답니다.

첫 번째 '바다 위의 집'은

학교에서 이상한 애로 통하는 은조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은조는 블로그 이웃인 미네르바(혜림)의 부고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게되고,

고로 내일을 위한이 아닌 오늘 행복한 삶을 살기위해 고민하는 모습을 담고 있어요.

두 번째 '초록빛 말'은

반찬 가게의 딸이자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로 온 이진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이진은 혜림에게 열등감을 느끼면서 보냈는데요.

죽은 혜림이가 꿈에 나오면서부터 혜림을 떠올리게 되고,

자유롭게 달리고 싶은 욕망과 마주하며 헤쳐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세 번째 '벼랑'은

이 책의 제목과도 동일한 제목인데요.

여기에는 첫 번째 '바다 위의 집'에서 잠깐 나오기도 한 인물인 난주의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열심히 일해도 살림에 보태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부모 밑에서 자랄 정도의

집안이 가난하지만 남자친구와 데이트하고, 그것을 행복으로 여기고 지냈죠.

하지만 들이지 말아야할 알바까지 발을 디디게 되고,

그 알바로 인해 협박까지 당하게 되죠.

난주는 그 협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경화라는 아이를 협박하게 되는데

벼랑 끝에 몰린 난주와 경화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네 번째 '생 레미에서, 희수'는

엄마의 계획으로 인해 입시 미술을 시작한 현우와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희수의 이야기가 담겨있는데요.

현우는 자연스럽게 자신과 전혀 다른 희수를 좋아하게되죠.

하지만 희수의 본 모습을 알게 됨으로써 현우는 고민하게 되고, 프랑스로 떠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다섯번째, '늑대거북의 사랑'은

투병하는 엄마를 위해 공부만하는 민재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행방을 알 수 없는 늑대거북 '울프'를 중학교때의 과외 선생님집에서 잘 자라고 있는 걸 알게되는데

민재는 울프와 엄마를 사이에 두고 고민을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를 고르라면

첫 번째 단편소설 '바다 위의 집'

세 번째 단편소설 '벼랑'이었어요.

아무래도 '바다 위의 집'은 10대 학창시절, 20대 대학시절에 비슷한 고민을 많이 했었기에

그래서일까 그때 그 시절의 제 모습이 투영되어 보여지는 듯한 착각을 하게되더라고요.

그래서일까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도 학창시절을 보내다보면

나와 같은, 또는 은조와 같은 고민들을 많이 할텐데

이 글을 보면서 많은 위로와 응원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아이들이 커서 읽기 좋을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벼랑'은

청소년기에 멋모르고 또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잘못 선택함으로써

점점 자신이 벼랑으로 내쫓겨지는 모습을 담겨있는데

아무래도 뉴스에서 청소년 아이들의 안좋은 소식들을 접해서인지

좀 씁쓸함이 남는 그런 소설이었어요.

그렇기에 더 기억에 남는 소설이었기도 했고요.

그리고 이 책의 흥미로운 점이 있는데요.

바로 이 책을 읽다보면 등장인물들이 혜림과 연관되어있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다가오기도 했어요.

혜림에 대해 하나하나씩 새로운 사실들도 알게되고 말이죠.

그리고 청소년 소설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수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었던 것 같아요.

이금이 작가님의 소설을 처음 보았지만

사람들이 극찬하는 '유진과 유진'도 읽어보고 싶더라고요.

지금까지 믿고보는 이금이 작가님의 '벼랑'서평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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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물었다 - 소중한 것들을 지키고 있느냐고
아나 아란치스 지음, 민승남 옮김 / 세계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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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죽음이 물었다(소중한 것들을 지키고 있느냐고)

지은이: 아나 아란치스

펴낸곳: 세계사


오늘은 아나 아란치스 작가님의 '죽음이 물었다'라는 책을 서평하려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들과 자주 만나는 직업을 하고 있어서

어르신이 상태가 나빠지셨다. 병원에 입원하셨다. 돌아가셨다 이 말을 쉽게 듣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건강하게 웃으면서 반기던 어르신이 갑자기 아프셔서 병원을 가셨다는 소식을 들을 때면

'아니 그렇게 정정하셨던 어르신이..'이러면서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기 바쁘죠.

그래서일까 이 책을 더 읽고 싶었던 것일 수도 있겠네요.

아나 아란치스 작가님은 브라질 완화 의료 최고의 권위자라고 불리는 분인데요.

완화 의료는 죽음을 앞두고 있는 환자들의 통증을 완화시키고,

존엄성을 가지고 잘 떠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완화의료라고 해요.

아나 아란치스는 호스피스 병원에서 20여 년이 넘도록 삶과 죽음을 가장 가까이에서 봐온 의료전문가로서

의료전문가 시선으로 풀어낸 '죽음이 물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소제목은 소중한 것들을 지키고 있느냐고라고 써져있죠.

제목과 붙으면 이 질문을 죽음이 묻는데

죽음의 앞에 있는 나에게 이렇게 묻는다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네"라고 하기에는 좀 힘들 것 같아요.

아마 어버버거리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죽음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은 후회를 가장 많이 한다고 해요.

아무래도 죽음을 앞두고 있으면 이렇게 했더라면 저렇게 했더라면 후회를 하는 건 당연할 수 있는데요.

그 후회를 하지 않도록 이 삶을 잘 살고 있는가?

나의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죽음을 앞두고 후회하지 않을 순간을 살았는지에 대해 나의 생을 다시 돌이켜 생각하게 만드는 책

'죽음이 물었다'서평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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