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 숲속의 올빼미
고이케 마리코 지음, 정영희 옮김 / 시공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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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달밤 숲속의 올빼미

지은이: 고이케 마리코

펴낸 곳: 시공사


오늘 서평할 책은 고이케 마리코 작가님의 '달밤 숲속의 올빼미'라는 책을 서평하려고 해요.

고이케 마리코님은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나오키상, 시마세 연애문학상을 수상할 만큼

여러 장르에서 이미 이름을 알린 작가님이신데요.

이번에도 어떠한 장르 소설이냐 하실 수도 있는데 오늘 서평할 책은

일흔 소설가의 애도 에세이입니다.

제가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아무래도

요즘들어 사고가 많이 나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는 뉴스들을 들어서인가

심란해져서인지 아니면 그저 추운 날씨 때문인지

이 책의 소제목인

상실의 계절을 보내는 이들에게 건네는

일흔 소설가의 애도 에세이

달밤 숲속의 올빼미 소제목

라는 문구에 이끌려 이 책을 읽게 되었네요.

이 책에 고이케 마리코 작가님이 애도하는 대상은 바로 남편분인데요.

남편분 또한 작가님과 같은 작가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고 해요.

직업이 같다보니 서로 의지도 하고, 다투기도 하면서 여러 추억이 쌓였을텐데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남편은 암투병을 하고 이 세상을 떠나게 되죠.

그래서 작가님의 에세이 글에는 가족을 비롯해 동물들도 그리워하지만

그 중 특히 남편을 여전히 그리워하는 것이 글마다 묻어나오더라고요

이 책의 소제목처럼 작가님은 현재 상실의 계절을 보내고 있음을 느꼈는데요.

무엇보다 소설을 쓰던 작가님이여서인지 글마다 묘사가 너무 생생하고,

그래서 더 애잔하다고 느끼는 글이 많았어요.

아무래도 인생에서 가장 크게 스트레스를 받는 순위가

1위가 배우자의 죽음이라는 것 보면 당연한 순리일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상실의 계절을 보내고 있는 작가님의 글은

짧고 간결하게 몇 페이지 안되는 글로 구성되어있지만

이미 상실의 계절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이미 보낸 사람들도

이 세상에 남겨져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각자의 상실의 계절을 잘 보낼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 아닐까 싶어요.

어떤 사람들에게는 공감이 되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까지 상실의 계절을 잘 보낼 수 있도록 상실의 계절을 경험하고 있는

일흔 소설가의 애도 에세이 '달밤 숲속의 올빼미'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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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여자가 매일 집에 온다
무라이 리코 지음, 이지수 옮김 / 오르골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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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낯선 여자가 매일 집에 온다

지은이: 무라이 리코

펴낸 곳: 오르골


오늘 서평할 책은 무라이 리코 작가님의 '낯선 여자가 매일 집에 온다'라는 에세이인데요.

에세이보다는 소설에 가까운 책이랍니다.

다소 제목만 보면 매일 낯선 여자가 집에 온다니 섬뜩하기도 하는데요.

표지만큼은 분홍색에 예쁜 꽃이 그려져 있는 것 보면 뭔가 제목과 어울리지 않죠.

이 책은 바로 치매 환자의 이야기가 담긴 책인데요.

처음 제가 이 책을 읽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책이 치매 환자 시점에서 쓴 책이였던 점에서 읽고 싶었어요.

무엇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책이여서 더 끌렸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아무래도 제가 사회복지사로 일하면서 사무적인 일도 하지만

노인장기요양 5등급 어르신들의 집을 방문하여 어르신의 상태를 살피는 일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읽고 싶었을 것 같은 마음도 컸을 것 같은데요.

여기서 말한 5등급은 치매를 가지신 어르신인데요.

1~4등급은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이 대부분이지만

5등급의 어르신들은 대부분 건강하시나 치매를 가지신 어르신이죠.

그래서 이 책을 읽는데 치매 어르신의 시점을 너무 잘 써놓으신 것 같더라고요.

