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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단 한 사람이면 되었다 ㅣ 텔레포터
정해연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2월
평점 :
홍학의 자리, 유괴의 날로 유명한 정해연 작가님
안타깝게도 저는 읽은 전작이 아무것도 없는데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작가이기에 이번 신작 읽어볼까하고 읽어보게 된 책인데요.
제가 처음 이 책을 읽게 만든 계기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작가님이란 것도 있지만
이 책이 텔레포터 시리즈라는 점이어서인데요.
내가 있는 현실과 다른 세상(가상현실)과 이어주는 그 텔레포터가 들어간 내용이었기에
이건 내가 좋아하는 소재겠다하고 읽어보았어요.
읽고 나서 든 생각은 '읽기 잘했다.'였어요.
그만큼 읽고 나서 너무나도 여운이 남고 좋았던 책인데요.
오늘 서평할 책은 바로 정해연 작가님의
사실은, 단 한 사람이면 되었다 라는 책이랍니다.
표지에 홀로그램으로 되어있는 것도 표지 그림도 너무나도 제 취향이었던 책인데요.
책 내용을 살짝 살펴보자면
2025년 6월 4일
발을 헛디뎌 벼랑의 나무뿌리 하나 부여잡은채 절벽에 아슬하게 매달리게 된 그녀
그녀의 얼굴 위로 의문의 노파가 나타나는데
그녀는 의문의 노파에게 소원을 쓴다며 외치죠.
노파는 그녀와 계약을 맺으며 그녀의 몸주변으로 빛의 결정이 휘몰아치는데
그리고
2023년 5월 13일
은아의 이야기로 시작되죠.
은아는 항상 혼자 밥먹고, 혼자 지내는 학생인데요.
은아의 앞에 자신과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교생 선생님이 학교로 오게되죠.
그런데 그 교생 선생님은
가족들만 알 감자 알레르기라던가 집 주소, 자신이 좋아하는 출시된지 얼마안된 음료수까지 알고 있는데
은아는 그 교생선생님에게서 수상함을 느끼고,
그 교생 선생님이 미래에서 온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는데
이 책은 117쪽 밖에 되지 않는 소설인데요.
미래에서 온 자기자신이지만 과거의 사건에 직접 끼어들면 안되는 계약을 했기에
절대 과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 않는데요.
과거로 넘어가 과거를 막 바꾸면 생기는 나비효과는 관련 소설에서도 읽었기에 별 생각은 안했는데
이게 미래에 개인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닌 미래 사회이슈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와 이렇게도 나비효과를 연결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학교 폭력, 고령의 운전자에 대한 그 외 여러 사회이슈들이 나오다보니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뿐만 아니라 이 책은 얇지만 이은아라는 캐릭터의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한 조언과
괜찮아라는 위로가 저에게도 와닿아서인지 참 소설이 따뜻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거기에 정해연 작가님이 추리, 스릴러 작가님이여서인가
마지막 반전은 뒷통수가 얼얼하더라고요.
뿐만 아니라 태블릿으로 놀고 있는 아이들 옆에서 읽고 있었는데
책을 다 읽고 눈물이 줄줄 흐르더라고요.
그리고 책 뒷장에는 일러스트와 책 글귀들이 나오는데
이게 책을 다 읽고 아직 감정이 진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보니까
여운이 넘쳐흐르는 소설이었어요.
만약 책을 읽는데 두꺼운 책은 부담스럽다고 느껴지시는 분이라면
책 두께는 얇지만 여운이 많이 남는 책으로 추천드리고 싶네요.
지금까지 정해연 작가님의 사실은 단 한사람이면 되었다 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