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음모 - 부자 아빠 기요사키가 말하는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윤영삼 옮김 / 흐름출판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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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이 음모를 꾸밀 꺼라 예상은 했지만 이토록 큰 사고를 당당히 치고 있는지는 처음 알았다. 나는 경제에 대해서 전혀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어쩌면 이 책이 내게 맞지 않다고 생각해서 거부감이 들었던 책이었지만 책장을 덮고 나니 인생관을 바꾸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학교에 들어가라. 좋은 직장을 잡아라.
우리는 늘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라왔다. 좋은 학교를 나오면 좋은 직장을 다닐 수 있다 착각하고 살았고 내막은 착실한 일꾼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부자들이 퍼뜨린 말에 불과했다.  국가교육은 employer(고용인)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employee(피고용인)를 양성해 내기 위한 것이었다. 학교에서는 별별 지식을 다 가르치면서 돈의 역사와 금융교육은 하지 않는 것은 부자들의 음모가 분명하다.

 

 

 

열심히 일하라. 돈을 아껴 써라. 버는 돈보다 적게 써라.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돈을 많이 벌지 못한다는 의식이 다분하다. 그건 일반 사람들이 기계로 취급당하면서 열심히 일하고 번 돈을 부자들이 가로채 가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 분수에 맞게 알뜰하게 쓰라고만 한다. 돈을 어떻게 불리거나 하는 방법은 알려주지 않는 것이다. 그래야만 부자만 돈을 불릴 수 있을 테니깐.

 

집이 최고다. 집은 가장 큰 자산이자 투자 대상이다.
사실 저자의 가난한 아빠처럼 나의 아빠도 가난한 아빠에 속한다. 금융지식도 없고 집이 최고의 자산이라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집이 큰 자산이라는 말은 어르신들의 대부분이 하는 말씀이셨다. 집이 자산이 아니라 부채일 뿐이라는 말은 세상을 아등바등 거리며 내 집하나 마련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비수 같은 말일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보면 왜 그런 말이 나오는지 100% 공감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집을 큰 금덩어리인 마냥 끼고 있어봤자 이제는 동사무소에 신고하고 돈까지 줘가면서 버려야 하는 냉장고에 불과한 물품이 되는 것이다. 집이라고 해서 무조건 부채라는 것은 아니다. 난 어릴 적 무심코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나는 나중에 돈 벌면 큰 건물 하나 사서 거기서 나오는 세를 받아먹고 살고 싶다고' 한 적이 있다. 금융에 대해 문외한이었지만 왠지 건물(부동산)을 사서 거기서 세(임대료)를 받아먹겠다는 생각은 이 책에선 저자가 추구하는 현금흐름의 한 방법이기도 했다.

 

빚은 빨리 갚아라. 퇴직하면 정부연금으로 살 수 있다. 주식, 채권, 뮤추얼펀드에 골고루 분산하여 장기 투자하라.
우린 빚을 항상 부정적인 것으로만 봐왔다. 그러나 저자 기요사키는 빚도 좋은 빚이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것은 어쩌면 앞으로 나의 자산을 불리는데 좋은 정보와 지식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정부연금. 이제는 믿을 수 없는 시기가 왔다. 열심히 일하고 세금이나 주식, 뮤추얼펀드 등을 통해 국가, 부자들에게 고스란히 내 돈을 빼앗기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이젠 대비하자.




돈은 지식이다.
나는 이 책을 어렵게 이해했지만 책을 덮는 순간엔 아주 간단하게 마음을 바꾸어 버렸다. 금융지식을 키우고 사고의 폭을 넓히라는 것이다. 우리는 경쟁사회에서 치열하게 누군가를 이겨야만 살아갈 수 있다고 배워왔다. 그러나 성공하려면 파트너십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야 하고,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돈의 언어를 이해하는 것 그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겠지. 저자는 다양한 방법을 쉽고 간단하게 알려주었다. 어릴 적 즐겁게 하고 놀았던 부루마블 게임이 현실에서 실행되고 있는 것이라니 놀라울 뿐이다. 미국에서 찍어내고 있는 종이조각에 불과한 것에 그렇게도 국가 경제가 흔들렸었나 싶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했다. 나라가 경제로 혼란스럽더라도 부자들은 꿈쩍하지 않는다. 어쩌면 부자들은 솟아날 구멍을 여러 개 뚫어놓았을지도 모른다. 자 어서 나도 솟아날 구멍을 뚫어야겠다!




 
p.28 '직업의 안정'이 장기적인 '경제적 안정'을 보장하지 못하는 것이다.
p.31 돈을 현명하게 쓸 줄 아는 사람이 돈을 현명하게 저축하는 사람보다 더 잘 산다.
p.286 우리는 태풍의 눈 한가운데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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