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읽는 감각 - 세바시 PD가 발견한, 삶이 흔들릴 때 나를 지키는 법
구범준 지음 / 세상을바꾸는시간15분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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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부터 마음에 들었던 책으로
삶이 흔들릴 때 나를 지키는 법을 이야기한다.

읽는 동안 마음에 남는 문장들이 많았는데,
특히 오래 기억하고 싶은 문장 두 가지를 만났다.

📖
"모두가 같은 숫자를 목표로 살 필요는 없다. 각자의 속도로 살아갈 때 비로소 삶이 편안해지고, 그 편안함 속에서 행복이 자란다."

그리고,

📖
"삶이란 애초에 행복하기 위해서만 존재하지 않는다. 사이사이에 끼어 있는 불안, 상실, 고독도 삶의 일부다."

남들과 같은 속도로 살아갈 필요도,
매일 행복해야 할 필요도 없다는 것!!

좋은 날도 그렇지 않은 날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일.

결국 나를 지키는 건 대단한 무언가가 아니라
나를 이해하고 내 마음을 살피는 작은 태도인것 같다.

이런 책은 정말 주기적으로 읽어줘야 한다.
마음이 흔들릴 때 다시 펼쳐볼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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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바퀴·문자·화폐 - 문명을 만든 4가지 힘, 기업의 운명을 가르다
채서일 지음 / 옥당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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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동안 잠시 학생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새로운 내용을 하나씩 알아가고 이해하면서
공부하는 기분으로 읽은 책이다.

불·바퀴·문자·화폐.
인류 문명을 발전시킨 네 가지 힘을 중심으로
기술의 역사와 기업의 흥망성쇠를 살펴본다.

에너지와 생산, 이동과 유통, 기록과 정보, 가치와 자본.
이 단어들의 네 가지 힘이 어떻게 문명을 바꾸고
기업의 운명까지 좌우했는지 따라가다 보니
새롭게 보이는 것들이 많았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기술을 먼저 가졌다고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아무리 앞선 기술이라도
시대와 환경에 맞게 활용하지 못하면
경쟁력을 잃을 수 있고,
과거의 성공이 미래까지 보장해 주는 것도 아니다.

각 장을 마무리하며 정리해 주는
핵심 내용과 통찰도 도움이 되었다.
복잡했던 내용을 다시 짚어보고 이해하는 데 좋았고,
공부하듯 읽는 재미도 있었다.

그리고 266쪽에서 만난 문장.

📖
“인간은 노동을 덜기 위해 기계를 창조했지만 역설적으로 그 기계를 멈추지 않게 하기 위해 스스로 기계의 일부가 되어야 했다.”

한참을 들여다보게 된 문장이다.

인간의 수고를 덜기 위해 만들어진 기계가
오히려 인간에게
새로운 노동의 방식을 요구하게 되었다는 역설.

기술은 우리 삶을 편리하게 만들지만,
때로는 그 기술에 맞춰 살아가느라 또 다른 제약을 받기도 한다.

지금의 AI 시대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기술이 발전하는 것만큼 중요한 건
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무엇을 위해 사용할 것인지가 아닐까.

평소 읽던 책들과는 조금 다른 결의 독서였지만,
낯선 지식을 하나씩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었다.

오랜만에 공부하는 마음으로~
덕분에 문명의 역사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조금 더 넓은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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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 전부를 걸어보세요 - 내 인생을 완전히 바꾸는 유일한 길
박가을 지음, 김윤지 그림 / 체인지업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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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스물여섯 살에 갑작스럽게 건강을 잃고
7년이라는 공백기를 맞았다고 한다.
그 시간 동안 하루에 한 권씩 책을 읽으며 행복을 발견하고, 삶을 바라보는 태도도 달라졌다.

책이 힘든 시간을 견디게 하고
(책 읽는 사람은 누구나 공감할 부분이다)
다시 살아갈 힘이 되어주었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남는다.
독서가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
삶을 대하는 마음까지 바꿀 수 있다는 것!!

특히 인상 깊었던
원 북, 원 액션(One Book, One Action)
한 권의 책에서 마음에 남는 구절을 고르고,
일상에서 실천할 행동 하나로 연결하는 방법이다.

이제는 기록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나도 작은 행동으로 이어가 봐야겠다.

그리고 반가운 문장을 다시 만났다.

