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프 스타일 바이블 - 패션의 마지막 2%
나탈리 베르제롱 지음, 나지윤 옮김 / 문학수첩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젊은 20대에는 어떤 행동들에 대해 주춤했다면 아줌마가 되면 뭔가 과감해 진다는 소릴 많이 듣는다. 그래서 일까 오히려 20대에 멋 부리지 못했던 일들에 대해 후회가 들면서 아줌마가 되니 더 화려해지고 꾸미고 싶어지는 욕심이 생긴다. 겨울이면 추우니깐 목도리 밖에 할 줄 몰랐던 내게 스카프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일 년에 한두 번씩 봄철이 되면 대중매체를 통해서 스카프 고르는 법과 연출법에 대해서 방송을 하곤 한다. 그런데 아줌마가 되면 건망증이 심해서인지 볼 때는 정말 쉽구나, 나도 바로 해봐야겠다 싶어서 스카프를 막상 사게 되면 방법을 까먹곤 한다. 그렇게 되면 그 스카프는 영영 서랍 속 어둠속에서 잠을 자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기회에 잠자는 스카프들을 깨워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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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프의 종류는 다양하게 많이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미니스카프도 많이 유행을 하는 편이다. 깜찍하고 발랄하게 연출할 수가 있어서 액세서리처럼 꾸미고 다니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책에서 접한 다양한 스카프 중엔 플리츠 타입의 스카프가 있었는데, 어린 시절 엄마가 가끔 했던 모습을 기억한다. 그 당시엔 희한하게 생겨서 동생이랑 얼굴에 뒤집어쓰고 빨래판같이 생겼다며 장난감처럼 갖고 놀았는데, 지금은 나름 핫 아이템이 되고 있다니 엄마가 나름 패션니스타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스카프를 하기에 앞서 가장 기본적인 접기 방법을 배웠는데, 그 중에서 바이어스 접기를 반드시 기억해 두어야겠다. 가장 널리 쓰이는 방법이고 접는 방법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중요한 기본 매듭정도는 알고 있어야 스카프를 예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기본 매듭이 어렵진 않지만 매번 잊어버렸던 내겐 이 책에 실려 있는 방법 설명이 단비 같았다. 미니 스카프로 온매듭만 지어도 깔끔하게 표현될 수 있어서 앞으로는 자주 사용하게 될 것 같다. 그 중에서 원매듭의 경우에는 남성들에게도 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원매듭의 경우 목덜미를 따뜻하게 보호할 수 있는 기능도 있어서 겨울에 할 수 있는 코디가 아닐까 싶다. 남자친구나 남편을 위해서 센스 있게 배워두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여기엔 스카프로 목을 보호할 뿐 아니라 네크라인 케어도 동시에 할 수 있다고 한다. 실크 스카프로 목을 보호하면서 목주름을 엷게 할 수도 있다고 하니 따로 화장품을 안 쓰고도 가꿀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한다. 

 



스카프의 변신은 무궁무진했다. 시간대에 따른 스카프 연출법도 인상 깊었다. 한 가지 스카프로 시간대별로 모습을 바꿀 수 있다니 정말 색다른 변신이었다. 스카프 한 장으로 자신의 부족한 스타일을 보완도 할 수 있으니 날씬하게 보이고 싶고, 얼굴도 작게 보이고 싶다면 좋은 기술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스카프 링을 통해서 또 다른 다양한 것을 연출 할 수 있음을 배웠는데 스카프 연출법이 능숙해 지면 링도 구입해봐야겠다. 책에는 여러 가지 스카프 사용법도 있지만 목에만 해야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게 해 준 책이기도 하다. 모자며, 가방, 그리고 블라우스로 변신할 수 있음에 놀라웠다. 또한 관리, 보관, 손질법까지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초보자를 위한 스카프 무늬, 컬러, 소재 등도 추천하고 있으니 이젠 두려워말고 나를 예쁘게 꾸미는데 잠깐의 시간을 투자해 봄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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