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나 아란치스 작가님의 '죽음이 물었다'라는 책을 서평하려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들과 자주 만나는 직업을 하고 있어서
어르신이 상태가 나빠지셨다. 병원에 입원하셨다. 돌아가셨다 이 말을 쉽게 듣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건강하게 웃으면서 반기던 어르신이 갑자기 아프셔서 병원을 가셨다는 소식을 들을 때면
'아니 그렇게 정정하셨던 어르신이..'이러면서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기 바쁘죠.
그래서일까 이 책을 더 읽고 싶었던 것일 수도 있겠네요.
아나 아란치스 작가님은 브라질 완화 의료 최고의 권위자라고 불리는 분인데요.
완화 의료는 죽음을 앞두고 있는 환자들의 통증을 완화시키고,
존엄성을 가지고 잘 떠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완화의료라고 해요.
아나 아란치스는 호스피스 병원에서 20여 년이 넘도록 삶과 죽음을 가장 가까이에서 봐온 의료전문가로서
의료전문가 시선으로 풀어낸 '죽음이 물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소제목은 소중한 것들을 지키고 있느냐고라고 써져있죠.
제목과 붙으면 이 질문을 죽음이 묻는데
죽음의 앞에 있는 나에게 이렇게 묻는다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네"라고 하기에는 좀 힘들 것 같아요.
아마 어버버거리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죽음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은 후회를 가장 많이 한다고 해요.
아무래도 죽음을 앞두고 있으면 이렇게 했더라면 저렇게 했더라면 후회를 하는 건 당연할 수 있는데요.
그 후회를 하지 않도록 이 삶을 잘 살고 있는가?
나의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죽음을 앞두고 후회하지 않을 순간을 살았는지에 대해 나의 생을 다시 돌이켜 생각하게 만드는 책
'죽음이 물었다'서평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