📖
“책을 읽는 습관을 가진다는 것은 인생에서 오는 모든 불행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피난처를 만드는 것과 같다.”

윌리엄 서머싯 몸의 문장이다.
최근 우연히 만나 마음에 들어
인스타그램 대문에도 걸어두었는데,
이 책에서 다시 마주하니 무척 반가웠다.
아직 그의 책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이 문장을 계기로 언젠가 꼭 읽어보고 싶어졌다.

책에 소개된 책 목록을 살펴보는 재미도 있었다.
이미 읽은 책은 반갑고,
읽고 싶은 책은 새로운 독서 계획이 된다.
미리 사두고 기다리는 책까지 더해 읽을 책 목록이 또 늘었다.

이번 독서를 계기로 마음에 남는 문장 하나를
작은 실천으로 이어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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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읽는 스페인
백인필 지음 / 디이니셔티브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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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로 읽는 스페인》 | 백인필

한 나라를 이해하는 가장 아름다운 언어, 예술

스페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축구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뛰었던
스페인 리그 정도를 아는 게 전부였는데,
이 책을 통해 조금 다른 스페인을 만나게 되었다.

작가가 스페인으로 향하게 된 계기도 인상적이다.
어린 시절 책에서 우연히 만난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그 그림을 향한 동경은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던 작가를
결국 스페인으로 이끌었다고 한다.
그림 한 점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새로운 길로 나아가게 했다니 참 흥미롭다.

알람브라에서 가우디까지, 벨라스케스에서 소로야까지.
건축과 그림을 따라가며 스페인의 역사와 문화,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반가웠던 건 앞서 읽은 <미술관에 간 할미>에서
만났던 카라바조를 이 책에서도 다시 만난 것이다.
같은 그림 [바쿠스]까지 등장하니
괜히 아는 사람을 만난 듯 반가웠다.

한 권의 책에서 읽었던 이야기가 다른 책으로 이어지고,
그때는 그냥 지나쳤던 그림이 다시 눈에 들어온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이런 순간에 실감이 난다.

예술은 작품 하나를 감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작품이 태어난 시대와 장소,
그 나라의 사람들까지 이해하게 해주는 언어인지도 모르겠다.

축구로만 알던 나라를 이번에 그림과 건축, 역사로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게 되었다.
다음에 스페인을 만나게 된다면
지금과는 조금 다른 눈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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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술사
이원정 지음 / 양양하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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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마음이 가라앉았다.
슬프고, 우울하고 어두운 느낌.

처음 책을 받았을 때 띠지에 적힌
“사랑과 슬픔의 끝에서 인간다움을 묻다”
라는 문장을 보고 왠지 슬픈 예감이 들었는데,
읽고 나니 그 예감이 틀리지 않았다.

비가 와도 젖지 않는 남자와
물속에 잠겨 있는 아이,
죽은 자의 피를 증류하는 연금술사와
달빛 아래 잠 못 드는 외톨이.

현실과는 조금 떨어져 있는 듯한 인물과 설정인데도
그들이 품고 있는 감정은 이상할 만큼 생생하다.

상실, 외로움, 후회, 고통, 사랑.
사람이라면 한 번쯤 마음 한구석에 품어봤을 감정들

작가는 책 속에서
허구의 배경과 인물과 사건을 만들어냈지만
그 안의 감정만큼은 자신을 기록한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스스로 못마땅하게 여겼던 감정들에게 이름을 붙이고,
폭로당하고 싶은 슬픔에 이름을 붙이는 것만으로도
그 슬픔을 견뎌낼 힘이 생겼다는 작가의 말이 오래 남았다.

그래서였을까.

이 책은 슬픔을 없애주는 이야기가 아니라
슬픔을 똑바로 바라보고 이름 붙이는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읽는 동안에는 자꾸 가라앉고
마음이 무거워졌지만,
그 깊은 곳에서 결국 마주하게 되는 건 사람이다.

상처받고 흔들리고 무너지는 사람들,
그럼에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끝내 인간다움을 놓지 않는 사람들.

밝고 유쾌한 책은 분명 아니다.
읽고 난 뒤에도 한동안 마음이 무겁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무거움이 싫지만은 않다.

슬픔을 품어본 사람이라서야 알 수 있는 마음,
그리고 그 슬픔의 끝에서 남는 인간다움.

『감정술사』는
읽고 나서 마음이 환해지는 책이 아니라
한동안 마음을 조용히 가라앉혀 놓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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