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네모 로직 Vol.22 네모네모 로직 22
제우미디어 엮음 / 제우미디어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로직을 접한 지 10년이 된 것 같다. 어디서 처음 접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래도 초반에 접했던 때를 생각해보면 기차 안에서다. 기차를 타고가면서 무료한 시간을 달래볼까 구입한 잡지책에서 로직을 만난 것이다. 처음엔 가로, 세로 10칸도 낯설어하며 어려워했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매력에 빠져들었다. 그래서 늘 기차나 고속버스를 탈 기회가 생기면 꼭 로직이 포함된 잡지책을 샀던 기억이 있다. 그때만 해도 잡지책에서만 구입해서 볼 수 있었던 로직이었는데 이렇게 로직만 포함된 책으로 만나게 되니 무지 반가웠다. 어떤 사람들은 로직이나 스도쿠를 머리 아프다면서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로직의 매력에 한 번 빠지게 되면 굉장한 집중력으로 도전을 하고 마무리를 함으로써 해냈다는 쾌감을 맛보게 될 텐데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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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직, 과연 그것은 어떤 것일까. 기본규칙은 다음과 같다. 먼저 숫자는 해당 열 안에서 연속해서 칠할 수 있는 칸 수를 의미한다. 다만 여러 개의 숫자가 있는 경우에 숫자와 숫자 사이에 반드시 한 칸 이상 띄어야 한다. 칠할 수 없는 칸은 x자 표시를 해둔다. 어떻게 보면 단순한 규칙이긴 한데 처음 접하면 규칙의 의미를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그때는 주변사람의 도움이 있다면 쉽게 로직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로직을 완성하면 그림이 완성이 되는데 단순한 모양에서 부터 복잡한 그림까지 만들어 낼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가로, 세로 10칸에서 시작하고 많게는 가로, 세로 50칸까지도 있다. 실제로 이 책에는 난이도를 A, B, C, D 단계로 나누어서 가로, 세로 10~50칸까지 다양하게 포함하고 있다. 로직을 할 때 유의해야할 점은 반드시 가로, 세로의 칸 수를 미리 확인하고 시작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사실 내 경우에는 잘못 기억한 사이즈로 계산하며 칠했다가 몇 개의 그림을 실패한 경험이 있다. 실패를 줄이려면 사이즈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고, 사이즈가 큰 로직의 경우에는 연필을 가끔 사용해도 된다. 처음부터 볼펜이나 색깔이 있는 펜으로 칠하다가 그림을 완성도 하기 전에 엉망이 되는 경우가 가끔 있다. 로직을 어떻게 보면 로직은 신중함을 요구하는 게임이기도 하다. 문제를 해결해 나가다보면 자기만의 특별한 방식도 있는데, 내 경우엔 색칠하지 않는 부분을 X로 표시하지 않고 점으로 찍어놓는다. 나중에 로직을 완성했을 때 그림 부분을 더욱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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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직을 해나가면서 느끼는 묘미 중에 하나는 바로 추측을 통한 논리적인 풀이이다. 사이즈가 큰 로직을 풀다보면 규칙에 따라하다가 어느 순간 더 이상 진도가 못나갈 때가 있다. 그때는 앞, 뒤로 칠했을 때 반드시 겹쳐지는 부분을 칠하면 되는 것인데, 논리적으로 예측하면서 풀고 실마리가 해결될 때는 자신감이 붙게 된다. 사이즈가 큰 로직은 완성했을 때도 큰 희열을 느낄 수 있다. 하면 집중력도 향상되는데, 가끔 학교에서도 학생들에게 창의적 수업에 활용되기도 한다. 처음 접한 아이들은 낯설어 하면서 시도는 하는데 집중력이 크게 없는 학생들의 경우엔 단순하고 작은 사이즈의 로직에도 쉽게 포기하려 드는 성향이 있다. 로직은 수학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문제해결력, 논리력, 추리력이 필요로 하기에 어쩌면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사건의 범인을 잡듯이 색칠해야하는 곳과 색칠하지 말아야할 곳을 찾아내는 일이 비슷하게 여겨진다. 몇 개의 문제를 단계별로 풀어나가다가 지금은 마지막 페이지에 있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만드는 중이다. 실수한 부분이 많지만 잘 수정해서 만들어봐야겠다. 로직, 나름 나도 마니아의 대열에 있는 것 같은데 시간적 여유가 되면 이 책에 있는 124문제를 모조리 다 완성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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