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할 수 있어! 코끼리와 꿀꿀이 4
모 윌렘스 글.그림, 김혜경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귀여운 발레복을 입고 나타난 피기는 코보에게 춤을 추자고 하네요. 지금까지 수컷일 꺼라 예상하면서 이 시리즈를 보아왔는데 4편에서 여성스럽게 발레복을 입게 된 피기를 보게 되네요. 수컷이다 암컷이다 단정짓긴 어렵지만 아이들에겐 그런 것보다 이야기 내용이 더 중요하겠죠?

 

 

 

 

코보는 피기가 춤추자고 하자 코끼리라서 춤을 못 춘다는 편견으로 아주 소심한 반응을 합니다. 그러면서 코끼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재미있는 책을 펼쳐 보이죠. 코보는 코끼리는 춤을 잘 못춘다는 내용을 보고서 자신감을 잃어가는 반면 피기는 아주 긍정적인 말을 합니다.

 

그렇다고 춤을 추면 안 된다는 뜻은 아니잖아!”

 

우린 살면서 가끔 말을 왜곡해서 듣곤하죠. ‘잘 못한다안 된다’. 따로 보면 엄연히 다른 말임에도 불구하고 문장에 섞여있으면 구분을 잘 못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조금의 부정적인 표현이 들어있는 문장을 흑백논리로 긍정, 부정이라는 2가지로만 구분하려는 잘못된 심리를 갖고 있어서 그런건 아닐까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살자는 것이 저의 좌우명이기도 합니다만 때론 그걸 잊고 살기도 하죠. 그래서 늘 긍정 마인드를 되새기면서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피기 덕분에 코보는 자신감을 갖습니다. 그런데 어쩌죠? 코보는 피기가 아무리 가르쳐줘도 반대로 행동하네요. 위로하면 아래로 행동하고, 앞으로 하면 뒤로 가있고뒤죽박죽이 되자 코보는 화를 내면서 신세를 한탄합니다. 과연 이들은 어떻게 극복해 나갈까요. 4편에 깜짝 등장한 다람쥐 2마리가 아주 멋진 결과를 만들어 낸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좌절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네요. 곰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고 하잖아요. 자라는 아이들이 자신을 남과 비교하면서 주눅들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개성을 찾고 또 자신이 남들보다 더 잘할 수 있는 것을 개발한다면 우리 아이들은 정말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겠지요? 제겐 세 살된 딸이 너무 남성스러운 행동을 하면서 자라고 있어 약간 염려했는데, 여군이나 여경으로 키워도 되겠다는 긍정마인드를 가져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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