특히 함께 동거하고 있는 배우자가 케어하러 오신 분과 바람을 피고 있다거나

돈, 영양제 같은 물건이 사라진다거나 이런 증상을 비롯해 여러 증상들이 나오는데요.

많은 치매 환자들이 겪는 증상이기도 하고,

이 일을 하면서 만났던 치매 어르신의 증상들을 글으로 보니 뭔가 새롭더라고요.

자연스럽게 치매와 관련된 에피소드들도 많이 생각나고요.

치매는 말이죠. 사랑하는 사람을 공격하는 병이예요.

전부 병이 시키는 거죠

낯선 여자가 매일 집에 온다 中

이 일을 하다보면 대부분의 많은 분들이 자신의 부모님이 또는 가족이

'치매인 것 같다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어떠냐?' 의심을 하면 아니라고 단언하죠.

막상 치매라고 진단을 받으면 충격을 크게 받지만 이내 "괜찮다" 다독이죠.

하지만 치매는 완치할 수 있는 병이 아니다보니

주변에서 많이 힘들어 하는 것들을 쉽게 볼 수 있어요.

그래서일까 아, 치매에 대비할 수 있는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

또는 치매 환자를 간병하고 있는 가족들이 치매 어르신을 이해 할 수 있는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데

얇지만 치매 환자 시점으로 이끌어가는 이 책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지금까지 치매 환자 시점으로 보는 이야기

'낯선 여자가 매일 집에 온다'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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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기의 어반스케치
백승기 지음 / 성안당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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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백승기의 어반스케치

지은이: 백승기

펴낸곳: 성안당


저는 이전부터 여행을 가면 여행지에서 만난 풍경이나

자기만의 행선지를 향해 발길을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며

사진, 영상이 아닌 그림으로 남기고 싶다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아이 둘을 케어하다보면 대부분의 부모님이 그렇듯

저도 아이 둘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챙기기 급급하더라고요.

그래서 항상 마음만 가지고 있었죠.

 

그러나 올해 2023년!

마음만 다짐했던 거 하나씩 해보자 싶어 책을 한 권 읽게 되었는데요.

그 책은 바로 오늘 서평할 책

백승기 작가님의 '백승기의 어반스케치'라는 책입니다.

제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여러가지의 이유가 있으나 그 중 하나를 꼽아보자면

대표 사진에 나온 표지 하단에 있는 QR코드도 한 몫했는데요.


QR코드를 타고 링크에 접속하게 되면 백승기 작가님의 강의 동영상이 나오는데요.

바로 책과 강의 영상을 보며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점에서 픽한 이유였는데요.


물론 그림그리는 강의를 전문적으로 올린 강의 사이트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강의 사이트가 그렇듯 강의마다 강의 기간이 있잖아요.


정해진 강의 기간 동안 강의를 다 듣는 분도 계시지만

귀차니즘과 게으름에 도를 튼(?) 저는 강의 기간을 맞추는 데는 좀 힘든 유형이라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고, 시간이 날 때, 생각이 날 때 하는 저로서는

이만큼 좋은 책이 없더라고요.

백승기의 어반스케치 책 구성은 총 다섯 파트로 구성되어있는데요.

어반스케치 준비하기, 어반스케치 시작하기,

한옥이 있는 거리, 일상 속 골목 풍경, 유럽의 도시로 나뉘어져있어요.

제일 먼저 파트 1에서는 어반스케치 준비하기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파트 첫 장에는 어반스케치는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는데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는 풍경화와 어반스케치의 차이점을 알려줌으로써

어반스케치에 대해 조금더 이해할 수 있는 장이었던 것 같아요.

그 외에도 이 책에서 사용하는 재료와 도구에 대해 설명하는데요.

처음 어반스케치를 시작할 때 어떤 재료와 도구가 필요한지 모르는데

이렇게 따로 모아 설명을 해주니

어반스케치를 처음 시작하기 전에 준비물을 빠짐 없이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백승기 작가님은 어반스케치를 할 때 주로 나무젓가락을 깎아내 먹을 묻혀 스케치한다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나무젓가락을 깎아 만든 나무펜은 평상시에 사용하는 재료가 아니다보니

사용하는데 불편하고, 어색할 수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나무펜을 이용해 긋기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따로 페이지가 구성되어있어서

나무펜을 조금 더 잘 활용하여 스케치할 수 있도록 도움이 많이 되는 페이지 같아요.

그리고 이 책에서는 나무펜으로 풍경을 스케치하고 붓으로 채색을 하는 작업도 담고 있기에

붓은 떨어질 수 없는 도구 중 하나인데요.

붓 사용법, 고체물감 사용법도 적혀있어서 따로 나와있어서 여러 가지 기법을 사용하는데 도움을 주는 페이지였어요.

그리고 수채화도 그렇지만 물의 양이 정말 중요하잖아요.

물감과 물이 어느 정도 만났냐에 따라서 색이 주는 느낌이 확다른데요.

물 몇 %에 기존의 색이 어떤 식으로 달라지는지에 대해서도 색표로 해두어 참고하기 좋겠더라고요.

그리고 채색을 하다보면 조색법을 알아두어야하는데 자주 조색해서 사용하던 색이라면 모를까

별로 사용하지 않는 색이라면 이 색 저 색 섞어보는 저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조색법 색표가 따로 나와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파트 2에서는 어반스케치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요.

어반스케치는 풍경을 담기 때문에 하늘과 나무는 빠짐 없이 등장할 것 같은데요.

그래서일까 첫페이지에는 하늘, 다음 페이지에는 나무 스케치법이 담겨져 있어요.

하늘은 한 가지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고, 나무도 한 종류의 나무가 있지 않다보니

여러 하늘의 채색법과 표현법을 알려주고, 나무도 계절별로, 가까운 나무, 먼 나무 표현법을

세세히 알려주고 있어서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그 외에도 거리 속 다양한 사람들, 길거리에 보이는 탈 것들에 대해도 설명하고 있는데요.

스케치하는 법부터 채색할 수 있도록 순서별로 알려주고 있는데

그 중에 샘플 사진을 보고 스케치하고 비교해보는 페이지도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이렇게 예시를 관찰하고 스케치함으로써

'내가 이 샘플 사진을 보고 이런 느낌을 스케치했구나' 이런걸 깨달을 수 있으니 좋더라고요.

그렇게 느끼고 그리기를 반복하다보면 어설픈 스케치 실력도 느니까요.

그 외에도 골목에 있는 집과 나무에 대해서도 나오는데요.

나무와 하늘, 탈 것들을 연습을 했다면

이번에는 배경 중에서 큰 비중을 차지 하고 있는 집 스케치하는 법에 대해서도 나오는데요.

여러 집들을 따라 그려볼 수 있어서 놀러 갔을 때 어반스케치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파트 3에서는 한옥 스케치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요.

이 파트에서는 경주, 인사동, 북촌 등 여러 한옥들을 따라 그려볼 수 있는데요.

한옥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를 따라 그려볼 수 있어 좋았어요.

처음에는 한옥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들을 그려 한옥만이 주는 느낌을 없애지 않고,

어반스케치로 그려내는데 한 동안 넋을 놓고 보고 있었어요.

천천히 연습을 해보고, 언젠가 만날 한옥들을 어반스케치할 것을 대비해야겠어요.

파트 4에서는 일상 속 골목 풍경들을 따라 그릴 수 있는데요.

문래동, 성북동 성곽, 인천, 용인, 서촌의 골목길들을 따라 그려볼 수 있는데요.

그 외에도 작가님의 스케치들을 살펴볼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파트 5에서는 유럽의 도시들을 따라 그릴 수 있는데요.

포르투칼 시골 마을, 베니스의 풍경, 산 시메오네 피콜로 성당을 따라 그릴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이다보니 그리면서도 생소하기도 하고,

어반스케치를 하다보니 아무래도 자연스럽게 사진을 더 눈에 오랫동안 새기게되는데

다음에 해외로 여행을 나가게 되면 사진이 아닌 그림으로 꼭 새겨야겠다라는 다짐도 하게되더라고요.

 

이 책은 모든 그림마다 큐알코드가 들어가 그리는 강의 영상을 볼 수 있고,

그림에 필요한 물감의 색도 미리 알고 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 나라에서만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닌

한옥처럼 쉽게 볼 수 없거나 비행기를 타고 가야만 마주할 수 있는 외국 풍경들을ㄹ

따라 그릴 수 있어 너무 좋았던 것 같네요.

 

드로잉책을 읽으면서 친절하게 강의해주는 듯한 책없나 찾는 분이라면

그림 그리기에 도움을 받고 싶은 분이라면 책을 추천드려요.

 

지금까지 '백승기의 어반스케치' 서평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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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
서경희 지음 / 문학정원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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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하리

지은이: 서경희

펴낸곳: 문학정원


오늘은 서경희 작가님의 '하리'라는 책을 서평하려고 해요.

이 책은 미혼모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는데요.

미혼모들이 머무는 미혼모 쉼터 '분홍하마의 집'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주인공인 하리도 출산을 앞두고 있었던 18살 미혼모였기에 분홍하마의 집을 찾아왔는데요.

분홍하마의 집은 보통 미혼모 쉼터가 아닌

미혼모가 출산한 아이를 불법으로 입양보내는 곳이었는데요.

무엇보다 미혼모의 호적에 올리지 않아도 입양을 보내주기었기에

출산을 하고 가벼운 몸으로 원장이 챙겨주는 돈을 가지고 쉼터에서 나가는 미혼모의 모습도 엿볼 수 있어요.

하리 또한 뱃속에 아기를 괴물이라 칭하며 괴물이 이 세상에 나오면 돈을 받아들고 쉼터에서 나갈 생각을 하지만

임신중독증으로 인해 아이는 끝내 세상을 보지는 못하죠.

결국 불법으로 입양보내질 아기가 없는 하리는 몇 되지 않는 돈으로 분홍하마의 집에서 나오게 되고,

미혼모 쉼터에서 나와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갈 하리를 희망했지만

미혼모가 아니라는 점만 빼고 이전과 같은 삶을 사는 하리는

다시 분홍하마의 집으로 다시 들어가게 되죠.

분홍하마의 집으로 다시 들어간 하리는 미혼모가 아닌

마마(미혼모들의 엄마같은 역할을 하는 쉼터의 할머니)와 함께 직원으로써

분홍하마의 집을 함께 이끌어가는데

얼마가지 않아 원장이 마마에게 사기를 치고 떴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분홍하마의 집을 운영할 돈 마저 없어 보일러를 트는 시간을 줄이고, 식단마저 부실해지는데

과연 분홍하마의 집 미혼모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 제일 충격적으로 다가온 것은

아무리 철이 없는 나이에 임신을 했다고 할지라도 뱃속에서 움직이는 아기의 태동을 느끼면서도

하리는 태아를 괴물이라 불리우며 술, 담배, 자신의 배를 때리기까지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적잖이 충격을 먹었어요.

'어떻게 저럴 수 있지? 그래도 내 뱃속에 있는 생명인데'하며 혼자 되물으며 읽는데

문득 생각해보니 뉴스에서 영아를 쓰레기통에 유기하거나 죽이는 등의 소식들을 가끔씩 들었던터라

어쩌면 뉴스에서 나오는 미혼모들 또한 하리처럼 생각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분홍하마의 집에는 고백의 시간이라고 자신의 상처를 고백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있는데

책을 읽으면서 하리를 비롯해 여러 미혼모들 저마다의 상처들을 갖고 있고, 그 상처들을 마주하게 됨으로써

미혼모로 살아가는 현실이 너무 현실적이여서 마음이 아팠어요.

어쩌면 나도 모르는새 외면하고 있었을 미혼모의 이야기들을 이렇게나마 들을 수 있어 의미가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지금까지 원치 않는 임신을 했다는 이유로 삶의 밑바닥까지 떨어져버린 미혼모들의 세계가 담긴

'하리'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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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8가지 기술 - 어성호글쓰기연구소의 글쓰기 자료
어성호 지음 / 책미다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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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글쓰기의 8가지 기술

지은이: 어성호

펴낸 곳: 책미다지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저도 멋깔나게 글 좀 잘쓰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일인중 하나랍니다.

그래서일까 글 실력이 조금이라도 나아질까 글쓰기 책을 종종 읽곤 하는데요.

오늘은 오랜만에 어성호 작가님의 '글쓰기의 8가지 기술'이라는 책을 서평하려고 해요.

어성호 작가님은 경력사원 과장으로 입사해 해외영업을 시작으로 직장생활을 20여년 동안 일을 했지만

경영 악화라는 이유로 회사에서 권고사직이라 불리지만 일방 통보와 다름없는 해고를 당했다고 해요.

그렇게 한 순간에 직장을 잃은 작가님은 집에 있으면서 지난 날을 되돌아보며

무엇을 할 때 가장 신나고 재미있었던가?

글쓰기의 8가지 기술 中

고민을 하게 되었다고 해요.

그러다 글을 쓰지 않은 날이 없었던 것을 깨닫고, 길을 찾길 갈구하면서 하루도 빠짐 없이 글을 썼다고 해요.

그렇게 글쓰기를 믿고, 글을 쓰면서 앞으로 남은 작가님 인생의 살아가야 할 길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세상에 빚을 지고 떠나고 싶지는 않지만 '사랑'하나는 남겨 놓고 떠나고 싶다.

삶의 가치는 얼마나 '모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뿌렸느냐'에 달렸다고 본다.

아무쪼록 내 '스토리'를 듣는 사람들의 영혼이 말끔히 치유되어

하나같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글쓰기의 8가지 기술 中

글쓰기의 8가지 기술 책의 목차를 살짝 살펴보자면

1장. 글쓰기는 여행이자 치유다

2장. 다른 나와 만나는 글쓰기

3장. 다른 나를 깨우는 글쓰기의 힘

4장. 글쓰기 8가지 기술

5장. 글쓰기가 답이다

크게 다섯 파트로 나뉘어져 있답니다.

이 중 4장에는 책 제목과 같은데요.

이 파트에서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기술이 있다고 보면 되요.

하지만 이 파트 말고도 글쓰기 팁들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읽는내내 흥미로웠어요.

물론 글쓰기 책답게 글쓰기를 시작하는 것이 먼저겠죠?

하지만 저 같은 경우 '글쓰기를 잘하고 싶지'말만 앞서고, 실행력은 거의 0인 사람이라

큰 자극이 없으면 잘 실행하지 않는 사람이예요.

물론 완전 쓰지 않았던 것은 아니예요.

한때는 큰 자극을 받아 2달 가까이 하루에 5,000자(한글 파일 4장 반 정도 되는)넘게 쓰던 때도 있었을 정도니까요.

물론 지금은 책을 읽고 서평쓸 때만 글을 쓰지만요.

그때 당시 많은 양의 글을 썼지만 당시 "내가 손으로 똥도 만들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고,

글쓰기를 딱 멈추게 되었는데요.

'아무리 똥 글(?)이라고 해도 조금만 참고 쓰지'라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 '그냥 여러 작법서 읽고 내 글이 좀 나아졌다 싶을때 쓰자'라는 생각도 동시에 들더라고요.

그래서일까 이렇게 간간이 글쓰기 책을 읽는거고요.

두서 없이 제 이야기를 이렇게 많이 했지만

앞서 저는 큰 자극 없으면 실행력 0인 사람이라고 말했는데요.

이 책이 자극이 되었냐면

제 대답은 예쓰!예요.

그런데 쓰고 싶은 글이 이전에 쓰던 글이 픽션이었다면

이번에는 이전과 다르게 '나'라는 사람과 연관지어 글을 쓰고 싶다는 게 좀 달라졌어요.

뭐랄까 글쓰기 영역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글쓰기의 관점도 이전과는 좀 달라진 것 같고요.

다시 도전하기란 쉽지는 않겠지만 다이어리에 짧게나마 남기는 일기의 양을 좀 늘려서

글쓰기를 도전해봐야겠어요.

지금까지 가장 힘든 순간 자신을 위해 글을 쓴 어성호 작가님의 '글쓰기의 8가지 기술'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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